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이 답이다.
2019년 말에 발생한 코로나19 때문에 너무나 많은 것이 바뀌는 것 같다. 자가격리, 재택근무, 사회적 거리 두기, 마스크 착용 그리고 온라인 개학 등이다. 앞으로 사회적 시스템이 기존에 진행되어 온것과 다르게 급격한 변화를 일으킬지 모르겠다는 막연한 생각이 든다.
오히려 부익부 빈익빈이 더 심화될지도 모를 일이고, 젊은이들의 취업이 더 어려울 것 같기도 하고, 사람들과의 관계에도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 중에서도 내가 제일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은 학교교육이다. 2020년 3월 31일 교육부에서는 전격적으로 ‘온라인 개학’, ‘온라인 수업’에 대해 발표했다. 4월 9일부터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부터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나머지 아이들은 순차적으로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대학 수학능력시험 일정도 2주 늦추어졌다.
정책을 결정하시는 분들의 많은 고심이 있었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 후폭풍을 감내해야 할 많은 분들이 생각난다. 첫 번째가 가르치는 분들일 것이고, 두 번째는 배우는 아이들, 세 번째는 부모님들일 것이다. 모두가 이 어려운 생황을 슬기롭게 이겨 냈으면 하는 바램이다.
하지만 지금부터 어려움이 시작된다. 이미 온라인 개학을 진행하고 있는 대학교에서는 수많은 불협화음이 나오고 있다. 어떤 분들은 잘하고 있지만 어떤 분들은 영상기계 작동부터 편집 그리고 출판까지 새롭게 해야한다. 교수님들 중에서 처음 온라인 수업을 준비하시는 관계로 수업의 질이 떨어진다고 학생들의 아우성이 곳곳에서 들린다.
아마 기계에 익숙한 교수님들은 별탈 없겠지만 대부분의 영상수업에 익숙하지 못하신 분들은 강의 영상을 만드는 하루 하루가 고통일지도 모르겠다. 아마 교수님들이나 학생들이 서로가 불만이 많을지도 모르겠지만 이럴 때 일수록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도우면서 진행했으면 좋겠다.
그런데 초중고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 같다. 언론에서 방송되는 영상수업을 잘하시는 분들은 문제가 없겠지만 영상수업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은 학교을 그만두고 싶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초중고 학생들의 집중력이 떨어져서 제대로 된 수업이 진행될지 의문이다.
기사에서 보면 초등학교 아이들을 대상으로 교사가 아주 재미있는 수업을 진행했는데도 불구하고 처음에는 아이들이 수업에 집중했지만 30분이 지나서 아이들을 통제할 수 없었다고 한다. 통제라는 단어가 조금 이상하기는 해도 아이들이 수업에 집중하지 못했다는 의미이다.
자! 이런 상태로 짧게는 2주 길게는 올해내내 진행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어쩌면 내년에도 보장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모든 면에서 딜레마다. 어쩌면 학원에서 공부하고 학교에서 평가받는 것으로 역할이 변하고, 홈스쿨링이 대세가 되는 시대가 될지도 모르겠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자기 주도 학습능력’이다.
국어사전에서 ‘자기 주도 학습’에 대한 정의를 보면 ‘학습자가 학습 참여 여부 결정, 학습 목표 설정, 학습 프로그램 선정, 학습 결과 평가 등 학습의 전체 과정을 본인의 의사에 따라 선택하고 결정하여 행하는 학습형태’라고 되어 있다. 학습에 대한 모든 것을 학습자가 선택하고, 결정하고,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어릴 때부터 부모가 시키는 대로, 학교에서는 선생님들이 가르쳐 주는대로 생활하던 아이들이 과연 혼자서 학습에 대한 모든 것을 선택하고, 결정하고, 실행할 수 있을까?
이미 우리는 이런 부분에서 어려움에 처해져 있다. 온라인 수업이라는 말은 쉽지만 실제로 해보면 집중력이 뛰어난 성인들도 오랫동안 수업을 들으면 힘들다. 그런데 아이들이 온라인 수업으로 하루종일 컴퓨터 또는 휴대폰 앞에 앉아서 수업을 듣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거의 불가능하다.
앞으로 사회에서 필요한 인재는 자기 주도성이 뛰어난 사람과 아닌 사람으로 구분되는 시대가 될 것이다. 때로는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일이 있겠지만 모든 것을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해서 실행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따라서 이제 교육방법이 달라져야한다.
아이들에게 시키는 것을 따라하게 하는 교육이 아니라 아이들이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는 교육을 시작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아이들에게 선택권이 주어지는 교육이 필요하다. 이제까지 교육의 모든 선택권은 부모와 교사 그리고 국가에 있었지만 앞으로는 교육에 대한 선택권을 아이에게 주어지는 방향으로 가야만 한다.
이런 교육에 대해 제일 어려워 하시는 분들이 부모들이다. 어쩌면 내 아이를 주변의 다른 아이와 비교하면서 평가하는 마음 때문에 부모의 마음을 불안하게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것 또한 이겨내야할 과제이다. 끝없이 간섭하고, 지시하고, 비판하고, 비교하는 교육은 지금 당장은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결국은 아이에게 불리한 조건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제는 아이가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아이로 기르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지를 생각해 보아야 할 때다. 어떤 선택이 아이와 우리사회에게 도움이 될것인지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시점이다.
나는 그 답이 ‘자기 주도성’에 있다고 생각한다.
글, 정왕부 공학박사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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