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오페라대상을 수상한 오페라 <마술피리>의 연출가 울리히 페터스(Ulrich Peters)
제1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오페라대상(大賞)에서 오페라 <마술피리>의 연출가 울리히 페터스(Ulrich Peters)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오페라축제 기간 중 최고의 기량을 선보여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위상을 높인 개인 및 단체를 선정해 오페라대상을 시상해오고 있다. 재단법인 대구오페라하우스(대표 안재수)는 지난 1일, 제1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폐막공연 후 심사위원들의 공정한 심사를 통해 오페라대상에 오페라 <마술피리>의 연출가 울리히 페터스(Ulrich Peters)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독일 칼스루에국립극장에서 준비한 모차르트의 <마술피리>는 현지에서 백회 이상 무대에 올랐던 프로덕션으로 매회 매진을 기록하는 등 사랑받은 작품이며, 시월 초부터 표를 구하기가 어려웠을 만큼 많은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심사위원단은 회의에서 “막을 최소한 이동시키는 것만으로 매우 자연스러운 장면 전환을 연출해냈고, 이러한 연출 덕에 더욱 극에 몰입할 수 있었다”며 “화가의 작품을 떠올리게 하는 무대미술과 연출”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특별상은 국립오페라단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지휘하며 뛰어난 음악성으로 작품을 이끌어나간 줄리안 코바체프(Julian Kovachev) 대구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가 수상했으며 공로상은 재단 출범 이전까지 11년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오페라축제를 만들어간 전(前)사단법인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조직위원회 사무국 직원 일동에게 돌아갔다. 성악가상은 축제 개막작 <투란도트>에서 칼라프 역을 맡아 평단과 대중의 찬사를 동시에 받았던 테너 이병삼씨, 그리고 이탈리아 살레르노 베르디극장과의 합작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주역으로 뛰어난 성악적 역량을 보여준 소프라노 라나 코스(Lana Kos)씨가 받았다. 수상자들에게는 오페라축제가 특별히 제작한 트로피와 상금 총 600여만원 등이 수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