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령대군 청권사 홈페이지 이기문 족장의 글 참조.
흔히들 제주(祭主)라 함은 제사를 맡아서 지내는, 즉 제사를 주재하는 사람을 말한다.
제주는 고인의 장자 또는 장손이 되며, 장자 또는 장손이 없는 경우에는 차차 또는 차손이 제주가 되어 제사를 주재한다. 상처한 경우에는 남편이나 그의 자손이 제주가 되고 자손이 없이 상부(喪夫)한 경우에는 아내가 제주가 된다.
1. 강신 : 제주가 향을 피운다. 집사가 잔에 술을 부어주면, 제주가 모삿그릇에 3번 나누어 붓고 두 번 절한다.
2. 참신 : 기제사와 같다. 일동이 모두 두 번 절한다.
3. 헌주 : 술을 제주가 올린다. 기제사와 달리 제주가 직접 상 위에 잔에 바로 술을 따르는 것이 보통이다.
4. 삽시정저 : 떡국 혹은 송편에 수저, 시접에 젓가락을 정돈한다.
5. 시립 : 일동이 잠시 동안 공손히 서 있는다.
6. 사신 : 수저를 거둔다. 뚜껑이 있다면 덮는다. 일동이 2번 절한다. …
7. 철상, 음복 : 기제사와 같다. 상을 치우고 음식을 나누어 먹는다.
별세(別世)하신 전일(前日)이 입제일(入齋日)이고 별세(別世)한 날이 기일(忌日)로서 정재일(正齋日)이고 그 다음날이 타재일(타齋日)이다. 이 삼일간은 재계(齋戒)를 해야한다. 입제일(入齋日)에는 제주(祭主)와 주부(主婦)가 목욕재계(沐浴齋戒)하고 음주(飮酒)를 삼가며 가무(歌舞)를 하지 않으며 상가(喪家)의 조문(弔問)도 하지 않고 집안을 깨끗이 청소하고 고인(故人)의 생존시(生存時)를 회상(回想)하면서 추모(追慕)하는 법이다.
다시 정리하면 기일((忌日)은 휘일(諱日)이라고도 하며 고인이 별세한 날을 말한다.
*별세(別世)전날이 입재일(入齋日),
*별세(別世)한 날이 기일(忌日),
*다음 날이 파재일(罷齋日)이다.
*대제((大祭)(시제(時祭))는 삼일재계(三日齋戒)를 하고,
*묘.묘제(廟祭.墓祭)에는 이일(二日),
*기제(忌祭)에는 일일재계(一日齋戒)이다.
▶기제 시간
제사상 음식 진설 방법 요
1. 어동육서(魚東肉西) 생선은 동쪽에 놓고 육류는 서쪽에 놓습니다.
2. 두동미서(頭東尾西) 생선의 머리는 동쪽을 향하게 하고 꼬리는 서쪽을 향하게 놓습니다.
3. 홍동백서(紅東白西) 과일 중에 붉은색 과일은 동쪽에 놓고 흰색 과일은 서쪽에 놓습니다.
3. 조율시이(棗栗枾梨) 조율시이 혹은 조율이시 라하여 좌측부터 대추, 밤, 감(곶감),배(사과)의 순서로 놓습니다.
4. 좌면우병(左麵右餠) 2열 좌측에 국수를 우측에 떡을 놓습니다.
5. 생동숙서(生東熟西) 4열 동쪽에 김치를 서쪽에 나물을 놓습니다.
6. 건좌습우(乾左濕右) 마른 것은 왼쪽에 젖은 것은 오른쪽에 놓습니다.
7. 반서갱동(飯西羹東) 밥은 서쪽 국은 동쪽에 놓고(산 사람의 상 차림과 반대) 주저는 중앙에 놓습니다.
8. 적전중앙(炙奠中央) 적은 중앙에 위치합니다. 미리 구워 제상의 한가운데 놓습니다.
9. 좌포우혜(左脯右醯) 4열 좌측 끝에는 포를 놓고 우측 끝에는 젓갈을 놓습니다.
제사상을 차리는 방법은 기본적으로 5열에 따라 진설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제사상은 북쪽을 향하게 상을 놓고 가장 상단에 지방을 놓은 위치를 기준으로 1열~ 5열까지 구성되어 있습니다.
1열: 술잔과 밥, 떡국, 송편을 놓는 줄로 국은 우측에 술잔은 좌측에 놓습니다 수저와 대접의 경우 지방을 기준으로 왼쪽에 올립니다.
2열: 육류 전과 적은 보통 육적(소고기, 돼지고기), 어적(생선류), 소적(두부 채소) 등의 순서로 올리고 어동육서에 따라 생선류는 동쪽(우측), 육고기류는 서쪽(왼쪽)에 놓습니다.
3열: 탕의 경우 육탕과 어탕 소탕 순으로 올립니다. 대부분 탕은 1가지 종류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4열: 반찬 및 포는 좌측 끝에는 포를 놓고 우측에는 식혜나 수정과 등을 놓습니다. 중간에는 나물 반찬을 진설하고 콩나물, 숙주, 무나물 순으로 올립니다. 삼색나물을 올리는 경우 고사리, 도라지, 시금치나물을 올리고 김치, 동치미 등을 올리기도 합니다.
5열: 과실 및 다과는 과실을 놓는 줄로 대추, 밤, 감, 배의 순서로 올리고 그 외 과일 등을 추가로 진설할 수 있습니다. 순서는 따로 없으나 나무과일, 넝쿨과일 순으로 올리고 오른쪽 끝에는 다과류를 올립니다.
위에서 설명한 거와 같이 기일은 돌아가신 날이며, 제사는 옛날 시간으로 돌아가신 날 자시(돌아가시기 전날 오후11시 부터 오전1시까지)에 행한다. 날이 새기 전 새벽에 기제를 올리는 것이 예이다. 그러나 오늘날과 같은 바쁜 사회생활은 그것을 지키기가 어려워 가정의례준칙에서 처럼 별세한 날 일몰 후 적당한 시간에 지내게 되었다.
간혹 돌아 가신날 전날 11시쯤 지내는 것을 잘못 이해하고 별세한 전일 즉 입재일 오후7~10시경에 지내는 사람이 있는데 기제는 별세한 날에 지내는 제사이므로 별세한 전일에 지내는 것은 잘못이다.
①영신례(迎神禮) 먼저 대문을 열어 놓고, 병풍을 치고 젯상을 놓고 제수를 진설한 다음 지방을 설치하여 제사 준비를 마친다. 옛 제례에는 출주라 하여 사당에서 신주를 모셔 내오는 의식도 있었다. 이때 촛불을 키도록 한다.
②강신(降神): 신 내리기 제사드릴 신을 제상으로 강림시키는 절차로 신을 제사상으로 강림시켜 신위께서 음식을 드시기를 청한다는 뜻이다. 강신은 제주 이하 모든 참사자가 참석한 뒤 제주 혼자 신위 앞에 나아가 꿇어 앉아 삼상향(향을 세게나 세번 집어 향로에 넣고)분향하고 동집사가 젯상에 있는 잔을 내려 술을 따라 제주에게 주면, 제주는 잔을 받아서 모사(茅沙) 그릇에 세 번 나누어 붓고 빈잔을 집사에게 다시 돌려주고 일어나서 두 번 절 한다 그런데 향을 피움은 위에 계신 신을 모시고자 함이요 술을 따르는 것은 아래 계신 신을 모시고자 함이다.
③참신(參神:합동참배) 제사에 참여한 사람들이 모두같이 신에게 참배하는 절차로 첫 문안 인사이다.남자제관은 두 번 절하고 여자 제관은 네 번 절한다. 이는 음양의 이치에 따라 양의 수는1, 음의 수는 2로 간주하였기 때문이다. 산사람에게는 양의 도를 따르기 때문에 한 번씩만 절하고 죽은 사람에게는 음의 도를 따르기 때문에 두 번씩 절하는 것이다. 그리고 여자는 음의 도에 속하기 때문에 두 번씩 두 번 절하는 것이라 한다. 신주(神主)인 경우에는 참신을 먼저하고 지방(紙榜)인 경우에는 강신을 먼저 한다.
④초헌(初獻): 첫잔드리기 제주가 첫번째 술잔을 올리는 의식이다. 제주는 고위의 신위부터 차례로 첫잔 드리기를 행한다. 먼저 고위의 잔반을 받을어 동향하고 서면 집사가 서향하여 잔에 술을 가득 따라 올린다.비위의 잔에도 같은 방법으로 한다. 과거에는 초헌 때 육적을 즉석에서 화로에 굽고 소금을 발라 젯상에 올렸다 한다. 이때 절은 하지 않는다.
⑤독축(讀祝): 축문 낭독 축문 낭독은 초헌이 끝나고 참사자가 모두 꿇어 앉아있고 축관이 옆에 앉아서 축문을 읽든가 제주가 엄숙한 목소리로 천천히 크게 읽어야 한다. 축문을 읽는 동안 참사자들은 모두 엎드려 고인을 추모한다. 축문 읽기가 끝나면 모두 일어나 두 번 절한다. 옛날에는 독축 뒤에 직계 자손들은 곡을 하였으며 부모의 기제사는 반드시 곡을 해야 했고 조부 이상의 조상 제사에는 하지 않아도 되었다.
⑥아헌(亞獻): 버금잔 드리기 위에 두번째 술잔을 올리는 의식으로 초헌때와 같으나 주부가 잔을 올리고 절할 때는4배를 한다. 아헌은[가례]의 예서에서 모두 주부가 행하는 것으로 규정되어 있는데 이는 "제사는 부부가 함께 한다(夫婦共祭)"는 정신에서 나온 예법이지만 전통적으로 여자가 헌작하는 풍습이 드물었으므로 아헌은 주로 제주 이외의 친족 형제들이 행하였다. 이때 잔을 올리고 싶은 사람은 올려도 되며 잔을 올린 사람은 절을 두 번 하도록 한다.
⑦종헌(終獻): 끝잔 드리기 세 번째 마지막 술잔을 올리는 의식이다. 삼헌이라고도 하며 아헌자의 다음 가는 근친자가 아헌 때와 같이 한다. 잔은 7부쯤 부어서 올리고 재배한다.
⑧첨작(添酌)은 유식이라고도 하며 종헌이 끝나고 조금 있다가 제주가 다시 신위 앞으로 나아가 끓어 앉으면 집사는 술주전자를 들어 종헌 때 7부쯤 따라 올렸던 술잔에 세 번 첨작하여 술잔을 가득 채우거나, 서집사가 술잔을 내려 축관이나 제주에게 주면 동집사가 줄 주전자를 들고 세번에 나누어 채워주면 다시 축관이나 제주는 그 잔을 집사에게 주고 집사는 원래 위치대로 술잔을 놓는다. 근래에는 다른 잔에 술을 부어 집사에게 주면 집사는 세번에 나누어 잔에 채우도록 하기도 한다.
⑨계반(啓飯) 삽시정저(揷匙正箸) 첨작이 끝나면 주부가(요즈음은 집사가 함)메 그릇의 뚜껑을 열고 숟가락바닥이 동쪽으로 가도록 메 그릇의 중앙에 꽂는다. 젓가락을 세 번 고른 뒤 어적이나 육적 위에 가지런히 옮겨 놓는다. 삽시정저가 긑나면 제주는 두 번, 주부는 네 번 절한다. 가문에 따라 계반을 초헌 때 하는 경우도 있고 또 저를 시접에 바르게 하는 경우도 있고 저를 적에 올리는 가문도 있다.
⑩합문(閤門)이란 조상신이 안심하고 식사를 할 수 있게 사람들이 잠시 피하는 의식이다. 참사자가 모두 잠시 밖으로 나가 문을 닫고 기다린다. 대청마루에 제사를 차렸으면 뜰 아래로 내려가 읍한 자세로 3~4분 기다린다. 단칸방의 경우에는 제자리에 엎드려 몇 분 동안 있다가 축관이 세 번 기침하면 일어선다. 참사자 이하 남자들은 문의 동편에 서서 서쪽으로 향하고, 주부 이하 여자들은 문의 서편에 서서 동으로 향하는데 이는 음식을 드시는 조상을 정면으로 향하기가 미안해서이다.
⑪계문(啓門) 합문 후 닫았던 문을 여는 절차이다. 축관이 헛기침을 세 번하고 문을 열고 들어가면 참사자가 모두 뒤따라 들어가면 된다. 합문하지 않았으면 계문 철자는 생략된다.
⑫헌다(獻茶): 숭늉올리기 갱을 내리고 숭늉 또는 제수를 올린 뒤 메 세 술을 떠서 물에 말아 놓고 저를 고른다. 숟가락은 손잡이가 서쪽으로 가게 걸쳐 놓는다. 이때 참사자는 모두 머리를 숙이고 잠시 동안 조용히 2,3분간 국궁하고 있다가 축관이 큰 기침을 하면 참사자들은 평신한다.
⑬철시복반(撤匙覆飯) 제주는 서쪽을 향하고 축관이 동쪽을 향해서 이성(利成)을 고한 다음 숭늉 그릇에 놓인 수저를 거두고 메 그릇에 뚜껑을 덮는다. 이성을 고하지 않는 가문도 있다.
⑭사신(辭神):신에 대한 작별 인사 고인의 영혼을 전송하는 절차로서 참사자가 신위 앞에 일제히 두 번 절한 뒤, 지방과 축문을 불사른다. 지방은 축관이 모셔 내온다. 신주일 때는 사당으로 모신다. 이로써 제사를 올리는 의식 절차는 모두 끝난다.
⑮철상(撤床): 제상 정리 제상 위의 모든 제수를 집사가 뒤쪽에서부터 차례로 물린다. 제사에 사용한 잔,주전자, 퇴주그릇 등에 있는 술은 모두 병에다 부어 보관하는데, 이것을 복주(福酒)라고 한다. 과일,채소,나물,고기,기타 음식들은 모두 일반 그릇에 옮겨 담고 제기는 잘 세척하여 보관한다.
⑯음복(飮福):복받기 음복이란 조상께서 주시는 복된 음식이란 의미로 참사자가 한자리에 앉아 제수를 나누어 먹는데 이를 음복이라 한다. 음복을 끝내기 전에는 제복을 벗거나 담배를 피워서는 안된다. 고례에는 준이라 하여 참사자뿐만 아니라 가까운 이웃들에게 제사 음식을 나누어 주고 이웃 어른들을 모셔다가 대접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