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긴다.
비내리는 9월의 아침!
세상에 태어나 칠십여년을 살아보니
건강을 자랑하던 친구
그 건강 다 어드메로 갔는지
돈 많다고 거들먹 거리던 친구들,
지금은 뭘 하는지
머리 좋아 공부 잘 한다던 친구
지금 어떻게 사는지
좋은 직장에서 출세했다고 자랑하던 친구
지금 어떻게 되었는지
알랭 들롱을 닮았다던 친구
지금도 그렇게 멋쟁이일까?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모두 부질없더이다.
건강하던 친구도
돈 많던 친구도
출세했다던 친구도
머리 좋다던 친구도
멋쟁이 친구도
지금은 모두 얼굴엔 주름살로 가득하고,
조금 전 한 약속도 잊어버리고
얇아진 지갑을 보이며
지는 해를 한탄하며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더이다.
가는 세월 누가 막을거고
오는 백발 어찌 막을건가.
청산은 날보고 티없이 살라하는데
어찌 티없이 살 수 있단 말이오.
청산은 날보고 말없이 살라하는데
어찌 말없이 살 수 있단 말이오.
그저 구름가는대로 바람부는대로 살다보니 여기까지 왔는데 어찌...
이제 학력 경력 배우고 못배우고 제산이 있고 없고 모든 것이 평준화된 나이.
지난 날을 묻지도 말고, 말하지도 말고, 알려고 하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앞으로 남은 세월
서로 만날 수 있을 때 만나고
다리 성할 때 여행 다니고
무엇을 함께 먹을 수 있을 때 먹고
베풀 수 있을 때 베풀고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하고
봉사할 수 있을 때 봉사하고
볼 수 있을 때 아름다운 것 많이 보고
또 들을 수 있을 때 좋은 말 많이 하고, 듣고
그렇게 살다보면 삶의 아름다운 향기와 발자취를 남길 수 있지 않을런지.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은 바로 지금 봉사의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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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문 주필
news@yangpatv.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