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몽니로 새로운 시도"...지지자 '연락망' 접수 시작.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2월 말 신당 창당에 대한 로드맵을 18일 공개적으로 밝혀 본인과 엇비슷한 생각을 하는 이들의 구글 연락망을 구성하겠다고 페이스북에 밝혔다.
이 전 대표는 18일 "이준석이 가는 길에 동참해 주십시오"라는 제목으로 구글에 주소록 페이지를 개설하고 이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링크했다.
이어 "최근 언론을 통해 제가 이번 총선을 앞두고 하는 여러 가지 고민을 접하셨을 것"이라며 "엇비슷한 생각을 하신 분들과 더 긴밀하고 신속하게 교류하기 위해 연락망을 구성하려고 한다"고 공개로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는 10월 23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생겨난 당내 기구이다. 선거이후 무려 2주 가까이 부화뇌동하다가 겨우 생겨났다.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할 사람은 당대표인 김기현이지만 명분으로 책임도 지지 않고 그대로 자리를 보전하고 있다.
국민의힘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이대로는 내년 총선에서 폭망 할 것이다는 위기의식이 팽배한 상황이라 인요한 혁신위에는 큰 기대를 갖고 출발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인요한 위원장마저 윤석열 대통령이 추천한 인물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결국 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위원장이라는 두 사람은 윤 대통령의 힘을 빌려 국민의힘의 요직에 앉아 있는 꼴이다.
인요한 위원장이 발표한 1호 혁신안은 사면을 통한 당내 통합이었다. 김재원, 이준석, 홍준표 등을 끌어안고 내년 총선에 대비하자는 의도였을 것이다. 그러나 나름대로 당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이준석과 홍준표가 오히려 자신들의 사면에 대해 거부와 냉소적 반발과 조롱으로 저항했다.
1호 혁신안은 김재원 최고위원이 당원권 정지로 최고위원 권한도 중지 되어 최고위원직 사표를 내는 형식으로 당원권 회복으로 출마를 할 수 있는 혜택을 본 상황이다.
인 위원장이 내놓은 2호 혁신안은 윤핵관들을 비롯한 당내중진들 특히 낙동강 하류 영남권 중진들의 서울 험지 출마였다.
여기에 하태경 의원이 가장 먼저 반응했다. 어차피 그의 지역구에는 검사 출신 몇 명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상황이라 그의 부산 출마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하 의원은 대통령의 뜻이라면 따르겠다는 말과 함께 서울에서 당선가능한 지역구를 찾아 이리저리 기웃거리고 있다. 하지만 다른 중진들은 서울 출마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는 상황이다.
한편 대통령 선거 후 자신이 윤핵관이라서 자랑스럽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친구라고 강조하던 권성동 의원은 이 시점에 와서는 자신은 윤핵관이 아니라며 서울 험지 출마에 반발하고 있다. 울산에 지역구를 둔 4선의 김기현 대표는 초지일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지만 서울 험지 출마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으로 전해지고 있다.
윤 대통령에 당선되고 체리따봉의 문자로 이준석을 몰아낸 후 한때,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맡으며 윤심의 핵심 인물로 알려져 있지만 대구의 5선의 주호영 의원도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경남의 3선 김태호 의원도 서울 험지 출마에 대해 ‘소는 누가 키우고’라는 말로 영남 출마를 고수하고 있다.
대구의 3선 윤재옥 원내대표마저 ‘지금은 중지를 모으는 상황이다’라며 즉답을 피했지만 서울 험지 출마 권유에 대해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윤핵관의 핵심 중 핵심 인물로 알려진 장제원 의원 역시 지역당원 4,200명이 920대의 관광버스로 산악회 모임으로 체육관에 운집한 당원 역량교육에서 ‘알량한 정치 인생 연장하며 서울 가지 않겠다’라는 말로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수도권 험지 출마를 비웃는 듯한 쓴웃음으로 거부했다.
언론에 거론된 중진들과 윤핵관의 이러한 행보는 현재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과 궤를 같이한다고 볼 수 있다. 윤 대통령은 자신을 따르는 검사 부하들과 대통령실 비서관, 정부 입각 각료를 비롯한 검핵관 용핵관 국핵관들을 영남 지역에 대거 배치하여 정부 권력은 물론 국회 입법권력마저 장악하려는 시도란 생각을 가진 중진들과 윤핵관들이 종네는 타이타닉호가 될지언정 마지막까지 강력히 저항하는 모습이다.
이는 마치 박근혜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친박, 진박이라는 모사 정치꾼들이 박 대통령 등에 비수의 칼을 꼽고 비급하게 등을 돌렸던 당시의 상황과 매우 흡사하다. 박 대통령 탄핵 당시의 상황과 지금의 상황이 조금도 다르지 않다는 위기의식의 발로에서 윤 대통령과 같이 죽지는 않겠다는 비열한 의사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그렇다면 윤석열 정부는 왜 규제를 하려고 했을까요? 새삼스럽거나 놀랄 일도 아닌 윤석열 정부의 항다반사지만 이제는 아주 진절머리가 날 지경입니다. 무슨 일이든지 간에 고민 없이 졸속으로 처리해 버리는 것이 당연한 줄 압니다. 이런 정부를 믿고 국민이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뛰다 죽을 노릇입니다.
차제에 윤 대통령에게 국정운영의 대변화를 주문합니다. 덩치는 큰 사람이 어찌 정치는 좁쌀 정치를 행하십니까? 이제 대범하게 국민을 보고, 여야를 아우르는 대통합과 소통의 정신으로 야당 대표인 이재명 의원도 만나고 이준석 유승민 홍준표 나경원 안철수 등등 모두에게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 오로지 국민을 위한 경제도 살리고 나라를 살리는 정치를 기대하고 바랍니다.
끝으로 다산 정약용 선생이 식솔과 자식들에게 쓴 편지 한 구절을 옮겨 본다.
“남이 알지 못하도록 하려면 그 일을 행하지 않는 것보다 좋은 것이 없고, 남이 듣지 못하도록 하려면 그 말을 토설하지 않는 것보다 좋은 것이 없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제 더는 우리 국민들을 짐승이나, 하인으로 얕잡아 보지 마시옵고 대통합과 소통의 정치로 경제를 살려주시옵길 간절히 기대하고 바랍니다. 지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사태를 반면교사의 거울로 삼아 후 대에 대한민국을 경제적 정치적 문화적 선진대국으로 발전시킨 역대 대통령으로 칭송받는 기록을 남기는 대통령으로 선정을 펼쳐주시길 앙망합니다.
관련기사
- [깡문칼럼] 국민의힘 혁신위 尹心...金心 놓고 인요한- 김기현 극심한 대립.
- [깡문칼럼] 법정 공익단체 도덕적 해이부터 뿌리 뽑자
- [깡문칼럼] 아---옛날의 정치가 생각나고 그리운 것은?
- [깡문칼럼] 그때 그 사람, 대구 사나이와 부산 사나이들의 정치 현실.
- [깡문칼럼] 신뢰와 믿음이 실종된 부끄러운 우리 사회.
- [깡문칼럼] 손오공은 부처님 손바닥에 공천권이 있다.
- [깡문칼럼] 국민의힘 “장제원 정진석 권성동, 윤 핵관 수도권 험지 출마해야”···세대교체 시동?
- [깡문칼럼] 국민의힘, 공천 대상자를 혁신위원 인선은 혁신과 쇄신은 요원.
- [깡문칼럼] 정치꾼들은 머리만 있고 따뜻한 가슴이 없는 냉혈 동물들이다.
- [깡문칼럼] 내년 4월 총선거 이런 사람이면 어떨까?
- [깡문칼럼] 내년 총선 국민의힘을 국민의힘인 참보수가 위장 보수를 심판 할 것이다.
- [깡문칼럼] 국민의힘, 국정운영 기조가 바뀌지 않은 임명직 인선 완료는 미봉책으로 총선 필패.
- [깡문칼럼] 국민의힘 임명직 당직자 전원 사퇴...당 쇄신 전무로 책임감 상실.
- [깡문칼럼] 여의도 정치 모사꾼들 총선에서 완전히 몰아내자.
- [깡문칼럼] 호랑이가 사냥에서 개를 잡지 못해도 호랑이다.
- [깡문칼럼] 올해의 사자성어 견리망의(見利忘義)’
- [양파깡문] 말없이 가는 계묘년, 희망을 안고 오는 갑진년 새해.
- [깡문칼럼] 국민의힘 "전쟁에 장수(선장) 없는, 총선 전쟁 비대위 돌입"
- [깡문칼럼] 정치 모사꾼들의 야바위…총선 “민심을 생각하라”
- [깡문칼럼] 세상의 어두운 곳을 밝히는 등불 같은 사람들의 결사체 “대구천사후원회“
- [깡문칼럼] 짐승인 개 보다 못한 여의도 시궁창 국개들은 사람이 아닌 듯.
- [깡문칼럼] “그래, 그렇게 가는 거야!” 청춘들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