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사기법은 전화 스미싱이다.
작금 코로나19가 2년여 장기적 확산으로 가정과 회사에서 어려워진 경제 상황으로 소상공인들이나 자영업자들은 물론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렇게 어려워진 생활 속에 쉽게 침투하는 것이 달콤한 유혹의 ‘고수익’, ‘쉽게 투자해 버는 돈’ 등의 키워드다.
수익이 별반인 중소 상인들은 이미 빚은 늘어날 대로 늘어나 있고, 꾸준히 돈을 벌어도 큰돈을 모으기는 힘들어진 사회의 변화 속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코로나19 사태로 바뀐 사회상 중 하나인 주식과 코인 거래 유행이다.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에 유행하게 된 이 두 가지의 공통점은 잘하면 ‘한 번에 떼돈을 벌 수 있는 고수익 투자’라는 명목으로 광고된다는 점이다.
하지만 쉬운 투자로 고수익을 벌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 누구나 그런 방법으로 돈을 모을 터다. 이는 한마디로 소비자 기만의 ‘사기 수법’이 많다는 뜻인데, 최근에는 유튜브 등을 중심으로 가상화폐 거래로 성공했다는 묻지마 사례들이 마구 소개되고 있다.
여기에 홀딱 넘어가 사기를 당하는 사례도 상당히 늘고 있다는 소식이다. 특히 주식이나 코인 거래는 나이를 불문하고 누구나 쉽게 목돈을 벌 수 있다고 광고되고, 무엇보다 ‘가만히 앉아서’ 돈을 벌 수 있다는 점도 유혹적인 광고 멘트다.
가장 흔한 사기 방식은 이렇다. 먼저 유령 거래소가 있는데, 앞서 말한 유튜브나 SNS, 문자나 전화 등을 통해 홍보해 투자자들을 대거 모집한다. 유혹의 홍보 문구는 ‘특정 거래소에 가입해 하라는 대로만 거래하면 높은 수익률은 보장한다’는 것이 단골이다.
이후 투자수익률을 조작해 더 많은 투자자들을 모으고, 일정 이상 금액이 투자되면 거래소를 폐쇄해 돈을 갈취한다. 천만다행히 이 같은 방법은 올해 지난 9월 25일부터 시행된 특정 금융 정보법으로 신고한 거래소만 영업을 할 수 있게 되며 어느 정도 예방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도 검증된 거래소에서만 거래하는 것이 금전적으로 안전하다. 또 다른 상습 사기법은 전화 스미싱이다. 문제 메시지로 유명 거래소를 사칭한 광고 문자를 보내면, 피해자들이 메시지의 인터넷 주소로 접속했다가 개인 정보를 빼앗기게 되는 식이다.
또 모든 사기 수법에서 나타나는 다단계도 가상화폐 사기에 이용된다. 가상화폐에 투자하면 몇 배의 수익을 보장하겠다는 식으로 투자자를 유치하며, 동시에 또 다른 투자자를 유치하면 소개비를 주겠다는 방법으로 투자자를 끌어 모은다.
가짜 코인과 가짜 뉴스도 성행한다. 실제로 코인을 가지고 있지 않음에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속이거나, 곧 개발될 코인이라는 식으로 투자자를 끌어 모으지만 피해자들이 환불을 요구하면 거래소를 폐쇄하고 달아난다.
또 가짜 뉴스를 통해 판매하는 코인의 가격을 일시적으로 부풀려 판매하고 시세차익을 얻는다. 가상화폐 사기는 피해 규모가 크다. 이른바 ‘빚투’로 빚까지 내서 투자를 해 고수익을 얻으려는 사람들이 피해자가 되기 때문이다.
힘든 시기에는 누구나 유혹적인 광고 문구에 넘어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공짜 점심은 없다, 하물며 노력하지 아니하고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그 어디에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