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대표 배선주)는 최근 개최한 ‘도이체오퍼 베를린 한국인 장학생 오디션’에서 베이스바리톤 김병길씨가 최종 선발됐다고 밝혔다.

대구오페라하우스와 독일의 세계적인 극장 베를린 도이체오퍼, 문화예술기획사 WCN이 개최한 이번 대회는 젊고 실력 있는 성악가를 선발하기 위한 전국 규모의 오디션이다. 지난 11월 28일(월)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진행된 최종 오디션에서 29명의 진출자들 중 베이스바리톤 김병길씨가 선발된 것. 경성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를 졸업하고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음악대학 오페라과 마스터 과정에 재학 중인 김병길씨는 향후 WCN으로부터 장학금을 지원받는 특전을 누리며, 도이체오퍼 베를린의 2017/18시즌 솔리스트로 활동하게 된다.

이날 직접 내한해 29명의 결선진출자들의 노래를 심사한 도이체오퍼 베를린 극장장 크리스토프 져이펠레 Christoph Seuferle는 “한국 성악가들은 이미 전 세계 극장에 다수 진출해 있고, 이들이 없으면 극장의 시즌 운영은 불가능하다”며 “참가자들의 실력이 대단히 훌륭해 사정상 한 명 밖에 선발하지 못한 것이 매우 아쉽다”는 소감을 밝혔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2017년 신진성악가발굴사업의 일환인 이번 오디션을 통해 젊은 성악가들에게 선의의 경쟁과 무대에 서는 경험을 제공하게 되었으며, 또한 이번 오디션을 시작으로 세계적인 수준으로 손꼽히는 극장인 도이체오퍼 베를린과의 문화교류를 지속적으로 추진, 다양한 해외교류 사업의 발판으로 삼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