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감 없이 이눈치 저눈치를 살피며 대표직과 최고위원 사퇴를 거부하는 듯한 집행부들 행동은 추접하고 추하다.

- 자식들을 백년대계 교육하듯 선거에 책임감을 통감하고 당 집행부의 통큰 결자해지를 촉구한다.

-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선출직  지도부들 즉각 총 사퇴를 제언 촉구한다.

국민의힘이 지난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뒤 3일 만에 이철규 사무총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사퇴를 선언하자 미적미적 주위의 눈치만 살피던 임명직 당직자 전원이 전격 사퇴하기로 했다. 당 안팍의 선거 책임론에 대한 1차적 응답이다.

14일 오전, 국민의힘은 공지를 통해 임명직 당직자 전원이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당의 안정과 더 나은 발전을 위해 임명직 당직자 전원이 사퇴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사퇴하는 임명직 당직자에는 이철규 사무총장과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 배현진 조직부총장, 박대출 정책위의장,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 강대식 지명직 최고위원, 유상범, 강민국 수석대변인 등이다.

이에 임명권자인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이들의 뜻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오늘 오후 본인의 페이스북에서 "당의 안정과 발전적 도약을 위한 임명직 당직자들의 결단을 존중하고, 그 뜻을 수용하기로 했다"면서 "국민의힘이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당이 되도록 면모를 통합형으로 일신하고, 민생을 우선으로 하며, 개혁정당으로 발전적 도약을 해나갈 수 있도록 더욱 분골쇄신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철규 사무총장과 박성민 부총장, 박대출 정책위의장 등이 오늘 아침부터 SNS 등을 통해 잇따라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이 사무총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의 안정과 발전적 도약을 위해 사무총장직을 사임하기로 했다"는 글을 올렸고, 박 부총장도 "정부와 당의 성공을 위해 가장 낮은 곳에서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같은 움직임에 따라 국민의힘은 추후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즉 홍준표 대구시장 등은 이들 임명직이 아니라 정작 김기현 대표 등 지도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국민의힘을 사실상 이끌고 있는 사람은 김 대표가 아니라 윤 대통령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므로 대통령실 분위기가 중요한데 사실상 대통령실은 김기현 체제의 존속이라는 것이 소식통들의 설명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일단 "임명직 당직자 사의 표명과 관련해선 대통령실이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런데 이 같은 코멘트가 김기현 대표가 새로운 체제를 꾸려 책임지고 내년 총선을 이끌겠단 뜻으로 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작금 국민의힘 사퇴를 조기에 수습하는 것은 윤 대통령의 대승적 대통령실의 김대기 비서실장을 비롯한 정부 각료인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이상민 장관, 차관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집행부가 총사퇴로 대통합의 인적 쇄신이 내년 총선을 대비하는 전략으로 삼아야 한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강서구청장 선거는 김태우 후보를 사면·복권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 후보를 실제 공천한 여당 지도부 김기현이 책임질 일을 참모들에게 돌리고 있다며, 국민 보기에 민망하지 않으냐고 강력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과 국민의 민심을 아우르는 통큰 정치를 기대해 본다. 현 국민의힘 김 대표는 결단력 정책적 대안과 전투력이 없는 김기현 대표로는 내년 총선 승산이 전혀 없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