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진박, 친이 정치생명 걸고 금배지 달은 졸장부 아귀다툼의 대구 사나이들.
지난 2018. 1월 초 대구 사나이(출신은 경산) 최**은 혹한의 겨울에 동대구역에서 할복하겠다고 큰소리치더니 3일 밤을 지내지 못하고 전격 구속되고 말았다.
그가 2016년 불과 2년 전, 20대 총선에서 대구·경북 새누리당 후보들을 엄동설한에 줄 세워 호령하던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 진박 중의 실세 감별사였다.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에서 유세차 단상에 불러세워 일렬로 엎드리게 하여 총선을 총지휘했다. 그러나 대구는 인물이 없었다.
그저 박 대통령의 치마폭에서 국회의원 배지 하나 더 달려고 몸부림치는 잔챙이에 불과한 최측근 진박 중의 실세 감별사 최**을 왕조시대 상왕으로 모시는 듯한 내시과들이 활개를 쳤다.
그런데 20대 총선 당시 부산 사나이 3명은 나름대로 지금도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 국민의 당(가칭) 안철수 의원 3명이 모두 부산 사나이다.
이 3명 모두가 부산에서 태어나고 자란 고향이거나 정치적 고향 또는 정치적 터전으로 삼고 있다. 정치 지형상 소위 ‘텃밭’에서 세 사나이는 서로 다른 정치적 길을 걸어가면서 20대 총선을 넘어 대선으로 가는 길을 열어 가려고 했었고 지금도 정치권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다.
그러나 지금도 부산 사나이 3명은 나름대로 제갈 길을 가고 있다. 한 사람은 대망의 대통령이 되었고, 또 한 사람은 정치입문 후 줄 곳 철수만 하다가 호남 세력에 눌려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에 통합으로 당명을 바꾼 국민의힘에서 꿈에도 그리던 다음 대선에 도전하려고 몸부림을 치고 있다.
또 한 부산 사나이 김무성은 영도다리 옥쇄 나르세로 유명한 덩치 값도 못하면서 새누리당을 탈당하여 바른 정당으로 가서 기운 좀 쓰나 했더니, 도로 자유한국당으로 백 코스를 하여 당시의 홍준표 대표의 카리스마를 넘지 못하고 지금도 여의도 정치권을 맴돌고 있다.
그런 대구 사나이들은 과연 무엇을 하고 있나? 박근혜 대통령에 찍혀 새누리당을 쫓겨난 유승민 전 의원은 가까스로 무소속으로 4선을 해서 바른 정당을 만들었으나 인품이 넉넉하지 못해 이리저리 의원들이 다 빠져나가고 부랴부랴 국민의 당과 통합해 현재는 국민의힘 평당원으로 있다.
또한 대구에서 수성 찍고 대선을 바라보던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3번의 도전으로 성공한 김부겸(행자부 장관)에게 낙마해서 서울로 갔다 이당 저당 기웃거리다 대선의 길이 막혔다.
또한 앞서 말했지만 대통령은 못돼도 TK 맹주를 노렸던 최** 의원은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받고 국정원 예산을 늘여주려던 것이 목에 걸려 감옥 갔다 출소해 또 내년 4월 총선을 권토중래[捲土重來: 어떤 일에 실패한 뒤 다시 힘을 쌓아 그 일에 재차 착수하는 일을 비유하는 고사성어] 중이다.
필자가 보기에는 다음에도 대망의 길로 갈 대구 사나이는 한명도 보이지 않는다. 박근혜 대통령을 만든 TK 지역에서 다음 대망에 오를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 그저 의석 한 석이라도 만들어 가려는 싸움에 매달려 있다. 친박(박근혜), 친이(이명박), 친윤(윤석열)에 부화내동의 정치생명을 걸고 그저 당선되어 금배지라도 달겠다는 졸장부 인물들이 아귀다툼에 불과한 대구 사나이들이다.
그러하다고 대구·경북에 정치적 인재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그저 목적 없이 정치적인 내시로 일시적 권력이나 누리려다. 몰매를 맞고 줄줄이 감옥으로 갔거나 수사를 받았다. 지지리도 복이 없는 대구의 정치다.
대구 정치는 갈가리 찢어지고 갈라져 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정당과 국민의 당이 합친 신당, 또 듣도 보도 못한 애국 보수당 등으로 갈라져 지들끼리 지지고 볶는 불쌍한 대구 사나이들만 남아 시민들마저 불쌍하게 만든다. 왕조시대 내시들 같다.
작금 부산 사나이 3명은 대통령을 비롯해 여야 지도급 인사들이다. 그러나 현 정권하에서 대구 사나이들을 보면서 언제쯤 TK에서 대망의 후보를 키워 대통령을 만들어 낼지 까마득한 일이 될 것 같다.
현재는 용와대의 눈치만 살피는 수뇌부인지, 친윤인지, 반윤인지 잘 몰라도 내년 총선 친윤 찾기로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는 시점에 진즉 할말을 못하고 뒷짐지고 몸만 사리고 있는 허접한 대구 사나이들이 부산 사나이(현 안철수. 장제원. 서병수 등)를 뛰어 넘기엔 아직은 역부족이다.
그렇게 그때 그 실세를 자처한 사람들은 뿔뿔이 흩어져 현재 재 살길 찾느라고 좌고우면할 겨를 이 없다. 다음 대통령 해보겠다고 용을 쓰고 있지만 아직은 대통령 깜이 안 보인다. 그래서 대구는 영원히 정치적 기지개를 피지도 못하고 주저앉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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