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호·차명진 후보제명 소동에 차명진을 탈당권유로 미적거린 것이 패착.
대한민국··· 4.15총선 이후의 정치 진로를 묻는다
양파방송, 양파뉴스 애청 애독자 여러분 정말 비통한 심정입니다.
이번 4.15총선과 관련해 결과는 너무나 참담하고 어처구니 없어 정말 믿기 어려운 결과가 우리 눈앞에 드러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그야말로 헌정사상, 기록적이고 유례없는 압승으로 비례정당 득표와 함께 180석과 진보성향 10여석을 확보, 반면 미래통합당은 104석에 그쳤다. 개헌 저지선을 겨우 확보한 꼴이다. 보수정당으로선 참패도 이런 대참패요 수치가 없다.
제21대 총선에서 분명한 것은 황교안의 미래통합당이란 보수우파의 정치색 죽음이 뚜렷해졌다는 점이다. 죽어도 아주 완전하게 죽어버렸다는 걸 재확인했다. 미래통합당이 원내 제1당으로 올라서지 못했고, 참패를 면치 못했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더욱 참담하다.
또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자유한국당 비례의원 47석 중 예상 의석수가 20석 그러한데 민주당 17석, 통합당 17석을 비롯해 열린민주당, 정의당, 안철수의 국민의당 등이 단 몇 석씩이라도 했는데, 그게 전부다.
이렇게 되면 당초 원내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봤던 기독자유통일당과 우리공화당 두 강경자유우파 정당은 물론 자유당 등도 비례대표를 단 한 석도 챙기지 못하는 결과가 나왔다?
원내 진입을 위한 최소 득표율 3%의의 벽을 넘지 못한 것은 물론이고, 놀랍게도 1%의 벽도 채 넘지 못했다. 그점 기독자유통일당과 우리공화당 모두 마찬가지인데, 광화문에서 3년 동안 외쳤던 태극기 애국세력의 정치화는 또 한 번 완전 물 건너갔다는 걸 보여주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지난 3년 문재인 정권은 그야말로 발가벗은 좌익정권이고, 변형된 공산주의 정권이었는데, 여기에 경고를 하면서 등장했던 광화문 태극기 세력이 이토록 최악의 성적표를 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광화문 태극기 세력의 정치세력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봤고, 이번이 적기라고 판단했던 게 이토록 무너지다니 암담하다.
자 여기에서 디데일을 좀 살펴보자. 2개월 전만 해도 우린 미래통합당이 싹쓸이가 가능할 것으로 보았다. 단독 과반도 가능하다고 누구나 얘기했다. 당시 민주당은 자기 당을 비판하는 칼럼을 쓴 임미리 고려대 교수와 해당 칼럼을 게재한 경향신문을 지난 2월 검찰에 고발했다. 극히 유례가 드문 일이었는데, 그게 역풍을 불러 일으켰다.
“언론과 표현의 자유에 재갈을 물리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면서 당 대표 대신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로 한 이낙연 전 총리가 “국민께 미안하다”며 대리 사과도 했다. 직후 코로나19가 창궐하면서 총선에서 보수당의 승리는 식은죽 먹기로 보였다.
그런 그게 송두리째 무너진 것이 이번 총선거다. 눈 멀쩡하게 뜬 채 되치기를 당한 것이고, 그래서 뼈아프다. 왜 그랬을까? 이유는 두 가지다. 코로나 19를 핑계로 국난 극복을 하는데 힘을 모아달라는 민주당의 사악한 호소가 먹혀들었지만, 나는 쟤네들이 잘한 게 아니라 우리가 자멸한 결과로 본다.
사실 공천을 김형오·이석연·김세연 주도에 맡긴 것은 자유통합당에 애착이 없는 사람들에게 당의 운명을 위임한 대실수였다. 공천관리위원회는 사사건건 황교안과 갈등하고 私薦(사천)시비를 불러 민주당보다 더 많은 물갈이를 하고서도 국민들을 감동시키는 데 실패하였다.
그러나 공천 파동에서 우리를 실망시킨 것도 크지만 결정적인 것은 따로 있다. 그게 뭐냐? 나는 그걸 미래통합당의 중도 정책 탓이라고 본다. 총선에서 통합당이 꺼낼 카드는 당당한 정권 심판론 하나뿐인데, 저 저능아 정당에서 바람 빠진 풍선 소리만 내고 있다가 이렇게 당한 것이다. 지금껏 한다는 게 경제 실정 비판뿐이었다.
총선에서 통합당이 패배하면 사회주의 공산주의 앞날은 뚜렷해질 것이라고 왜 목소리를 못 냈는지 울화통이 터진다. 저들은 이번 총선의 프레임을 체제문제로 가져가지 않았다. "대한민국이냐, 김정은이냐" "자유민주냐 공산독재냐"라고 정직하게 말했어야 했다
이 모든 바보짓을 누가했느냐?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떠들어대는데 그 김종인이 누구냐? 꼭 4년 전 민주당 선대위원장을 했던 인물이다. 그리고 그런 80 노인 김종인을 영입해 총괄선대위원장 모자를 씌워준 게 누구냐? 황교안 아니냐?
혼자서 당 대표직을 사퇴했지만, 사실 통합당은 사꾸라 정당에 불과하고, 황교안은 그 당의 애물단지였다. 결정적으로 저 바보는 제1야당 통합당을 우익정당이 아닌 중도정당으로 탈바꿈시킨 장본인인데, 그 죄가 너무도 크다.
그렇다. 민주당이 반역정당 운동권 정당이라면, 통합당은 준 반역정당이고, 때문에 민주당 2중대라는 게 우리의 참담한 현실이라는 게 재확인됐다. 그래서 필자는 총선 보름 전부터 극적인 반전이 일어나지 않는 한 총선에서 보수 진영의 과반이상 패배는 불가피하다고 수차례 경고했었다.
그게 드러났던 게 민경욱의 오락가락 공천이었고, 김대호·차명진 후보제명 소동에 차명진을 탈당권유로 미적거린 것이 패착이었다. 그건 좌파 좌익의 長技(장기)인 막말프레임에 굴복, 자폭한 사건이다. 당당히 대응하면 유리하게 만들 수 있는 소재였는데 지레 겁을 먹고 '후보제명'이란 극약처방을 내렸다.
결국 황교안은 사상투쟁을 포기하고 人情과 의리 없는 선거운동으로 전략 전술이 헝컬어진 선거판을 만들고 오늘의 대패를 자초했다. 단 그의 패배는 개인적인 게 아니라 웰빙정당의 한계를 다시 보여준 끔찍한 사건으로 받아들여진다.
당장 오늘부터 그 당에서는 지도부 총사퇴 비대위 구성론이 터져나오겠지만, 상황은 그 이상이다. 한마디로 전면적인 인물 교체와 함께 노선 변화어 당명을 자유한국당으로 환원이 불가피하다.
일부 언론에서 그 얘기를 꺼내면서 중도세력을 끌어들이는 쪽으로 가야 한다고 훈수를 두던 데 상황은 그 정반대다. 그게 진실이다.
황교안 식 중도 확장, 김종인 식 중도확장이 어떤 꼴을 보여줬는지를 안다면 대대적인 보수 재편 작업은 매우 중요하고, 한국정치 보수우파의 사활이 달린 문제임을 재확인한다.
관련기사
- [깡문칼럼] 4.15총선, 여야 총선 당선자들 힘 모아 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 [깡문칼럼] 경제 정신적 코로나19 직격탄은 젊은 청년들과 영세소상공인
- [깡문칼럼] 조용하고 차분한총선, 올바른 방법 홍보하자.
- [깡문칼럼] 총선, 제21대 국회의원 제대로 된 사람 뽑자
-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의 [경고문 게재]
- [깡문칼럼] 총선 온탕 냉탕 진흙탕 싸움보다 올바른 정책대결을 기대한다
- [깡문칼럼] 김종인, 통합당 선거 막판 불리한 지지판세 확! 뒤집을까?
- [깡문칼럼] 코로나19로 아직 꽃구경 나갈 때가 아니다.
- [깡문칼럼] 4.15 총선 진정으로 국민 섬길 인물 골라야...
- [깡문칼럼] 봄나들이 시즌 안전사고 예방이 최선이다
- [깡문칼럼] 역대 제일로 조용하고 차분한 선거가 시작됐다.
- [깡문칼럼] 국회의원 선거 결과가 우리에게 주는 참의미?
- [깡문칼럼] 코로나19 퇴치 중장기전 철저히 준비하자.
- [깡문칼럼] 어린이보호구역, ‘민식이법’ 시행…사고시 형사 처벌도.
- [깡문칼럼] 수출용 코로나19 진단키트, ‘독도’ 이름을 붙어주세요?
- [깡문칼럼] 親黃세력, 뒤집기 신기록 세운 통합당의 막장 막천 공천!
- [깡문칼럼] 총선 후보자, 유권자가 인물본위 혜안으로 선량 고를 차례.
- [깡문칼럼] 정치권, 코로나로 깜깜이 선거 묻지 마 투표 우려.
- [깡문칼럼] 60주년 맞았는데도 아직도 평가 미흡한 4·19혁명
- [깡문칼럼] 통합당 당선자들 5명 국회법 위반 수사 받고, 재판 코앞 벌써 위태로운 금뱃지?
- [깡문칼럼]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생활방역으로 전환해야 하는 이유!
- [깡문칼럼] 사회적 거리두기 생활 방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진다
- [깡문칼럼] 이상 저온 기온현상 하루 이틀 문제가 아니다
- [깡문칼럼] 공무원들도 무한 경쟁 시대로 관료주의의 기재부도 변해야
- [깡문칼럼] 미래통합당 4.15총선 패인과 국회 개원이후 당 발전 쇄신 방향...
- [깡문칼럼] 코로나 확산? 진정? 황금연휴 시민들 손에 달렸다
- [깡문칼럼] 영상물 홍수속, ‘디지털 난독증’ 이대로 괜찮은가
- [깡문칼럼] 노인요양전문 대구남구 여래원 A원장의 무소불위 갑질 횡포를 지상 고발.
- [깡문칼럼] 3.65일 어버이날 `경로 효친'은 의무다.
- [깡문칼럼] 순차적 등교 섣부른 시행은 안 된다
- [깡문칼럼] 재난소득 상품권 ‘깡’ 어떻게 막을 것인가
- [깡문칼럼]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
- [깡문칼럼] 노인들이 살아가기 힘든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