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과 신뢰 신의란 사전 속에서나 존재하는 단어가 되는 것은 아닌지?
작금 우리 사회는 서로 신뢰하고 용서하는 풍조가 점점 희박해지고 특히 여야 정치권에서는 죽고 살기 물고 무는 복수혈전의 혼전양산 아퀴다툼(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싸우는 것을 말한다)의 공천권 지분 싸움을 하는 대혈전이다.
우리나라 정치인들 중 위대한 정치인, 혹은 국민 영웅이라 일컫는 사람들이 없어지는 현실은 신뢰와 신의 겸손과 직결되는 문제일 것이다. 정치적 지위가 높아질수록 신뢰와 신의 겸손을 잃어가는 것이 안타깝다.
생을 살아가면서 신뢰와 신의 겸손은 눈에 보일 때, 잠시 머리와 목을 조아리는 시늉으로 되는 게 아니다. 국민들이 주인이라는 사실에 진정성을 갖고 섬기는 마음일 때 비로소 신뢰와 신의 겸손해지는 것이다. 사람들에게는 손이 세 개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오른 손, 왼 손, 그리고 겸손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신뢰와 신의 겸손한 지도자가 참으로 그리운 시대다.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고 처음 민주주의를 행하던 시절에는 선거 때 합동 유세장에 막걸리 한 사발에 묵은김치 한 점으로 정치를 평론하던 시대도 있었다.
국민들이 참으로 경제적으로 빈곤한 보릿고개의 시절 고무신 한 켤레에 표가 왔다 갔다 하던 시대도 지났다. 현 선거가 깨끗하고 투명하게 맑아졌다고는 하나 맑아진 만큼 인정이 흐르지 않는 이전투구 복수혈전의 혼전양산 아퀴다툼의 선거로 변해 가고 있다.
정치권은 물론 사법부의 검찰이나 경찰까지 믿음과 신의 신뢰가 예전 같지 않다. 심지어 스승과 제자 사이에도 믿음과 신의 신뢰가 사라졌다. 사랑이 없는 채벌을 하는 선생님이 뉴스에 등장하는가 하면, 채벌이나 큰소리 한 마디에도 동영상을 찍거나 경찰과 사법기관에 신고하는 학생들도 신문 지상을 대서특필 장식하는 사회다.
스승과 제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부모와 자식, 부부 사이나 친구, 회사 동료와 직장 선후배 사이에도 믿음과 신의 신뢰란 말이 어느덧 종교계인 교회와 성당 사찰에만 울려 퍼지는 메아리로 변해 간다. 믿음과 신의 신뢰이란 사전 속에서나 존재하는 박물관행 단어가 되는 것은 아닌지 두렵기만 하다.
대사부의 오랜 삶과 경험, 그리고 득도(得道)의 그 한마디, ‘믿음이 가장 중요하다’는 그 말은 영화 속에서 대사부가 던지는 그냥 한 줄의 명대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향해 던지는 현실의 소중한 한마디다. 믿음과 신의 신뢰가 사라진 우리 사회는 적막한 사막과도 같은 사회다.
우리는 점점 믿음과 신의 신뢰를 잃어가는 적막한 사막과 같은 사회로 달리고 있다. 가을 농촌의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벼를 재배하고 수확하는 인간들은 과연 그러할까. 굳이 사회적 영웅은 아니더라도 우선 여의도 정치인들이나, TV나 영화, 그리고 신문에 소개된 유명 스타들을 향해 말하고 싶다.
그들이 이름이 알려지는 순간, 소위 말하는 인기가 많아질수록 ‘겸손과 신뢰 신의’란 단어를 좀처럼 찾기 어렵기도 하다. 크고 작은 선거철만 되면 14일 허리를 직각으로 굽혀가며 인사를 하던 대부분의 정치인들은 선거가 끝나기 무섭게 정치꾼으로 돌변하는 모습을 보기도 한다.
그저 누구라도 찍어야 하니 찍는 것이다. 주권이 무엇인지, 의무가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투표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우리의 마음이란 참으로 묘해서 그때 그때마다 달라지기도 한다. 과연 선거란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선거란, ‘특정 집단이나 조직에 있어서 일정한 지위에 있는 자, 즉 임원이나 대표자를 그 집단이나 조직에 속하는 자의 집합적 의사에 의하여 정하는 합성 행위’를 말한다.
즉 다시 말해서 유권자가, 투표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의사를 투표로 표시하고 그 결과를 다수결의 원칙에 의해 대표자를 선출하는 행위라고 말할 수 있다. 그래서 선거가 매우 중요한 것이다. 민의가 과연 무엇인가?
선거에서 투표를하는 유권자의 뜻을 민의라고 한다면 썩은 지겟작대기라도 특정당의 공천장으로 깃발(국민의힘 영남권. 민주당 전라권)만 꼽으면 당선되는 지역적 선거는 민의가 아닌 것이다.
다가오는 내년 4월 전국동시총선거에서는 유권자의 총의의 뜻이 적극적으로 반영되는 민의를 바로 찾는 총선거가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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