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총장 이만희 지명직 최고위원 김예지 임명직 인선.
-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인적 쇄신 기조가 변화 없는 당 지도부 인선은 미봉책.
- 김기현 대표로는 호미로 막을 평지풍파 가래로도 막지 못할 총선 풍파 예상.
- 사임한 이철규 사무총장 경찰 출신에, 신임 이만희 경찰 출신.
- 김기현 울산, 윤재옥 대구, 이만희 영천 청도로 도로 영남권 출신.
-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수도권 출신으로 할말을 행하는 윤상현 의원 정도가 무난.
- 김성원 지난해 수해 피해 막말로 당윤리위서 당원권 징계받은 경력자.
국민의힘이 김예지(시각장애인 비례) 지명직 최고위원, 이만희 사무총장, 유의동 정책위의장, 함경우 조직부총장, 박정하 수석대변인, 윤희석 선임대변인, 김성원 여의도연구원장 등 7명의 임명직 당직자 인선을 확정했다.
강서구청장 선거 참패가 전해지자 용산동 대통령실은 “모든 선거 결과는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라는 황당한 "분골쇄신? 에 책임져야 할 김기현의 유체이탈“ 화법을 구사했다. 이 경우 윤 대통령이 직접 나서 “이번 선거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혁신하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말해야 한다.
그런데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구청장 선거 정도에 대통령실이 일일이 반응할 이유가 없다.”라고 불쾌한 반응을 보이기도 하였다. 구청장 선거 정도에 대통령실이 반응할 이유가 없으면 왜 대법원으로부터 유죄가 확정된 김태우를 3개월도 안 되어 사면 복권해 공천장을 주었으며, 심지어 국민의힘 소속으로 재선거에 국민의힘에 사유가 있는데도 강서구청장 선거에 출케 했는가?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강서구청장 선거는 대통령실이 치른 게 아니라, 국민의힘에서 선거를 치렀다.”라고 말해 선거의 참패 전적인 책임을 국민의힘에 돌렸다. 그 말을 들은 국민의힘 지도부가 과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매우 궁금하다. 모르긴 모르되 사퇴한 임명직 당직자들은 속이 부글부글 끓었을 것이다.
비리 혐의가 드러나자 자신이 근무한 청와대 비리 의혹을 공익 제보자 흉내를 내고 폭로했다가 유죄를 받은 사람을 받아들인 국민의힘이나, 그런 사람을 구청장 선거에 다시 나가게 한 용산동 대통령실이나 오십보백보다. 그러나 이번 강서구청장 선거 참패는 그런 사람을 기어코 공천하게 한 용산동 대통령실에게 있다.
국민의힘은 16일 김기현 2기 지도부를 통합형·수도권 키워드로 한다는 전제하에 김기현 대표가 인선한 이 같은 인선안을 최고위원회의와 화상 의원총회를 연달아 열어 이를 추인했다.
김 대표는 이번 인선에 앞서 당이 친윤(친윤석열)과 친영남 색채를 벗어나야 한다는 일각의 요구에 대해 이같은 인선으로 답했는데 이를 두고 당내에서 희의적인 목소리가 벌써 나온다.
수도권 비주류의 한 의원은 "인선이 쉽지는 않았겠지만, 사무총장 자리부터 '영남당'을 벗어나지 못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국민들이 이 정도 인적 쇄신을 보고 공감을 할지 의문이다. 부족하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민심의 분노를 접하고 나서도 대통령실의 국정운영 기조가 바뀌어야 된다는 이야기를, 그리고 당은 더는 대통령에게 종속된 조직이 아니라는 말을 하기가 그렇게도 두렵느냐"고 강력 비판했다.
이는 특히 윤핵관 이철규 의원이 물러난 사무총장에 재선의 이만희 의원을 인선한 것에 대한 비판이기도 하다. 경북 영천 청도가 지역구인 이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윤석열 후보 수행단장을 지낸 친윤계로 김기현 당대표가 울산이고, 윤재옥 원내대표가 대구고, 이만희 사무총장도 경북영천 청도로 무뉘만 수도권 통합당이 "도로영남당"을 탈피하지 못한 졸속 미봉책이란 평가다.
여의도연구원장에 임명된 재선 김성원 의원은 수해로 서울에서 큰 피해가 났던 2022년 8월 11일, 서울 사당동 수해 봉사활동 중 "사진이 잘 나오게 비나 왔으면 좋겠다"는 무개념 발언을 하여 주민들은 물론 국민 전체에서 거센 비난을 받았다. 그리고 이 비판을 감당하지 못한 국민의힘은 결국 그를 6개월 당원권 정지 징계를 했다.
다만 정책위의장에 비주류로 평가되는 경기 평택 유의동 의원을 임명한 것과, 경기 광주갑 당협위원장 함경우, 전 서울 강동갑 당협위원장 윤희석 등 원외인사를 중용한 점은 당 내외에서 우호적 눈초리도 있다.
한편 이날 이 같은 2기 체제를 추인 받은 김 대표는 최고위에서 "당·정·대통령실 관계에 있어 당이 민심을 전달해 반영하는 주도적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안에 대해 사전에 긴밀히 조율하는 방식으로 당·정·대가 엇박자를 내지 않도록 하되, 국민의 민심과 동떨어진 사안이 생기면 그 시정을 적극적으로 요구해 관철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대선과 대통령 연설에서 진정한 자유를 강조했으나 정작 공산주의자들로부터 자유를 지키기 위해 지도자로서 과연 무엇을 해야 하며, 어떻게 해야하는 지에 대해 본질적 질문, 나아가 이를 수행할 동지들을 찾는 데 소홀히 하고 있다. 안타까운 점은 자유를 지키기 위한 용기와 시기적 기회를 이미 잃었다,
여기서 대통령실이나 정부의 각료나, 국민의힘 당직자 모두 국민적 눈높이에 맞는 정책적 진정성이나 공감대를 형성을 위한 노력도 찾기 힘들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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