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 지도부는 명예와 부 권력에 기생 정치 생명을 연장하는 모사 꾼들의 군상.
우리는 자라면서 손오공 얘기를 많이들 들었을 것이다. 정치인들은 손오공의 재주는 부처님 손바닥 안에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 일시적인 개인의 입신영달과 그들의 대통령의 길에 민심을 잃으면 손오공과 같은 처지에 놓일 수밖에 없다.
‘손오공이 제아무리 재주를 부리고 날뛰어도 부처님 손바닥 안에 있다.’ 우리 국민들은 너무 알고 있다. 정치 모사꾼인 그들 정치인이 하는 일과 언행을 알고도 속고 모르고도 속아 주는 넓은 이해와 아량을 착각해서는 안 된다.
특히 우리 주위에 극단적 사고와 흑백논리는 분열을 촉진하고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 마땅히 비판받아야 하는 정치인들이 무수히 많다. 그러나 소신도, 줏대도 없이 적당히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절대강자 편에서 빌붙어 맹종하듯 기생하면서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에 친박 진박 잔박을 논하며 박에 기대어 ‘친박’을 했던 진박의 기생충들이 탄핵 이후 어느새 또 다른 권력에 빌붙어 정치생명을 연장하려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참으로 비열한 정치적 무리들이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조그마한 명예와 부를 위해 정치적 권력에 따라다니며 정치생명을 연장하는 것을 보면 여간 재주꾼이 아니란 생각을 했다. 정치인들이 국민들로 부터 눈총을 받는 여러 가지 이유 가운데 하나가 ‘당선 시켜주면 국민을 하늘같이 받들겠다,’는 어느새 권력을 가진 다른 힘이 있는 자에게 충성을 맹서한다.
모사 정치꾼들은 당선과 동시에 곧바로 국민은 뒷전이다. 자신의 입신 영달을 위해 이리저리 당을 옮기고 멀쩡한 당을 떠나 새로 당을 만드는 정치 놀음에 핑계는 꼭 붙는다. ‘유권자와 국민들이 원하기 때문’이라고, 그러나 국민들은 원하지도, 또 무슨 놀음을 하는지도 전혀 모른다.
멀쩡한 여당이었던 새누리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몰락으로 바른정당으로 쪼개지더니 이젠 전혀 이념이나 지향하는 바가 다른 국민의당과 통합을 하고 온 정력을 거기다 바치다. 그런 우여곡절의 과정에서 자신들에게 배지를 달아 준 국민은 완전 뒷전으로 온탕 냉탕의 합종연횡의 정당을 이어 현재의 국민의힘이다.
이런 여의도 시궁창 국개들은 국민과 유권자를 완전히 개, 돼지 취급을 하면서 자신들이 선택한 행동이 정당하다고 우긴다. 거기다 개혁적인 중도 보수세력이라고 입에 침도 바르지 않고 우겨댄다. 실은 필자가 정치권의 합종연횡이나 약자들의 통합을 탓하려 하지 않는다.
다만 자신들을 정치권으로 진입시킨 국민들의 의견을 들었냐는 것이다. 자신을 지지하는 몇몇 추종자들이 마치 지역 주민의 뜻인 양 오도(誤導)하는 것부터 잘못된 것이 아닌가. 일부 ‘국민의힘’ 지지자를 빼놓고 일반 국민들은 왜 또 보수의 분열이 시작되는지를 전혀 모른다. 왜 통합과 분열에 영남권, 특히 TK만 정치적 홀대를 받아야 하는지를 도무지 알 수 없다.
국민의힘 친윤 파, 비윤 파들이 서로 상대를 향해 험지 출마를 요구하고 이준석 유승민 등 탈당을 요구하지만 실지는 서로에게 유리한 지역공천 고지를 점령키 위하고 또 비례대표 선출에 있는 것이다. 제1.2당을 제외한 3당은 가뜩이나 원내 교섭단체를 유지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정당 운영이 180도로 달라지기 때문이다.
문제는 자신들의 주군을 따라 이당 저당을 달리하고 또 당 통합을 할 경우,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지지를 받을 수 있느냐에 달렸다. 서로 간 다른 당 당적을 가졌다가 또 주군이 정당을 창당하니 따라가지 않을 수 없다. 유권자들은 좋은 게 좋다고 그냥 보고 넘기는 것이다.
여야 비당권파인 그들은 작금 총선거를 앞두고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이것은 국민의힘이나 민주당 정의당도 마찬가지다. 말만 앞세우는 쓰레기 같은 인간들, 인간이기를 포기한 빈대보다 못한, 동물(빈대도 낯짝이 있다는데…….) 정치꾼들은 개혁이고 나발이고 모두 사기 전술이다.
정치 모사꾼 정치인들은 오로지 자기 권력만을 누리려고 온갖 수작을 다 부리는 거다. 보라, 진정으로 새 정치를 한다면, 옳은 보수와 또 진보를 원한다면 왜, 노선이 다른 이합적 통합을 꾀하려 하는가. 진정 보수개혁, 진보개혁을 원하면 배지까지 버릴 각오도 해야 하지 않을까.
각 당의 대선 후보자들이 다음 대선의 꿈을 향해 온갖 술수를 다부려 자신들이 다음 대통령의 길을 가기 위해 자신을 지지했던 국민이던 지지자들이던 다 버리는 몰상식이 그들의 생각이다. 대통령 한 번 출마해보니 다음은 자신이 있어 보이지만,
우리 국민들은 정치 모사꾼들이 생각하듯 그리 만만치 않다는 것을 언제 깨달을 것인가. 오늘의 국민의힘이 영남권과 특히 TK의원 수도권 험지 출마 권유로 홀대 행보를 보면서 6개월 앞으로 다가온 총선거에 속앓이하는 당 지도부의 답답함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TK의 정치 홀대는 안된다.
윤석열 정부의 탄생은 공정과 상식이다. 허지만 공정과 상식과는 거리가 너무 먼 사람들이 운집한 것 같다. 대선에서 용케도 공정과 상식을 미화해 포장된 그 천성을 잘 숨겨 출세한 이 우리 사회도 탓하지 않을 수 없지만 공정과 상식으로 포장된 그런 인물이 대한민국 최고의 권력을 가질 수 있는 정치 시스템을 원망하지 않을 수 없는 선거 시스템을 정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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