인생은 재앙의 연속적 운명의 틀 속에 갇힌 인생.
우리 인간들이 평생을 살아가면서 인생은 재앙의 연속인지 모른다. 바로 “소년출세, 중년상처, 노년빈곤”이라는 말이 있다.
스위스의 분석심리학자요 정신과 의사였던 칼융(CarlJung, 1875~1961)은 중년기와 그 이후의 모든 문제는 영적 문제, 즉 죽음에 대한 문제로 종교가 있는 사람이든 없는 사람이든 중년이 되면 모두가 내공이 도입된 반 종교인이 된다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 인생의 어느 시점에서 인간은 반드시 ‘거듭남’이 요청되는데 낡은 자아(自我)를 버리고 성숙하고 더 큰 새로운 자아로 재탄생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여기에는 그동안의 익숙한 것에서 벗어나야 하는 심한 고통이 수반된다고 말했다.
아무리 잘난 인생, 못난 인생도 세월 앞에는 누구라도 장사가 없다는 옛 어른들의 격언적 말씀들이 70여 생을 살아오면서 정말 맞았다는 생각이 든다.
카운슬링 및 심리상담 전문가인 변상규 대상관계연구소 소장은 그의 저서에서 「당신 없이는 못 살아! 당신 때문에 못 살아」라는 책에서 그동안 부부 상담 치유 사례를 소개하며 세월은 모든 것을 평등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
생에 ‘40대는 지식의 평등이 온다. 많이 배웠든지 못 배웠던지, 살아 온 경험이 있기에 학력에 관계없이 아는 게 비슷해진다. 50대는 외모에 평등이 온다. 잘 생겼든지 못 생겼든지, 아니 성형수술을 했거나 안 했거나 늙어가기 시작하는 마당에 그 얼굴이 그 얼굴 아닌가? 그 나이에 얼굴에 주름살이 없는 것은 웃지 않고 살아서 일 테고, 성형수술을 받았기 때문일 것이다.
60대는 성의 평등이 온다. 남자는 여성호르몬이 많아지고, 여성은 남성호르몬이 많아지기 때문에 누구에게 겸손과 부끄러움이 사라진다. 누가 남자인지, 누가 여자인지 구분이 잘 안 간다. 70대는 건강의 평등이 온다. 평소 열심히 운동을 한 사람이나 운동을 안한 사람이나 몸이 망가지기 시작한다.
누구나 비슷비슷한 건강과 질병이 있다. 아인슈타인과 헨리포드가 이 나이에 서로 만나면 상대성 이론이나 자동차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귀에는 무슨 보청기를 했는지, 입속 이빨 전체가 틀닌지 임플란트 인지를 이야기 할 것이 자명한 일이다.
또 80대는 재물의 평등이 온다. 돈이 많은 부자거나 가난하거나 돈이 있어도 돈을 쓸 수 없는 때이다. 먹고 싶어도 먹지 못하고 멀리 여행을 원하나 거동이 힘들어 진다. 그래도 영화〈버킷리스트〉의 잭니콜슨 처럼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버킷리스트를 작성해 무모하게 필사적으로 막가파 모험에 나서기도 한다.
90대는 생사의 평등이 온다. 밤과 낮에 눈 뜨고 있으나 눈 감고 있으나 살아 있으나, 죽어 있으나 그게 그거다. 우리네 사람들이 어떤 인생을 살든 인간이 가장 평등하게 하는 힘, 그것이 세월이란 말이다.
그리고 그렇게 산 인생은 어떤 모습이든 ‘영원’이란 세계로 연결된다는 것을 종교에 에서는 알려주고 있다. 그렇게 너나, 나나 잘난 놈도 없고, 못난 놈도 없다. 80~90대만 되면 살아 있는지 죽어 있는지 분간할 수 없는 새로운 세계로 진입하기에 차별 하지 말고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영원(永遠)이란 무엇인가? 어떤 상태가 끝없이 이어짐. 또는 시간을 초월하여 변하지 아니한 영원의 사랑으로 보편적인 진리처럼 그 의미나 타당성이 시간을 초월하는 것으로 신(神)이나 진실성처럼 시간을 초월하여 존재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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