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하루사이에 대구와 경북에서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3명이 추가돼, 대구 경북지역 민심이 뒤숭숭해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슈퍼 확산지가 된 신천지 대구교회가 대구시민은 물론 전 국민들에게 기피의 대상이 되고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하루 만에 확진자가 무려 13명이 발생하고 이중 대구시의 7명, 경북 영천시의 1명 확진자가 31번 확진자가 다닌 신천지 대구교회 신자로 밝혀졌다.
이에 현재 대구지역 시민들은 이 신천지 대구교회에 상당히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특히 이 교회의 신도수가 수천 명에 달하고, 31번 확진자가 예배를 드렸다는 9일, 16일 이틀 동안 이만희 교주가 온다는 홍보에 10,000여명이 예배를 함께한 것으로 나타나 이들로부터 또 많은 사람들이 바이러스에 노출되었을 것으로 보여 대구시 전체가 뒤숭숭한 것이다.
이에 현재 대구지역에서 취재활동을 하고 있는 <양파방송. 신문고뉴스. 뉴스타운> 대구지역 취재진이 접한 민심은 일단 신천지 대구교회를 향한 시민들 반응이 매우 나쁘다는 것.
이날 양파뉴스 취재진은 본보 편집진과의 통화에서 “대구지역은 좀 심하게 말하면 ‘패닉상태’라고 봐도 된다”면서 “특히 신천지 교인인 31번 확진자가 너무 넓은 지역을 다니면서 바이러스를 퍼뜨린 것 아니냐는 것 때문에 신천지교회에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19일 오전 권영진 대구시장은 TV로 생중계된 현황 브리핑에서 “대구 신천지교회를 다녀간 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접촉한 신도수가 1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날 권 시장은 “31번째 확진자 이씨(61·여)가 남구 신천지교회에서 예배를 본 지난 9일과 16일 오전 8~9시 사이 참석자 명단을 확인한 결과 1000명이 조금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오늘부터 이 명단을 토대로 전수조사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따라서 권 시장이 “대구시는 필수 업무 인원을 제외한 모든 공무원을 코로나 대응 업무에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힌 가운데, 현재 대구시는 당시 신천지 교회에서 예배를 함께했던 모든 사람에게 연락해 특이사항을 확인하고 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19일 신규 확진자 15명 중 13명이 대구·경북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이중 10명은 31번째 확진자와 신천지 교회에서 접촉한 것으로 파악했다. 그리고 나머지 확진자 중에서도 31번 확진자가 입원했던 새로난 한방병원, 또 경북대병원 응급실 관계자 등으로 나타났다는 점을 전했다.
이에 대구시는 경북대 병원 응급실을 전격 폐쇄하고, 계명대 동산병원 응급실은 환자를 더 이상 받지 않도록 했으며, 새로난 한방병원 또한 폐쇄조치했다.
또 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경북도도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영남대학교 영천병원 응급실을 폐쇄하고, 3명의 확진자 동선을 파악하는 등 비상이 걸린 상태다.
이 때문에 지금 인터넷과 SNS 등에는 슈퍼전파자가 된 31번 환자에 대한 비난 글리 쇄도하고 있으며, 나아가 31번 확진자가 다닌 신천지 교회까지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즉 이 확진자가 정부의 권고는 물론 코로나19를 의심한 의료진의 검사 권유도 뿌리치고 며칠 동안 계속 수많은 사람들을 접촉한 것으로 나타난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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