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은 TK친박 떨거지들 최교일 곽상도 추경호 김재원 등 언제 정리하냐?
서울 흑석동 부동산 투기의혹으로 청와대 대변인 직에서 불러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결국 4.15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3일 김 전 대변인은 각 언론사 기자들에게 <출마하지 않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보낸 불출마 선언 메시지에서 “이제는 멈춰 설 시간이 된 듯하다”면서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총선출마 의지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군산 경제 발전을 위해 일해보고 싶었다”고 말하고는 “(그동안)쓰임새를 인정받고자 제 나름 할 수 있는 일을 다해보았다. 때론 몸부림도 쳐봤다”고 자신의 군산활동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전 대변인은 ‘그랬음에도’ 따가운 민심을 의식한 당의 불출마 압력을 이겨낼 수 없었을을 고백하듯 “이제는 멈춰 설 시간이 된 듯하다”고 선언했다.
이는 민주당의 총선 예비후보자 적격성을 심사하는 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이하 검증위)에서 김 전 대변인의 예비후보 적격 자격을 계속 미루면서 나온 선언으로, 민주당의 이런 방침은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폭로를 당한 정봉주 전 의원에게도 적용되고 있다.
따라서 김 전 대변인의 불출마 선언이 나온 3일 민주당 검증위의 한 관계자는 "부동산 투기 및 미투 문제에는 당이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격하게 관리한다는 방침"이라면서 "이런 기준에 따라 정 전 의원은 공천심사에서 후보자로 부적격 판단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정봉주 전 의원은 친문성향 당원들에게 극도로 ‘배신자’ 취급을 받고 있는 금태섭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에 공천을 신청하고 “내가 금태섭을 잡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때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미투(Me too) 파동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그리고 성추행 등으로 기소되었으나 지난해 10월 1심에서 무죄를 받았다. 그러자 민주당에 복당한 그는 금태섭 저격수를 자임, 친문계 네티즌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 같은 정 전 의원을 공천할 경우 지난 19대 총선 당시 곤욕을 치른 ‘김용민 파동’이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특히 정 전 의원은 1심에서 무죄를 받았으나 현재 재판이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다. 따라서 민주당은 언론 등에서 이를 여론화 할 경우 4월 총선 기간 내내 공방이 진행되면서 전체 총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민주당은 김의겸 전 대변인과 마찬가지로 정 전 의원에게 불출마를 권고하고 있으나 정 전 의원은 출마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따라서 민주당도 정 전 의원의 공천배제 방침을 거의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정 전 의원의 퇴진을 압박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