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민의힘 연찬회 발언인 "1+1을 100이라고 그러는 사람들이다. 이런 세력들하고 우리가 싸울 수밖에 없다"를 두고 정가가 시끄럽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이 같은 윤 대통령의 말을 두고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하는 일본과 싸우는 게 아니라,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우리 국민들과 싸우겠다는 대통령"이라고 강력 비난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윤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뒤 유승민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면 1+1도 모르는 '미개한 국민'이 되는 겁니까?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면 ‘반국가세력’이 되는 겁니까?"라며 윤 대통령을 직격했다.

이어 "국민들의 불안과 불신을 안심시키는 지도자의 말은 한마디도 없다"며 "그렇게 과학과 산수에 정통하고 당당하다면, 대통령은 왜 국민들 앞에 떳떳하게 나서서 오염수 방류에 찬성하지 못합니까?"라고 따졌다.

그리고는 "왜 대통령은 숨고 도망가고 일개 차관이 나와서 '과학적으로 문제 없다. 그러나 찬성도 지지도 아니다'같은 말장난이나 하도록 내버려 둡니까?"고 비난했다.

그런 다음 "대통령의 공천권과 '승선'을 떠올리며 열심히 박수치는 국민의힘 의원들 앞에서나 큰소리 치는 건 방구석 여포나 할 일"이라고 비꼬았다

유 전 의원은 이날 끝으로 "그렇게 당당하면 지금 당장 국민 앞에 서서 "나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적극 찬성합니다. 반대하는 미개한 국민들과 맞서 싸울 것입니다"라고 제대로 선전포고를 하시라"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