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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으로, 오로지 자신의 남편만을 보고 가족과 멀리 떨어져 타국에서 생활하는 이주여성들에게는 언어부터 생활문화까지 모든 것이 낯선 환경에서 사회적 약자가 될 수밖에 없다. 근본적으로 이주여성들이 환경적응과 가정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지난 7월 베트남 출신 아내와 두 살배기 아들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하는 모습이 SNS상에 동영상으로 급속히 전파된 한국인 남성 A씨가 경찰에 전격 구속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내가 맞을 짓을 했다”고 진술하는 등 적반하장의 반성없는 태도를 보여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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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문 주필
2019.11.19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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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불가노이흥사(主不可怒而興師)장불가온이치전(將不可慍而致戰)군주와 장수는 일시적 감정으로 군대를 동원하면 안 된다.“싸워서 이기고 쳐서 빼앗더라도 그 결과를 닦아 다스리지 않는 것은 흉(凶)한 것이다. 그런 것을 이름 하여 비류(費留)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현명한 군주는 결과를 생각하고, 능력 있고 좋은 장수는 결과를 닦아 다스린다.”국가에 유리한 것이 아니면 전쟁을 일으키지 말아야 하고, 국가에 얻는 것이 없으면 군대를 움직이지 말아야 하며, 국가가 위급한 경우가 아니면 응전하지 말아야 한다.군주는 한때의 분노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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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랑 중국 고전 연구가
2019.11.18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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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래전에 혼자 만행 길에 봉선사(奉先寺)를 찾은 적이 있다. 봉선사 요사채 가운데는 피우정(避雨亭)이라는 현판을 내건 건물이 있었다. 사찰에는 보기 힘든 현판이어서 잠시 서서 뜻을 헤아리는 데, 방문을 열고 익히 아는 노스님이 나왔다. 강남 봉은사 전 주지와 총무원 부원장을 지낸 바 있는 변희준(법명=밀운)스님이었다.1980년대 초에 밀운스님은 봉은사 주지 겸 조계종 총무원 부원장직에 있었고, 나는 조계종 기관지인 불교신문 편집국장직을 하고 있었다. 밀운스님의 계행이 청정한 비구정신과 해박한 지식에 나는 존경하여 자주 만나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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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법철의 논단 대표.
2019.11.1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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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한파와 아울러 본격적인 추위가 찾아왔다. 요즘은 밤낮으로 기온차가 심해 크고 작은 화재 및 각종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계절이다. 화재로 인한 피해가 심각한데도 실제로 당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설마 내집이, 내직장이, 내가족이 다치진 않겠지' 하는 안전 불감증이 팽배하다.빠르게 바뀌는 계절 탓에 진작부터 난방기기를 들이고 꺼내는 가정도 많은 추세다. 하지만 겨울철에 많이 사용하는 계절용기 중 화재 위험성이 가장 높은 기기는 ‘열선’을 이용한 기기다. 최근 3년간 화재사고에 의한 사망자 절반도 겨울철(11월~이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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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문 주필
2019.11.15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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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은 지방직에서 국립경찰로 전환된지 30년이 넘었다. 그런데 소방공무원인 소방관의 국가직 전환은 지난해 11월에도 국회 행안위 법안심사소위에서 4개 법률 개정안이 상정되는 등 의견이 종종 나왔으나 최종 의결에 이르지 못했다.지난 4월에도 강원산불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에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을 요구하는 내용의 청원이 20만 명이 동의하는 등 이슈화되기도 했다. 지난 4월 강원도에 대형 산불이 일어나 국가재난사태 선포에 이어 강원도 내 5개 시·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일이 있었다.당시 산불이 심각한 상황에 이르자 주민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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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문 주필
2019.11.1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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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詩經) ‘빈풍(豳風)‧치효(鴟鴞)’에 나오는 말이다. 작가는 암새 한 마리의 입을 빌어 이 시를 노래하고 있는데, 총 4절 중 제2절을 보자.하늘이 흐려 장마 내리기 전에 저 뽕나무 뿌리 벗겨다가 창문과 출입문 엮어놓았으니 이제 너희들 천한 백성들이 감히 나를 넘보지는 못할 테지이 시를 좀 더 풀어보면 이렇다. 하늘이 흐려 비가 오기 전에 뽕나무 뿌리의 껍질을 벗겨다가 둥우리의 틈새, 즉 창문이나 출입구를 단단히 엮어놓았다. 이렇게 해놓은 이상 이제 너희들 둥지 밑의 사람들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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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랑 중국 고전 연구가
2019.11.11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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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닫고 보면, 이 세상 만사(萬事)는 모두 정해졌다. 부생(浮生)이 헛되이 바쁘게 움직일 뿐이다(萬事改有定 浮生空自忙). 우리 태양계에 뭇 생명체가 업(業)대로 인연 따라 살다가 죽고 마는 곳은 지구뿐이다. 태양을 중심한 행성은 지구 외에도 많지만 수천도의 열을 토하는 태양과 거리가 적당한 지구만 생명들이 음양을 이루며 번식하고 죽는 곳이다.그러나 지구는 부처님이 말씀하신 극락세계가 아니다. 왜냐면 지구는 약육강식의 지구이기 때문이다. 지구의 인생은 우주의 시간에 비하면 찰나와 같이 짧은 시간이지만, 인간들은 행운과 불행의 애환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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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법철의 논단 대표.
2019.11.0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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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는 우주를 설명할 때, 무시무종(無始無終)이라고 가르치고, 우주의 별의 국토는 마치 항하사(恒河沙) 모래수와 같이 많고, 지구는 우주에 비하면 티끌과 같은 작은 존재라고 가르친다. 또 금강경에는 인생은 아침이슬과(如露)같고, 또 번갯불(如電)과 같고, 꿈(如夢)같고, 헛개비(如幻)와 같고 물거품과 그림자(泡影)같다고 가르친다.장구한 우주의 시간에 비하면 우리 인생은 물론, 한국 대통령 임기 5년은 찰나같이 너무도 짧다. 인생의 시간을 깨달은 한국 대통령이라면 짤은 시간에 국민을 위해 어떻게 헌신봉사해야 하는가 고민 또 고민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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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법철의 논단 대표.
2019.11.08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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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한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개발도상국 지위 포기를 농민단체들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최근 결정했다. 정부는 지난달 25일 대외경제 장관회의를 열고 향후 대외 협상과정에서 개도국 특혜를 더 이상 주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우리나라는 지난 199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한 이후 농업과 기후변화 분야를 제외한 나머지에서 개도국 특혜를 받지 않는 나라였다. 그러나 이제는 농업분야도 포기하기로 결정한 것이다.세계무역기구(WTO 1995년) 란? (World Trade Organization) 는 회원국들 간의 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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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문 주필
2019.11.0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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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牧師)란? 개신교 성직자의 하나로. 교회에서 성도들의 예배를 인도하고 교회나 교구의 관리 및 신자의 영적 생활을 지도하는 성직 지도자라 칭 한다. 그런데 요즘은 개목사(개같이 목적 없이 사는 백수건달 놈)을 개목사라 부른다.■ 사이비 사기꾼 개목사 놈의 다급한 한마디.어느 개목사 놈이 혼자서 등산을 하다가 실족하는 바람에 절벽 밑으로 굴러 떨어졌다. 개목사는 위급한 상황에서도 용케 손을 뻗어 절벽 중간에 서 있는 소나무 가지를 움켜쥐었다. 간신이 목숨을 구한 개목사는 절벽 위에 대고 소리를 질렀다.'사람 살려! '사람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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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문 대기자
2019.11.0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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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은 것을 바로 잡으려다 정도를 지나쳤다는 뜻의 ‘교왕과정’은 비교적 이른 시기에 쓰인 ‘월절서(越絶書)’에 보이는데, 그곳에는 ‘교왕과직(矯枉過直)’으로 나온다.“이와 같은 성어가 ‘염철론(鹽鐵論)’에도 나오는데, 그곳에는 ‘요왕자과직(撓枉者過直)’으로 되어있다. ‘한서’에 와서 비로소 ‘교왕과정(撟枉過正)’으로 나오는데, 이 책 ‘제후왕표(諸侯王表)’ 서문에 이런 내용이 있다.한나라가 세력이 왕성한 초기에는 내부가 새롭게 안정되었으나 동성(同姓)이 너무 적었다. 망한 진나라의 패배를 경계하는 의미에서 강토를 나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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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랑 중국 고전 연구가
2019.11.04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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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등급 가산제가 대형병원과 중소병원간의 빈익빈 부익부를 부추기고 있다. 간호등급 가산제가 오랜 기간 대형병원 지원금으로 기능하고 있는 것은 물론, 본래 목적인 간호사 고용을 높이기는커녕 오히려 간호사의 업무 부담을 강화하는 사실까지 알려지며 간호계 역시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간호등급 가산제란? 병원의 간호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해 간호사 추가 고용에 따른 인건비 증가분을 수가에서 보상하는 제도. 2006년 5월부터 실시되고 있다.각 병원은 보건복지부의 1~7등급 산정기준에 따라 간호사당 병상 수 등을 자체 신고하고 이에 따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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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문 주필
2019.11.04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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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년 성철스님 宗正 취임 法語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요즈음도 인구에 회자되는 이 말은 1981년 1월 대한불교 조계종 제6대 종정(宗正)에 추대된 성철(性澈, 93년 入寂)스님이 해인사에서 사부중(四部衆)에게 내린 종정 취임 법어(法語)이다.보이는 만물은 관음(觀音)이요들리는 소리는 묘음(妙音)이라이 외에 진리가 따로 없으니시회대중(示會大衆)은 알겠느냐!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산산 물물’이란 말의 배경은 불교라는 종교적 관점에서 찾아야 한다.불교의 존재론적 사유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華嚴)와 만법유식(萬法唯識-唯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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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문 대기자
2019.11.04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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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금의 한국정치계를 논평할 때, 마오쩌둥의 중공혁명 때, 소모품으로 동원되었던 홍위병(紅衛兵) 시대같이, 문위병(文衛兵) 시대라는 말이 인구에 회자되어온다. 정확히 주소, 성명과 직업을 자세히 알 수 없이 동원되는 남녀들은 젊은 학생이 주류가 아니다.장년의 남녀들도 부지기수이다. 그들은 文대통령을 만들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하고 투옥하여 고통을 주고, 文대통령이 벌이고 있는 적폐수사에 동력을 주고 있다. 이들은 국민전체로부터 위임받은 적이 없으나 마치 전체 국민들 뜻인양 文정권과 지지언론은 괴대포장을 하여 대다수 국민을 기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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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법철의 논단 대표.
2019.11.03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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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본사 승려들, 말사 주지에 "갑질" 언제까지? 본사 말사 주지 임명권 우월적 지위 내세워, "말사 주지"들에게 무한 모욕적 월권행위는 조폭적 깡페 양아치 집단들보다 더 심한 도를 넘었다.필자는 대한불교조계종 신자로서 사찰 주지 임명권 즉 말사 주지의 생사여탈권을 한손에 거머쥔 교구 본사 주지 승려들이 스님답지 못하고 자비롭지 않다고 종종 생각하고 느낀 점이 한두 번이 아니다.지혜와 자비의 종교라는 불교에서 일부의 일탈 승려들의 무자비한 월권적 갑질 행태를 보면 한국불교 전체가 자비롭지 않은 월권적 행위를 자행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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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문 주필
2019.11.0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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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려 또는 중이라고도 하고 요즘은 스님이라고 한다. 중이라고 한 것은 인도에서 승을 승가(僧伽, Samgha)라고 한 것을 한문으로 번역하여 중(衆)이라고 했는데, 우리 나라에서는 그 음을 따서 사용하게 된 것이다.승려(1) 승(僧)은 싼스끄리뜨 쌍가(saṃgha)인 승가의 준말. 중(衆), 화합중(和合衆)으로 번역하며, 려(侶)는 그 번역에서 유래함. 불교에서 출가 수행자를 가리키는 말이며, 스님으로 부른다. 승려는 비구ㆍ비구니ㆍ사미ㆍ사미니 등 넷으로 나누며, 다섯으로 나눌 때는 비구ㆍ비구니ㆍ사미ㆍ식차마나니ㆍ사미니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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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문 대기자
2019.11.0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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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하수상하니 도시가스 안전 점검원도 믿을 수 없는 세상이다. 최근 단독주택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도시가스 안전 점검원을 사칭해 발생하는 사기가 일어나 피해자들이 늘고 있다는 보도이다.최근 대구에서 도시가스 직원을 사칭, 가스렌지나 보일러 수리 명목으로 돈을 받아 챙기는 사기 사건이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21일 대구도시가스에 따르면 지난 18일 대구시 동구 방촌동 A빌라에서 자신을 도시가스 직원이라고 소개한 한 40대 남자가 ‘보일러의 에어를 빼 준다’며 3만 원을 받은 뒤 부품교체를 추가로 권유하면서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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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문 주필
2019.11.02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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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에게는 경천동지(驚天動地)할 일은 1천년이 넘도록 중-일의 침략전쟁으로 수난의 고통을 받아온 한민족에게 美-蘇의 군대가 명분은 한반도를 일본군에서 해방시켜준다는 구호로 한반도를 남북으로 점령한 것이었다. 美-蘇가 진정한 해방군이었다면, 남북을 분할 점령하지 않고 자주독립을 시켜주었어야 마땅했다.그런데 美-蘇는 한반도에 각기 종속국이요, 위성국을 만들었을 뿐이다. 美는 한국자유민주주의에 지대한 공을 세웠고, 6,25 김일성의 남침전쟁 때는 당시 트루만 대통령은 미군은 물론, 유엔군을 동원하여 한국을 지켜주었다. 그러나 작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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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법철의 논단 대표.
2019.11.0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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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의도 국회 내의 현 국회의원들 상당수가 정당의 공천과 선거를 통해 개인의 입신양명 영달의 신분세탁에 성공한 파렴치 몰염치 똥개 같은 양아치 건달 깡패 사기꾼 놈들이 대다수? 의 주류란 생각을 도저히 지울 수가 없다.일부의 선량하고 양심적 의원들은 열심히 노력하고 공부해 열성적이고 열정적인 국회의원들은 공복(公僕)을 자처하지만 그중 대다수가 공천과 선거를 통해 음흉하고 더러운 하이애나 개같은 놈들이 신분세탁에 성공한 양아치 건달 깡패 사기꾼놈들이라고 감히 주장하고 생각한다.특히 그런 생각은 자유한국당이 패스트트랙에 연루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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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문 주필
2019.11.01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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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세의 도사(導師)이시며 사생(胎, 卵, 濕, 化)의 자부이신 시아본사 석가모니 부처님과 불법승 삼보에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하옵니다.소납(小衲)이 전생의 숙연(宿緣)으로 사문이 되어 반백년 넘게 수행 정진하며 받은 불은(佛恩)과 시은(施恩)의 홍복(弘福)을 어찌 다 갚을 수 있겠습니까.부처님께서 이 땅에 전하신 가르침은 1700년의 세월이 흘러, 한국에는 대한불교조계종이 그 등불을 면면히 전하며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예토(穢土) 곳곳에 전등(傳燈)을 밝히기 위해 사부대중이 노력하고 있습니다.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어 부처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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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문 대기자
2019.10.30 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