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소비지원금과 국민지원금을 헷갈리는 사람도 많다. 국민지원금은 소득 하위 80% 이하에게 1인당 25만원씩 지급되는 지원금이다.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의 취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피해를 입은 다수의 국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사용처를 거주 지역으로 한정해 지역사회에도 도움이 되도록 했다.
하지만 이 취지를 살리기 위해 사용처를 여기저기 제한하다보니 어디서 사용할 수 있고 없는지 혼란스러워하는 국민들도 적지 않았다.
말도 많고 털도 많았던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사용 기간은 다가오는 연말연시. 신경쓸 것도 많고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복잡해진 분위기지만 그래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 하나 있다.
다가오는 31일 소멸되는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이다. 이달 31일까지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사용 기간이 종료된다. 이 날까지 사용하지 않으면 남은 금액은 모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로 전수 환수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4302만6000명에게 국민지원금 10조7565억원이 지급됐는데, 지급 개시 후 약 두 달간(9월6일~10월31일) 지급받은 신용·체크카드와 지역사랑상품권의 사용액을 분석한 결과, 지급액의 90.7%가 소비됐다고 한다.
전체 국민지원금을 동일한 비율로 쓰였다고 가정하면 모두 9조6906억원이 지역경제에 풀린 셈이 된다. 하지만 나머지 1조659억원이 문제다.
아직까지 사용되지 않고 남아있는 지원금 금액인데, 현재 국민지원금을 지급한 신용·체크카드사와 각 지자체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사용 마감일자와 잔액을 안내하고 있다고 한다.
또 올해 말까지라는 기한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급하게 묵혀놨던 지원금을 사용하려는 사람들이 어디에서 사용할 수 있는지 질문하는 글도 인터넷 게시판 등에 우르르 올라오기 시작했다.
가장 대표적인 질문 중 하나는 주유소다. 주유소는 아예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알고 있는 사람도 있지만, 사실은 직영점만 불가능한 것이다. 또 프랜차이즈도 사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오해를 많이 하지만, 프랜차이즈 역시 직영점이 아니라면 사용이 가능하다.
또 상생소비지원금과 국민지원금을 헷갈리는 사람도 많다. 국민지원금은 소득 하위 80% 이하에게 1인당 25만원씩 지급되는 지원금이고, 상생소비지원금은 지원금의 형태이긴 하지만 소비 촉진을 위해 지급되는 것이므로 2021년도 2분기 평균 카드사용액에 비해 10월과 11월의 카드사용액이 많은 경우에만 받을 수 있다.
또 국민지원금은 사용처가 한정돼 있고 이달 말 사용기한이 만료되지만, 상생소비지원금은 사용처에 제한이 없고 유효기간이 내년 6월 30일까지로 더 길다.
지금까지 국민지원금을 지급받은 국민들이 가장 많이 사용한 사용처는 마트와 식료품 관련이라고 한다. 2위가 음식점, 3위가 병원과 약국이다. 뒤를 이어 편의점과 주유, 기타 순이다.
아직까지 아껴두고만 있거나 깜빡 사용을 잊어버린 국민지원금이 있다면, 자신에게 필요한 사용처를 꼼꼼히 따져보고 만료되기 이전에 챙겨 써보자. 생활에도 플러스가 되고, 지역사회 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국민지원금이 사라지지 않도록 사영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