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시대 종식하고, 지방자치단체 봄 축제 부활하다.
지자체를 늘리 홍보하고 자랑하는 것에는 지역 축제만큼 좋은 수단이 없다,
지자체와 지역민들이 주도해 이끌어가는 지역 최대의 자랑과 단결의 장으론 지역축제인 만큼 지역 소상공인들에게도 가뭄의 단비를 만난 듯 반가운 행사이니 아쉬움 그 이상일 수밖에 없었다.
지난 2년여 코로나로 너무나 답답하고 우울해 시들시들했던 지역의 소상공인들의 생활 터전과 지자체의 꽃이며 지역 경기의 마중물인 지역축제들이 줄줄이 취소·연기되며 지역이 활기를 잃은 탓이다.
하지만 내일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다. 만물이 소생하는 4월의 봄을 맞아 피어난 꽃들처럼, 움츠리고 있던 봄 축제들도 다시 활기를 띌 전망이다. 축제 중에서도 봄꽃이 만발하고 날씨가 따뜻해지는 시기 열리는 봄 축제는 코로나19 극복 막바지에 다다른 사람들과 상춘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대구경북은 물론 대부분의 지역들이 아직까지 코로나의 긴장을 놓을 단계는 아니라고 말한다. 방역당국 역시 이번 거리두기 해제는 언제든지 상황에 따라 다시 취소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아직도 안전한 축제가 중요한 시기라는 것이다. 경북에서는 오는 30일 문경 찻사발 축제가 도내 봄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지난 2년간 간소하게 지나갔던 어린이날도 영주선비문화축제와 고령대가야축제가 열리며 올해는 좀 더 활기찬 분위기로 맞이할 예정이다.
그 다음 날인 5월 6일에는 성주 참외페스티벌이 열린다. 12일에는 영양산나물축제, 28일에는 영주소백산철쭉제가 잇따라 열린다. 6월에는 김천자두축제까지 봄 축제가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경북도와 지자체들도 되살아난 지역축제가 침체된 관광경기를 살릴 것을 기대하고, 이에 적극적인 홍보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역시 대부분의 축제가 메타버스 등을 활용한 비대면 축제를 병행 계획하고 있는 만큼, SNS 등을 통한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안전과 동시에 전 세대를 아우르는 관심을 받는 것이다. 메타버스를 접목한 축제라고 해서 모두 젊은 세대의 관심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세대별 관심사에 맞추고, 누구나 흥미를 가질 수 있는 홍보 방법이 마련돼야 하는 이유다. 단순히 지금까지의 축제 홍보처럼 시대와 유행 흐름에 맞추지 못한 방법을 택해서는 홍보 비용만 낭비할 뿐이다.
또 온라인을 통한 판매 전략에도 더 힘쓰자. 온라인을 통한 판매 경로는 한두 가지가 아니며, 계속해서 진화하고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유행하는 플랫폼과 지역의 농특산품의 특성에 맞는 플랫폼을 파악해 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 특정 고객층을 타겟으로 한 상품이라면, 그에 맞는 방법을 따로 마련해야 한다.
이제 오프라인에도 조금 더 신경쓰자. 누구나 안전하게 축제를 즐기고 싶어 한다. 경북은 훌륭한 문화재를 다량 보유하고 있고, 아름다운 자연 경관도 그 어떤 지역에 뒤지지 않는 곳이다.
지역축제는 어디를 가든 똑같다는 편견을 깰 수 있도록, 이 같은 지역의 특색을 잘 살리고 차별화된 매력을 보여줘야 방문객들의 기억에 남을 수 있다. 사람들에게 인상 깊은 지역 축제만이 다음 해에 다시 방문할 계기를 만들고,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으로도 관심을 갖게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