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선투표에서 남인순 물리치고 당선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로 홍익표 의원(3선·서울 중·성동갑)이 당선됐다.
26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제21대 국회 4기 원내대표 보궐선거 의원총회를 개최한 민주당은 이날 선거에서 홍 의원이 당선되었다고 밝혔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날 선거는 1차 투표에서 재적 의원의 과반(84표) 이상을 득표한 후보자가 없었다. 이에 두 명의 상위 득표자인 홍익표·남인순 의원을 대상으로 결선 투표를 진행, 홍 의원이 남 의원을 제치고 당선인으로 결정됐다.
민주당은 이날 선거의 구체적인 득표수는 발표하지 않았다. 즉 1차투표와 결선투표 모두 후보자의 득표수는 공개하지 않고 당선자만 공개한 것이다.
앞서 사퇴한 박광온 전 원내대표의 남은 임기를 승계한 홍 의원은 지난 4월 진행된 원내대표 경선에도 출마했으나 박광온 의원에 밀려 낙선한 바 있다.
이날 당선된 홍 신임 원내대표는 친명계로 분류할만큼 강한 친명계는 아니다. 그러나 지난 원내대표 경선에서 당선된 박광온 의원이 친문·친낙계로 불릴 당시 원내대표에 도전하면서 친명계로 분류되었다.
그는 이재명 당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로 당내 계파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데다, 여야의 강대강 대치 속에서 정기국회를 이끌어야 하는 시험대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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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문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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