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철학 없는 막말 망언 정치인 어서 빨리 퇴출은 유권자의 표에 의해
작금 우리 한국 정치를 살펴보면 철학 없는 망언, 막말이 횡행하는 전근대적 봉건사회를 살아가고 있다. 그렇게 발전을 막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데 훼방꾼이 될 수밖에 없는 현재 한국의 일부 정치인들의 대오각성을 바라는 것은 연목구어일까?
자유한국당 소속 일부 의원들의 이른바 5.18망언, 세월호 망언 등 18일 중앙윤리위원회 회의 소집과 관련, 정치인들의 망언, 막말 정치에 재갈을 물릴 수 있을지 당윤리위의 조치가 초미의 관심으로 주목되고 있다.
우리는 여야 정치인들의 망언의 전성시대, 막말의 전성시대에 살고 있다. 우선 사람이 해야만 하는 말(言)과 관련한 우리 속담을 몇가지를개 살펴보자.
* 혀 밑에 도끼가 있어 사람이 자신을 해치는 데 사용한다. : (해악성) 말이 재앙을 불러 올 수도 있는 뜻
* 소에게 한 말은 사라져도 아내에게 한 말은 밖으로 새어나간다. : (전파성) 다른 사람에게 한 말을 반드시 전언되어 나 돈다
* 낮 말은 새가 듣고, 밤 말은 쥐가 듣는다. : (조심성) 말은 조심해서 해야 한다. 요즈음은 낮말이나 밤 말 모두 SNS로 전파된다.
말과 관련한 수많은 명언, 속담 등이 있다. 그러나 말은 자기 사고의 표현 방식이자 자신의 마음을 겉으로 드러내 보이는 거울과 같다. 그런데 같은 사람일지라도 특히 정치인들의 말은 왜 그 실수가 많고 또 계속 이어질까?
어느 한 국가의 정치인의 말이 유난히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정치인들의 설화(舌禍)가 문제가 되곤 한다. 앞의 속담 3가지를 요약하면 말은 전파성이 강하다. 그래서 악의성을 가진 말은 큰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 그러므로 “언제나 말을 발설하기 전에는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조심성 있게 말을 해야 한다”로 정리될 수 있다.
중국 등 공산주의 독재사회에서의 정치지도자들의 말은 아무리 ‘막말(妄言 : 망언 : thoughtless words)’일지라도 반박할 수 없으니 그렇다 치더라도, 민주주의 사회에서의 정치인의 막말이나 말실수는 국민들로부터 즉각적으로 반발을 사고, 그에 따라 정중히 다시는 그렇지 않겠다며 사과하고 시간 좀 흐르면 언제 그랬냐하며 다시 말로 사고를 친다.
우선 가깝고도 멀다는 우리의 이웃 국가인 일본의 정치인들의 말을 예로 들어보자. 자국 정치상황을 표현하는데 막말 혹은 말실수도 있지만 이웃 국가인 한국에 대한 망언(독도문제. 위안부문제. 36년침탈. 인종차별(조센진)) 역시 큰 문제가 되어 왔다.
-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일본 총리
1986년 9월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일본 총리는 인종차별 발언으로 큰 곤혹을 치렀다. 당시 자민당 전국 연수회의에 참석한 그는 “미국에는 흑인을 비롯하여 푸에르토리코인, 멕시코인 등이 섞어 있어 평균적으로 보면, 미국인의 지식수준은 일본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고 발언했다. 이 발언은 곧바로 널리 퍼지면서 미일간의 외교문제로까지 번지자 부랴부랴 덮기에 바빴다. 그 망언을 취소하는 발언을 했고 사과를 해야만 했다.
- 사쿠라다 요시타카 올림픽 담당상
(1) 2019년 4월 10일 사쿠라다 요시타카 일본 올림픽 담당상은 이른바 “부흥보다 정치” 발언으로 경질됐다. 그는 같은 당인 자민당 소속 ‘다카하시 히나코’ 의원의 후원모임에서 “부흥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다카하시 의원”이라는 발언을 했다. 이는 동일본 대지진 피해지역의 복구를 의미하는 ‘부흥’보다 정치인이 더 중요하다는 뜻이어서 논란이 되어 끝내 경질됐다.
(2) 사쿠라다 요시타카 올림픽 담당상은 또 지난 2016년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 “직업적 매춘부였다”고 발언, 한국 정부로부터 공식 항의를 받은 적이 있으며, 지난 2월에는 수영 유망주가 백혈병에 걸렸다는 소식을 듣고 “기대하던 선수라서 실망”이라고 말했다가 선수가 아닌 성적만 걱정한다는 거센 비판을 받았다.
- 이시하라 신타로 전 도쿄도지사
한국에 대한 대표적인 망언 제조기인 이시하라 신타로 전 도쿄도 지사는 “한일합방은 조선인이 선택한 것이다” 그는 이어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을 “조국의 주춧돌”이라했고, 위안부를 “인신매매 희생자”라고 망언했다. 그의 망언은 하도 많이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많다.
이외에도 너무 많은 망언 제조기들이 많이 존재했고 지금도 존재하고 있다. 따지고 보면, 이웃국가와의 과거사를 둘러싼 일본 정치인들의 만언은 매우 습관적이다. 마치 망언 DNA가 있는 듯이 느낄 정도이다. 일정 시기만 되면 ‘독도(다케시마라 부름)는 일본 땅’이라며 주장읗 하는가하면 아예 초등학교 역사책부터 영유권 주장을 한다. 또 고대에는 일본이 한반도를 지배했다느니 등의 망언으한국인들의 자존심을 건드리기 일쑤다. 문제가 커지면 망언이 아니라 ‘말실수’였다며 슬그머니 얼버무리고 만다.
그렇다면 그들을 그렇게 욕하는 한국 정치인들은 망언이나 말실수를 하지 않을까? 전혀 그렇지 않다. 일본 정치인 못지않게 말실수 때로는 망언을 하기도 한다.
최근 한국에서는 5.18망언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자유한국당의 김순례는 “5·18 유공자는 괴물집단”이라고 하고, 김중교는 “저딴 게 대통령”이라고 했다. 차명진 전 새누리당 의원(현재 자유한국당 경기 부천 소사구 당협위원장)은 세월호 관련 망언을 했다 버티다가 끝내 사과는 했지만 그의 의식구조를 탓하지 않을 수 없다.
차명진 전 의원의 망언은 참으로 입에 담기 어렵다. 그 내용을 보면 이렇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호 유가족들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 먹고, 찜쪄 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진짜 징하게 해 처먹는다”고 했다. 물론 거센 반발이 일자 글을 삭제했다. 차면징의 자식이 세월호에서 사망했다면 과연 이런 식으로 말을 할 수 있을까?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도 세월호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지난 16일 오전 페이스북에 “세월호 그만 좀 우려먹으라 하세요…죽은 애들이 불쌍하면 정말 이러면 안 되는 거죠…이제 징글징글해요'…오늘 아침 받은 메시지"라는 짤막한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자당 의원들의 이 같은 막말에 대해 황교안 대표는 지난 17일 “어제 우리 당 일각에서 있어서는 안 될 부적절한 발언들이 나왔다. 유가족과 국민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것은 물론이고 표현 자체도 국민들의 감성과 맞지 않았다. 당 윤리위에서 응분의 조치를 해주길 바라고 다시 한 번 당대표로서 국민께 사죄의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
자유한국당 중앙윤리위원회가 18일 회의를 소집됐다. 과연 자당 사람들의 이러한 막말에 대해 과연 어떠한 징계조치를 내릴지 주목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위에서 말한 망언이나 막말, 혹은 말실수가 뭐가 잘 못된 게 있냐며 옹호하는 세력도 있긴 하지만 상식선에서 보아도 그건 분명 최소한 막말이다.
그렇다면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의원들은 곱고 고운 말만 하느냐? 물론 아니다. 여기서는 자유한국당의 윤리위 징계 문제가 불거져 그에 해당하는 망언 인물만 열거했을 뿐이다.
내용이 맞든 틀리든, 해당 상대에 피해가 있든 말든, 무조건 내 이름 석자가 모든 언론에 오르기를 기대하는 천박한 의식의 정치인의 이른바 ‘노이즈 마케팅’이 한국의 막말 정치의 정수인가? 그들의 망언의 정치학은 중단될 수 없는 것일까? 꼭 정치권이 아니라도 망언, 막말, 말실수는 그 사회의 공동체에 해악을 끼칠 수밖에 없다. 망언, 막말은 악마와 같은 말이 아닐 수 없다. 더 나아가 사회의 암적 존재물이다. 그 사회에 독약을 뿌리는 일과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 2014년에 한국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Pope Francis)은 세월호 사고를 상징하는 노란 리본을 달고 바티칸으로 돌아가는 ‘셰펴드 1호’ 기내에서 “고통에는 중립이 없다”고 했다. 자식을 잃고, 아버지를 잃어 슬퍼하는 고통의 유가족들의 그 쓰라린 마음을 다스려주자는 일에 돈을 퍼준다며 악마와 같은 말을 퍼붓는 인간이야 말로 암적 존재이다. 고통의 편에 서는 사람들을 종북이나 좌빨이니 하며 몰아붙이는 몰지각한 정치인이 언제까지 한국 사회를 더럽힐 것인가 ?
한국 정치를 보면 철학 없는 망언, 막말이 횡행하는 전근대적 사회를 살아가고 있다. 그렇게 발전을 막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데 훼방꾼이 될 수밖에 없는 현재 한국의 일부 정치인들의 대오각성을 바라는 것은 연목구어일까? 그런 바람 자체가 허망하다는 생각마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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