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18.(목) 11:00, 대구시민회관 챔버홀
오는 9월 18일 목요일 오전 11시 대구시민회관 챔버홀에서 <11시 콘서트-음악사 속, 세기의 스캔들 “Scandal”>이 개최된다. 본 공연은 대부분 저녁에 집중된 공연을 벗어나 저녁 공연을 찾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 오전 시간 때, 특별한 관객 맞춤형 클래식 공연을 준비하였다.
6월에 첫 선을 보인 이후 두 번째 이야기로 찾아가는 이번 공연은 해박한 지식과 달콤한 입담으로 사람들의 맘을 사로잡는 해설자 장일범과 음악을 통해 따뜻한 세상으로 다가가는 특급 실내악단 ‘We Soloists-위 솔로이스츠’의 연주가 이날 무대를 만들어 간다.
해박한 지식은 물론, 명쾌하고 재미있는 진행과 해설로 이름난 대한민국 대표 음악평론가 장일범은 현재 <장일범의 가정음악> DJ로 맹활약하고 있다. 방송 외에도 마리아 칼라스홀 메트오페라 HD 해설을 하는 등 공연 해설을 통한 클래식 음악의 저변 확대를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는 그는 한국외국어대 러시아 지역․통역대학원, 이화여대 대학원, 연세대 대학원, 중앙대 러시아 대학원, 서울대 평생교육원에 출강하고 있다.
실내악의 진면모를 선사하는 ‘위 솔로이스츠’는 정체되어 있는 우리 클래식 음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 현재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13여 명의 젊은 연주자들이 모인 실내악 전문 연주단체이다. 연주자와 관객, 음악을 한데 묶는 ‘우리’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위 솔로이스츠는 특정 장르에만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레퍼토리로 영역을 펼쳐가고 있다. 이날 연주 역시 쉽게 접할 수 없는 곡들을 실내악으로 재편곡하여 색다른 감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음악사 속의 세기의 스캔들을 이제야 속속들이 밝혀진다!
이날 공연의 주제는 ‘스캔들’이다. 스캔들의 정의를 살펴보면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는 부정행위나 사건'을 말한다. 흔히 많은 사람들은 스캔들하면 남녀 간의 사랑과 거기에 얽힌 부정적인 사건을 많이 떠올리게 되지만, 대구시민회관에서 정한 ‘Scandal'은 세기의 최고 작곡가들이 그 시대에 일어났던 여러 가지 스캔들을 배경으로 작곡한 작품들을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였다.
I가 하면 로맨스이지만 you가 하면 가십거리
커피 향처럼 부드럽고 품격이 넘칠 것 같은 클래식 작품 속에도 놀랄만한 스캔들이 무궁무진하게 숨겨져 있다. 이날 우리에게 생소하지만 르네상스시대에 대표 작곡가 제수알도의 바람난 아내에 대한 분노와 살인 이야기를 시작으로 프랑스에서 하프 연주자로 유명했던 복사의 사랑을 위한 도피행각, 음악사에 많이 알려져 있는 브람스의 스승 슈만 부인에 대한 변치 않은 사랑에 대한 스토리와 함께 그들의 작품을 펼쳐본다.
그 외에도 음악만으로 사랑에 빠질 것 같은 차이코프스키의 세레나데, 체코 모라비아 지방이 낳은 최고의 작곡가 야나첵의 카밀리아와의 사랑, 말러의 바람난 부인에 대한 이야기를 소재로 작품과 관련된 스캔들, 그 뒷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볼 예정이다.
클래식 음악에 대한 무거움을 벗고 일상의 이야기를 곁들여 좀 더 쉽게 다가가고자 준비한 ‘11시 콘서트’에서 세기를 거슬러 살았던 작곡가들의 생각을 읽어 보는 것은 어떨까.
콘서트 전용홀의 걸맞은 작품으로 관객 맞춤형 클래식 공연을 충실하게 선사하고 있는 대구시민회관 배선주 관장은 “문화역량을 통해 시민 삶의 질과 행복 치수를 향상 시키겠다.”라고 말했다.
공연상세정보 : 대구시민회관 053)250-1400 www.daegucitizenhall.org
예매처 : 인터파크 1544-1555, DG티켓 053)422-1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