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5천만 국민이 다 같이 황금연휴의 휴일을 누리는 추석 명절이 되었으면 하는 기대.
민족의 대명절 추석 연휴가 27일부터 익월 2일까지 6일간이다, 이번 추석 황금연휴는 한 달의 삼분의 일을 쉬는 개천절, 한글날, 임시 공휴일, 대체공휴일까지 합쳐 무려 10일이나 된다.
올 추석 연휴 동안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로 나가는 인파가 역대 명절 연휴와 코로나19 이후 최다인 200만 명을 넘는 인원을 기록 할 것으로 내다보인다고 한다.
정부가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자 여행사들에는 해외여행 예약 문의가 쇄도하고 연휴기간 출발하는 항공편은 이미 예약의 끝났다고 한다.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미리 성묘길에 나서면서 추모관이나 공원·묘원 등에는 벌써부터 인파들로 붐빌 정도다.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추석 연휴를 당초 나흘에서 엿새로 늘려 길어진 연휴로 인해 서비스업 분야 등에서 내수촉진이 크게 발생할 것이라는 당초 전망도 기대를 크게 밑돌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동안 항공권 값은 이미 몇 달 전부터 평상시의 몇 배로 올랐을 뿐만 아니라 항공권을 구하기도 쉽지 않았다고 한다. 이런 이야기들이 새삼스럽게 느껴지거나 놀랍지도 않을 만큼 최근 몇 년 사이에 세상이 많이 달라졌고, 명절 문화도 달라지고 있다.
원래 추석 무렵이 되면 온갖 곡식과 과일이 무르익어 먹을 것이 풍성해진다. 조상님께 감사드리며 이웃과 함께 풍성한 음식을 나누며 즐기던 것에 유래된 것이다. 추석의 또 다른 말은 ‘한가위’인데 ‘한’이라는 말은 ‘크다’라는 뜻이고 ‘가위’는 ‘가운데’라는 의미를 가진다.
달이 가을 하늘에 크게, 그리고 가운데 두둥실 뜬다는 얘기도 된다. 그런 한가위에 휘영청 밝은 달 아래 모두가 한데 어울려 신명 나게 덩실덩실 춤판을 벌리는 추석이어야 하는데, ‘누구는 고기 먹고’ ‘누구는 개떡이나 먹는’ 추석이 되어서는 곤란하다.
이번 황금연휴는 어떻게 만들어 졌는가? 자세히 돌이켜보면 지난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에서 시작되었다. 국민의 휴식권 보장을 위해 대체 휴일제를 확대 적용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고, 취임해 5월과 10월 임시공휴일과 대체공휴일 지정으로 황금연휴가 만들어졌다.
기본적으로 좋은 취지로 시작된 정책이기는 하지만, 이로 인해 오히려 소외감과 불평등을 경험할 수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 중소기업의 근로자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한 달 중에 3분의 1일을 쉬게 되는 이번 추석 연휴가 모두에게 횡재처럼 느껴지는 황금연휴는 되지 못할 것이다.
현재 법적으로 임시공휴일이 유급휴일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근로자들에게는 쉴 수 없는 잔인한 노동의 시간이고, 어떤 근로자들에게는 남들과 똑같이 쉬기 위해 본인의 연차휴가로 충당해야 하는 기간일 수가 있고, 또 어떤 일용직 노동자에게는 임금이 삭감되는 시간일 수 있다.
이처럼 황금연휴 휴일도 빈부의 격차가 벌어지는 것이 우리나라 현실이다. 떠들썩한 황금연휴가 아니라 소외됨이 없이 노동자들의 공정한 휴식권을 마음껏 보장해 줄 수 있는 실질적인 법제화가 필요하다.
‘너는 고기 먹고, 나는 개떡 먹는’ 황금연휴의 휴일이 되어서는 곤란하다는 얘기다. 소수의 기득권세력만 호사를 누리는 황금연휴, 5천만 국민이 다 같이 황금연휴의 휴일을 누리는 추석 명절이 되었으면 하는 기대해 본다.
수많은 사람들이 ‘명절이 없었으면 좋겠다!’ 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정부는 올바른 정책과 대체공휴일, 임시공휴일 법을 손 봐야 할 것이다. 모든 국민이 차별 없는 추석, 황금연휴가 될 것을 기대하고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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