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의 '한동훈 사퇴'는 김경률 비상대책위원의 두 번의 발언이 치명타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동훈 위원장이 사퇴를 거부하면서 '용산에 맞섰다' '차별화를 위한 약속대련' 등 설이 분분하지만, 커다란 딜레마에 빠진 게 틀림없다.
김경률 위원의 첫 번째 치명적 발언은 JTBC 유튜브 채널(16일)에 나와 프랑스 대혁명이 결국 마리 앙투아네트의 사치와 난잡한 사생활 행각으로 인해 폭발했다며 김건희씨 명품백 수수와 국민 감성을 연결하면서다.
조국 백서의 공저자인 박지훈 '데브퀘스트' 대표는 조국 흑서의 공저자로 맞선 김경률 위원의 일련의 발언과 관련해 "'한동훈 물러나라' 사태의 직접적인 계기는 김경률의 깃털보다 가벼운 입과 신의라고는 없는 처세술이 직접적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하지만 한 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가 이관섭 청와대 비서실장을 통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퇴 압박 충돌(?) 이틀만에 대형 화재가 발생한 충남 서천특화시장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만났다.
그런데 이날 만남은 한동훈 위원장의 윤 대통령을 향한 90도 인사가 또 시중에 화제가 되면서 개혁신당 김영호 대변인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링크한 연합뉴스 기사에 나온 한동훈 위원장의 윤 대통령에 대한 90도 인사 모습...김 대변인을 이를 두고 3류정치라는 비판이 나왔다.
23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은 대형 화재가 발생한 충남 서천특화시장을 방문했다. 그리고 이 자리에는 한동훈 위원장도 참석, 지난 주말 거취 문제를 놓고 갈등설이 불거진 두 사람이 만나 함께 현장을 둘러봤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서천시장 화재 현장에 도착했다. 이후 먼저 현장에 도착한 한 위원장이 윤 대통령을 맞이했다. 이때 한 위원장은 윤 대통령을 향해 90도로 허리를 굽혀 인사했고 윤 대통령은 이 인사를 받았다.
이후 두 사람은 직접 현장을 돌며 피해 상황과 복구 대책 등을 점검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현장 방문은 이날 오전 결정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 위원장 역시 원래 예정된 일정이 있었으나 일정을 조율해 피해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이준석 대표 등이 최근 창당한 '개혁신당'측에서는 "눈 가리고 아웅하는 삼류정치는 더이상 일류국민에게 통하지 않는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은 논란을 논란으로 덮으려 하지 말고 디올백과 사천(私薦) 논란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날 개혁신당 김영호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논란은 논란으로 덮는다"며 "여러 영화나 드라마에서 무능부패한 집권세력이 자신들의 치부를 국민의 관심에서 멀어지게 하는 방법으로 또 다른 논란을 만들어내는 것을 두고 하는 말"이라고 한 뒤 "지금 대통령과 여당의 모습이 그렇다"고 직격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논란과 한동훈 위원장의 사천 논란이 분명한 입장도 책임있는 모습도 없이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파워게임으로 덮히고 있다"며 "국민들이 대통령과 여당에게 바라는 것은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파워게임이나 이것이 짜고치는 고스톱인 약속대련인지의 여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런 다음 "대통령과 여당 대표는 논란으로 논란을 덮으려는 권모술수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디올백과 사천 논란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길 바란다"고 축구했다.
우리사회는 참으로 비상식이 상식의 시대에 살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공동 운명체이다. 서로의 약점을 공유하고 있는 사이라는 것이죠?
그럼 지금의 사태와 상황은 과연 무었일까요? 단순한 약속대련 일까요? 이에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으론 약속대련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