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이나 재벌들이 노블리스 오블리주 정신을 가지고 축척된 개인 사재를 사회에 환원을.
우리나라 대한민국에는 좀처럼 가슴이 따뜻하고 칭송받고 유능함과 지혜로움에 존경스런 정치인을 찾을 수 없다.
그러나 짧은 이민의 역사 속에서도 美國의 정치사에는 존경스럽고 가슴이 따뜻한 정치인들이 너무 많다.
우리나라완 정치문화의 차이는 있지만, 우리나라 정치인들도 좋은 정책이나 선행을 본받을 것은 본받아야 할 것이다.
뉴욕시장을 세 번이나 연임한 피오렐로 라과디아 뉴욕시장 재임시절의 업적 때문에 그의 이름을 딴 라과디아 공항이 생길 정도로 미국인에게 사랑과 존경받는 정치인이다.
그의 유능함과 지혜로움은 뉴욕시에서 판사로 재직하던 어느 추운 겨울날, 한 노인이 빵집에서 빵을 훔친 죄로 경찰관에게 붙들렸다. 그는 가족이 굶는 것을 보고 있을 수 없어 빵을 훔친 노인, 그가 재판을 받기 위해 법정 피고인석에 앉았다. 노인은 라과디아 판사에게 자신의 힘든 처지를 설명했다.
노인은 “제가 무슨 죄를 저질렀는지 저도 내용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배고파 울고 있는 손자들의 모습을 보니 가만히 있을 수 없어 빵을 훔쳤습니다.” 라며 연신 눈물을 찍어내는 노인의 모습은 처량하기 그지없었다. 하지만 라과디아 판사는 엄하고 단호했다.
피고인의 “처지는 딱하지만 법은 예외가 없소. 그러니 벌금 10달러를 내시오.” 이 말과 동시에 라과디아 판사는 자신의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며 말했다. “10달러는 여기 있소. 먼저 이 돈으로 벌금을 내시오.
그리고 이 법정에 있는 모든 방청객에게 50센트씩 벌금을 부과하겠소. 여러분은 이웃 주민이 살기 위해 빵을 훔쳐야 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기 때문이오. 법정의 정리는 당장 벌금을 거두어 저 노인에게 주시오.”
법정의 정리는 쓰고 있는 모자를 손바닥에 들고 방청석을 돌며 벌금 50센트씩을 거두었다. 아무도 이 판사의 제안에 거절하는 사람이 없었다. 정리는 벌금을 거두어 노인에게 주었다. 믿어지지 않은 판결을 받은 노인은 50달러 가량을 받아 주머니에 넣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남기고 법정을 나섰다.
이러한 사실이 우리나라에서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나라 지도자 중 이런 선행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과연 몇명이나 될까? 요즘같이 무더운 열대야의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더운 날씨에 노인들이 하나 둘 세상을 하직하고 있다. 이런 어두운 세상에도 한줄기 햇살 같은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신문이나 방송 뉴스에서 보도되는 태풍 피해에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이야기들은 삶의 용기를 불어넣어 준다. 흔히 사람들은 세상에 좋은 사람보다 나쁜 사람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쁜 일은 쉽게 드러나지만, 아름다운 일은 쉽게 드러내지 않기 때문이다.
힘든 경제난의 빠듯한 생활에도 불구하고 매달 시민단체나 양로원과 고아원 등을 찾아 작지만 십시일반의 기부금을 내는 사람들의 이야기, 이런 따뜻한 이야기는 개인주의 의식이 팽배한 지금의 우리 주변을 돌아보게 한다.
사실 우리 사회는 배부르게 잘 사는 사람보다 궁핍한 사람들이 더 많다. 그러나 경제적으로 넉넉하지는 못해도 오히려 마음이 더 따뜻한 사람들이 많다. 오히려 조금 부족할 때 비로소 작은 기쁨을 크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가끔 삶이 힘든 다고 느껴질 때, 나보다 더 힘들게 살면서도 용기를 잃지 않는 사람들을 보라. 봄 햇살처럼 따뜻해 질 테니까. 왜, 우리나라는 빈부의 격차가 그렇게 심할까, 가진 자들은 ‘우리가 열심히 일을 할 때, 당신들은 무엇을 했기에 이제 와서 빈부격차니 뭐니 하고 떠들고 있는가.’라고 말을 한다.
우리가 보편적 복지라고 말할 때, 어려운 사람들만 도우면 되지, 왜 있는 사람들까지 혜택을 주느냐 하는 말이다. 하지만 이 말은 가진 사람들과 가난한 사람들을 차별하는 말이다. 능력 있는 사람들은 세금을 더 내면 되고,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 나누고 베푸는 미덕이 필요하다.
지난 IMF 외환위기 이후 대기업들은 이익을 극대화하는 일에만 몰두하고 중소기업들을 대기업들과의 경쟁 속에서 쓰러져 가고 서민 경제는 파탄이 났다. 성장이라는 이름 아래 양극화는 심해져 가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서민에게 돌아왔다.
동반 성장을 거부하는 대기업들과 무능한 정부 때문에 우리 서민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 가진 자들이 쉽게 내놓지 않는 개인재산을 노블리스 오블리주 정신으로 오래 전부터 생각했던 것을 실행에 옮긴다면 우리 사회는 더욱 환해질 것이다.
우리나라 정치인이나 재벌들이 이런 노블리스 오블리주 정신을 가지고 축척된 사재를 사회에 환원하는 일이 도미노처럼 번져나가 이 더운 폭염의 여름에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에게 한줄기 시원한 소나기나 태양의 빛이 되었으면 한다.
그대 부유하고 가진자들이 이 사회의 사람들의 목을 탁 쏘는 시원한 콜라나 박카스가 되기 기대하고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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