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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9일 제 572돌 한글날이다. 세계에서도 최우수 문화로 인정받은 우리 문자인 한글을 제정한 뜻깊은 날이다. 그런데 우리는 매일 사용하는 한글이기에 그 소중함을 잊고 지내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다른 언어보다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은 점을 제외하더라도 전 세계에 수많은 나라와 민족이 살고 있지만 자신만의 언어를 가지고 있는 민족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이렇게 한글의 고마움을 1년에 단 한번이라도 기억하기 위해 한글날이 만들어졌지만 듯깊은 날에서 외면당하고 있다.각종 외래어와 인터넷 문화가 만들어낸 이모티콘과 채팅의 준말언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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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문 주필
2018.10.07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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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유공 수혜자 현황5.18유공자 수는 현재 5,769명, 그 구성을 보면 “5.18민주화온동사망자 또는 행방불명자” 238명, “5.18민주화운동부상자” 3,386명, “그 밖의 5.18민주화운동희생자” 2,145명이다.(단 통계숫자 상 약간의 오류가 있을지 모른다)“5.18민주화온동사망자 또는 행방불명자”는 배우자, 부모, 자녀들로 지정되었고, 1932년부터 1980년생까지 등록돼 있다. 2002년에 가장 많이 지정됐고, 그 후 2017년까지 꾸준히 늘어났다.“5.18민주화운동부상자”는 본인, 배우자, 부모, 자녀들로 지정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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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 박사
2018.10.06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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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뉴스’란 과연 무엇일까? 가짜 뉴스란, 거짓 정보를 사실인 것처럼 교묘히 둔갑시키거나 실존하지 않는 정보를 언론사 기사처럼 만들어 유포하는 것이다. 페이크 뉴스(Fake News)라고도 한다. 언론사의 오보에서부터 인터넷 루머/유언비어까지, 가짜 뉴스의 범위는 모호하다.또한 일정 부분은 사실에 기반하고 있으며 사용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자극적인 제목을 수반한다. 사용자들은 수동적으로 많은 정보를 접하게 된다. 하나의 뉴스를 깊게 들여다 볼 시간도 부족할 뿐더러 교묘한 속임수를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해 사실 확인 또한 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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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문 대기자
2018.10.0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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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한국에서 부모형제와 처자를 이별하고, 부처님의 제자인 수도승이 된 후, 어떤 목탁과 살법으로 중생을 요익(饒益)되게 하는 인생을 사는가?부처님은 왕이 될 운명에서 태자의 지위를 헌신짝 버리듯 하고, 무소유의 수행자가 되어 형언할 수 없는 고행으로 6년 고행을 하고 난 뒤 보리수 밑에 정좌하여 새벽의 하늘에 빛나는 명성(明星)을 관찰하다가 소망했던 우주의 진리를 깨달았다.부처님의 남은 인생은 중생을 위한 헌신이었다. 깨달음을 전해주기 위해 맨발로 인도 대륙은 물론 지금의 미얀마국(國)까지 걸어 불교를 전했다. 부처님은 노쇠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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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법철 이법철의논단 대표
2018.10.0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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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근혜 전직 두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조기 대선으로 집권한 문재인 정부가 16개월째 접어들면서 취임 때 국민에게 했던 약속과는 점점 그 괘를 달리하면서 초심을 잃고 ‘사악’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염려스럽다.문 정부의 참모들은 벌써 권력의 단맛에 취해 자기 보호 본능이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비친다. 문 대통령이 지난해 5월 10일 국회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한 연설은 국민에게 기대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역대 어느 대통령의 취임사보다 감동적이었다.1998년 미국 스탠퍼드대 대학원생이던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검색엔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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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문 주필
2018.10.04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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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일은 스물두 번째 맞는 노인이 날이다. 노인에 대한 관심과 공경의식을 높이고자 제정된 날이다. 우리나라 노인의 상대적 빈곤율은 49.6%로, 두 명 가운데 한명이 가난에 쪼들리고 있다. 자녀를 양육하고 부모를 봉양하느라 자신의 노후를 경제적으로 대비하지 못한 탓이다.국민연금을 받는 노인은 40%정도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55세에서 79세 사이 노인층의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57만원에 불과하다. 생활비는커녕 용돈 수준이다. 이러니 늙어서도 스스로 생계를 챙겨야하는 실정이다.통계청의 고령자 통계를 살펴보면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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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문 주필
2018.10.0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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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금의 한국에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보수정당이 진짜 존재하는 것일까? 정치계에서는 자신의 정당이 한국의 보수당이라고 자처하고 주장하지만, 부지기수(不知其數)의 시민들은 100% 동의하지 않는다. 여당의 2중대라는 혹평도 있다. 여론을 취합해보면, 오눈 총선을 맞이하면서 차떼기 돈을 먹고 감옥에 갔다온 적폐는 쓰레기 치우듯 하고, 긴급수혈같이 검은 돈에 께끗한 새인물로 새판을 짜서 출범하기를 바라는 운동이 전국에 일고 있다.나는 현재 한국에 보수당이라고 자처하고 주장하는 정당에 대해서는 나는 회의적이라고 주장을 한다.근거는 수다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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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법철 이법철의논단 대표
2018.10.0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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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생물이라 한다. 항시 변할 수 있는 유기체와 같다. 근래 보수야당들이 몸부림을 치고 있다. 보수야당의 뚜렷한 리더가 없는 상황에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합당문제가 물밑에서 접촉을 갖고 있다는 소식이다. 즉 보수야당 정계개편의 움직임이 일부의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있다는 소식이다.지난 6·13 지방선거와 재보궐 선거에서 민주당에게 철저히 패배한 두 야당은 텃밭이라 할 후 있는 대구·경북에서도 힘겨운 싸움 끝에 체면 유지만 한 상태에서 도무지 지지가 오르지 않는 보수진영의 몸부림에 이해는 가지만 싸늘하게 돌아선 민심을 끌어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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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문 주필
2018.10.01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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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의 명절 올해 추석은 지난여름 유례없는 폭염이 기승을 부린데다 기습적인 폭우가 겹치면서 농작물 피해가 막심해 농어민이 시름에 잠긴 것은 물론 장바구니 물가가 폭등으로 유달리 즐거운 민속 명절 분위기는 아니었다.또 인근비 상승에 청년 취업난을 비롯해 중소 자영업자들의 몰락, 치솟는 부동산 가격, 소득 양극화 심화 등 경제 분야가 온통 암흑이었다. 문재인 정부의 의욕적인 경제 정책 추진과 달리 온갖 민생 지표는 거꾸로 추락하는 타이타닉호로 변해가고 있다.남북 제3차 정상회담과 한미 정상회담 등으로 남북의 평화 협력무드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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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문 주필
2018.09.30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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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유엔 총회를 중심으로 하여 트럼프가 보인 연기에 대해 언론들은 무색무취하게 다루었고, 일부 우익진영의 유튜버들은 트럼프가 마치 큰 범죄라도 저지른 것처럼 성토한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나는 그들과는 정반대의 생각을 한다. 누가 맞고 누가 그르고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시각의 차이일 것이다.그들은 트럼프 제1의 전략적 우선순위가 '북핵'이라고 가정한 반면 나는 트럼프의 전략적 우선순위가 '중국축소화'에 있다고 생각했다. 그들에게는 김정은을 제거하는 레짐체인지가 최선이라고 생각했고, 그런 기준에 어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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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 박사.
2018.09.30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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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인간만이 운명이 정해졌다고 할 것인가? 깨닫고 보면 삼라만상 두두물물(森羅萬象頭頭物物)이 모두 운명의 흥망성쇠(興亡盛衰)가 다 정해진 것이다. 따라서 옛 성현들은 “세상만사(萬事)는 다 정해졌다. 인간들이 헛되이 바쁘게 움직일 뿐이다((萬事皆有定, 浮生空自忙)이라는 교훈을 주었으나, 인간이 애써 부인하고, 욕망으로 헛되이 바쁘게 움직이다 죽을 뿐이다.나는 중생을 위해 노파심(老婆心)으로 거듭 강조한다. 다음의 한자 문장을 외우시기 바란다. “만사개유정 부생공자망(萬事皆有定 浮生空自忙)”이 새상에 태어난 남녀의 인간치고 부귀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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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법철 이법철의논단 대표
2018.09.28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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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대한민국 애국가의 첫머리 구절이다. 동해물과 백두산의 그 성지(聖地) 백두산에 남북 양 정상이 나란히 손을 맞잡고 천지의 장관을 만났다. 민족의 장엄한 광경을 누가 막을 수 있겠는가, 문재인 대통령은 15만 평양 시민 앞에 "8000만 우리 민족은 평화를 사랑한다. 우리 민족은 함께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그리고 5천년을 함께하고 70년을 헤어져 살았다고 했다. 동해물과 한라산과 짝을 이루는 백두산을 올랐고, 천지에서 양 정상이 손을 맞잡고 흥겹게 부른 가수 알리의 ‘밀양아리랑
전문가컬럼
이강문 주필
2018.09.28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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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 민심의 으뜸은 역시 나라 걱정이었다. 문재인이 9월 평양남북회담에서 북한 김정은을 위해 대한민국 안보를 해체하고 많게는 수백 조가 들어 갈지도 모르는 대북 퍼주기로 경제까지 상납할 수 있는 끔찍한 내용이 담긴 공동선언문을 발표한 이후 국민들의 시름은 더 깊어졌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추석 연휴 기간 뉴스타운TV를 통해 전국 팔도의 국민들과 소통하면서 현지의 생생한 민심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다.백성이 왕의 이름도 모르던 요순시대의 치세는 아니더라도 생활전선에서 열심이어야 할 국민들이 이렇게 나라 걱정, 정치 걱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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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문 대기자
2018.09.2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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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부터 20일 2박3일간 남북한 정상회담이 평양에서 성공리에 막을 내리고 문재인 대통령은 이틀을 쉬고 워싱턴으로 달려갔다. 평화와 종전을 위해 쉼 없이 달려가는 문 대통령의 열정(熱情), 그가 얼마나 평화를 위하고 종전(終戰)을 염원하는지 많은 세계의 이목과 우리 국민들은 바라보고 있다.우리는 지금 가장 심각한 국내 경제문제에도 불구하고 남북 평화회담과 종전회담에 매달리는 문 대통령의 입장을 읽을 수 있다. 5천년을 같이 살았고, 70년을 헤어져 살았다는 남북관계를 그의 연설로 얼마나 종전과 한반도 평화를 추구하는지 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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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문 주필
2018.09.2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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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법(司馬法)을 보면 벌을 줄때는 그 자리에서 주어야 한다. 그래서 백성들로 하여금 나쁜 짓을 하면 좋지 않은 결과가 온다는 사실을 즉시 볼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상과 벌은 동서고금을 통해 장수들이 군대를 다스리는 두 가지 수단으로 사용해왔는데, 이 두 가지 수단은 서로 보완 작용을 한다. ‘벌불천열(罰不遷列)’이란 즉시 징벌하여 신속하게 규율을 집행함으로써 때맞추어 군중을 교육하라는 뜻이다. 손빈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상은 하루를 넘기지 말고, 벌은 그 면전에서 행하라”고까지 말한다. 상벌의 목적은 여러 사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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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랑 중국고전 연구가
2018.09.2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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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가을철 사회적·인위적 요인에 의해 자칫 대형사고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우선 화재예방 안전점검부터 실시해야 한다. 기름이나 가스가 새는 곳은 없는지, 불에 잘 탈 수 있는 물질은 밀봉되고 환기가 잘 되는 곳에 보관하고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특히 전통시장 화재는 소방차량 출동이 지연돼 5분 이상 경과할 경우 피해가 급격히 증가한다. 나아가 2차 연소 확대로 인해 인접 건물까지 불이 번져 해당지역 전체가 막대한 피해를 보게 된다. 따라서 국민들은 '소방출동로=생명도로'라는 안전의식을 갖고 스스로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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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문 주필
2018.09.26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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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병법』 「군쟁편」에 다음과 같은 대목을 만나게 된다.지름-길[발음 : 지름낄] :멀리 돌지 않고 가깝게 질러 통하는 길. [비슷한 말] 경로1ㆍ첩경2(捷徑)ㆍ첩로(捷路). 전쟁이 어렵다는 것은 돌아가지만 곧장 가는 것보다 빨리 가야하고 불리함을 유리함으로 바꾸어야 하기 때문이다. 다라서 일부러 길을 돌아가기도 하고 이익을 주는 듯이 적을 유인하며 남보다 늦게 출발하여 먼저 도착하는 이치를 아는 자는 ‘우직지계(迂直之計)’를 아는 자라 할 수 있다.인간과 인간 사이의 각종 경쟁에서 목적을 달성하려면 일
전문가기고
이정랑 중국고전 연구가
2018.09.26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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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항우본기'의 한 대목을 살펴보자. 기원전 209년 9월, 진승 오광 등 농민 봉기군이 진나라에 대항해 일어났다. 회계군의 군수 은통도 이러한 정세를 틈타 봉기하여 권력을 잡고자, 항우의 부친 항량을 찾아가 이렇게 말했다."현재 진나라의 기운은 다했다. 장강 북안에서는 이미 봉기군이 일어났다. 듣자하니 ‘선수를 치면 상대를 제압하고, 뒤처지면 상대에게 제압 당한다’고 했으니‧‧‧‧‧‧"항량의 조카 두 사람은 진작부터 봉기할 생각이 있었으나, 은통
전문가기고
이정랑 중국고전 연구가
2018.09.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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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생을 살다 어느 날 부턴가 상대방의 말을 되묻는 일이 많아지고 TV나 음악을 청취하거나 전화를 받을 때 볼륨을 과도하게 높이는 습관이 생긴다면 청각 즉 난청을 의심해보아야 한다.흔히 난청이 어느 날 생기는 원인과 종류를 알아보고 청각 난청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보자.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2년 28만 여명에 달하던 난청 환자의 수는 2017년에 35만 명으로 5년 사이 25%나 증가했다.필자는 2년 전부터 청각 장애가 점점 심해지고 평소 사회생활은 나날이 짜증과 신경질적인 성격으로 변하는 시점 대구남구 대
전문가컬럼
이강문 주필
2018.09.25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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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 속에 섞여 자신의 무능함을 감쪽같이 속인 자에 관한 이야기다. 즉, 무능함을 속이고 숫자만 채운, ‘남우충수(濫竽充數)’라는 고사이다. 옛날 제(齊)나라 선왕(宣王)은 피리 합주(合奏)를 대단히 좋아해서 매번 삼백 명의 악사들을 모아 한꺼번에 연주하게 했다.그런데 처사 남곽(南郭)이란 자가 선왕을 위해 피리를 불겠다고 청해왔다. 선왕은 기뻐하며 다른 연주자들과 함께 피리를 불게 했다. 선왕이 죽은 뒤, 민왕(湣王)이 왕위에 올랐다. 민왕도 피리소리를 즐겼지만 선왕과는 달리 일일이 독주(獨奏)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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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랑 중국고전 연구가
2018.09.25 1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