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가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 일상회복.
국내는 물론 국외까지 전세계가 코로나19 사태 완화와 종식을 바라보고 있는 시기다. 거리두기 조정이 실효성이 있는지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이제, 더 늦기 전에 현 거리두기 조치 이후의 상황도 분석해 일상회복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를 제대로 논의해야 할 것이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 나아가 지역사회의 침체된 경제활동과 경기를 어떻게 빨리 회복할 것인지 뾰족한 수가 필요하다.
지난 19일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이 시작되고, 우리는 코로나19 사태에서 한 발 더 나아갔다.
19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3주간 사적모임 인원은 기존처럼 6명으로 제한하고, 식당이나 카페 등의 영업시간은 오후 9시에서 오후 10시로 한 시간 연장했는데, 이는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 영업시간 제한 완화와 사적모임 인원 확대는 자영업자 등의 핵심 요구사항이었지만, 겨우 1시간 늘어난 것이 매출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또 여전히 신규 확진자가 매일같이 최고치를 경신하는 상황에서 상황이 더 좋아질지도 미지수다.
이 가운데,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다음 달 중순 최대 27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방역당국의 전망치가 나왔다. 이제 당국은 정점 이후의 상황을 바라보고 그 이후의 방역 전략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발표에 따르면 국내외 연구진들이 수행한 향후 발생 예측을 종합한 결과 유행 정점 시기는 2월 말에서 3월 중으로 폭넓게 예측됐으며, 유행 규모 또한 14~27만 명까지 발생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외 10개 분석기관에서 유행 규모를 예측한 결과 7곳은 이번 주 13만명 이상, 4곳은 다음주 17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본 아주 심각한 상황이다.
최대 27만 명까지 바라보고 있는 상항 속에서 중요한 것은 위중증 환자를 관리하는 것이다. 분석기관들에 따르면 위중증 환자 수는 오는 23일 500명 이상, 다음달 2일 1000명 이상을 예측한 곳이 각각 3곳으로 가장 많았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이달 말 17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한 바 있는데, 현재 신규 확진자가 10만명대인 것을 감안하면 이같은 예측들이 비교적 정확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또 정점을 지나고 나면 서서히 안정화 상태가 되는데, 이때부터는 현재 하고 있는 거리두기, 방역패스 재조정, 의료 대응 체계 전환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보는 입장이다.
특히 현재는 오미크론 유행의 정점으로 나아가고 있는 고비의 끝자락이다. 현재 유행을 잘 넘기면 일상회복을 앞당길 수 있다. 늘어나는 확진자 수는 이미 예측된 것이며, 큰 숫자에 마냥 불안해하기보다는 방역 수칙을 꾸준히 지키고 마지막까지 주의해야 한다는 사실에 중점을 둬야 한다.
진정한 일상회복은 마스크를 벗는 것만이 아니다. 말 그대로 사회가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 일상회복이며 코로나19의 종식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