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 김묘향 여사, "49재(齋)"에 엎드려 올리는 헌시[獻詩].
나의 어머님의 일생.
현암 /이강문(양파TV 대표)
어깨를 짓누르듯 무거운 일상
남자로 태어나
천방지축이 어른이 되고보니 알겠네.
나의 어머님 일생을
나의 어머님 김묘향 여사님
울 5남매를 기르시느라
빈농의 서민의 아녀자로
그 어깨가 얼마나 무거웠을까
세월지고 내가 어른이 되니 이제 알겠네.
나의 어머님 인고의 긴 세월을
어머님께 정말 사랑한다는 말
한 번도 제대로 해드리지 못했네!
얼마나 생이 피곤하고 외로우셨을까
어머님 힘든 줄 정말 몰랐네
칠순 다가와 세월 지나보니
이제 사 어머님의 사랑도 알겠네
5남매 형제들을 키우시느라
업고 보듬고 다니셨던 날들을...
오늘 따라 어머님과 아버님이
너무 그립고 용안을 뵙고 싶습니다.
살아 생전 효도 한 번 제대로 못해 드린 점
무릅 꿇고 두 손 모아 용서를 빌고 비옵니다
살아 생전 힘들고 그 무거운 어깨를
어찌 5남매를 위해 감당하셨는지요
나의 어머님, 아버님
나의 아버님, 어머님
너무너무 죄송하고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생전 효도 한 번 해드리지 못해 너무너무 죄송합니다
어머님, 아버님 너무너무 사랑합니다.
칠순의 생을 살고나서야
어머님의 마음을 이해합니다.
나의 어머님, 아버님
나의 어머님 김묘향 여사님
나의 아버님 이기범 옹
머나먼 천국에서 평안을 누리며 영면하소서
바보천치 불효자식 李康文 이제사
어머님, 아버님을 이해합니다
사람의 삶과 인생이란
마음대로 되는게 아니라고...
거듭 사죄하고 눈물로 용서를 빕니다.
천하의 역적 불효자식.
현암(縣岩) 이강문(양파TV방송 대표)
49재[四十九齋]란?
요약 사람이 죽은 뒤 49일째에 치르는 불교식 제사의례.
6세기경 중국에서 생겨난 의식으로 유교적인 조령숭배(祖靈崇拜) 사상과 불교의 윤회(輪廻) 사상이 절충된 것이라고 여겨진다. 불교의식에서는 사람이 죽은 다음 7일마다 불경을 외면서 재(齋)를 올려 죽은 이가 그 동안에 불법을 깨닫고 다음 세상에서 좋은 곳에 사람으로 태어나기를 비는 제례의식이다. 그래서 칠칠재(七七齋)라고도 부르며, 이 49일간을 '중유(中有)' 또는 '중음(中陰)'이라고 하는데, 이 기간에 죽은 이가 생전의 업(業)에 따라 다음 세상에서의 인연, 즉 생(生)이 결정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원래 불교의 '무아설(無我說)'에 따르면 개인의 생전의 행위 자체에 대한 업보(業報)는 그 사람 개인에 한정되며, 어떤 방법으로도 자녀 또는 그 후손 누구에게도 전가될 수가 없으며 전가시킬 수도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유교사상은 이 49일 동안에 죽은 이의 영혼을 위하여 그 후손들이 정성을 다하여 재를 올리면, 죽은 부모나 조상이 후예들의 공덕에 힘입어 보다 좋은 곳에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고, 또 그 조상의 혼령이 후손들에게 복을 주게 된다는 것이다.
불교에서도 '무아설'과는 다른 육도(六道) 사상적 해석에 따르면, 모든 중생은 육도, 즉 천상(天上)·인간(人間)·축생(畜生)·아수라(阿修羅)·아귀(餓鬼)·지옥도(地獄道) 등 여섯 세계를 윤회하고 있으므로 죽은 가족이 이 중 이른바 삼악도(三惡道; 지옥도·아귀도·축생도)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비는 기도 행위가 49재라는 것이다.
출쳐= [네이버 지식백과] 49재 [四十九齋]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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