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예방은 우리가족과 함께 가는 유쾌한 길입니다.
꽃 같은 그대,
나무 같은 나를 믿고 길을 나서자.
그대는 꽃이라서 10년이면 10번은 변하겠지만
나는 나무 같아서 그 10년, 내 속에 둥근 나이테로만 남기고 말겠다.
타는 가슴이야 내가 알아서 할 테니
길 가는 동안 내가 지치지 않게
그대의 꽃향기 잃지 않으면 고맙겠다.
- 이수동 “동행” -
위 글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무엇인가?
단순히 연인간의 사랑을 다룬다기 보다 “가족”, “가정”이란 단어가 떠오른다. 그렇다면 “가정”과 가장 어울리지 않는 것은 무엇인가? 바로 “가정폭력”이다.
최근 가정폭력 사건이 끊임없어 뉴스에서 다뤄지고 있다. 또한 인터넷 검색창에 “가정폭력”이란 단어를 검색하면 자신 들이 겪고 있는 가정폭력 상담 글이 줄을 잇고 있는 것을 볼 수 있고 폭력의 직접적인 피해자가 아닌 그들의 자녀가 부모들의 불화를 해결해달라는 요청도 허다하다.
이렇듯 가정폭력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음에도 가정폭력이 발생했을 경우 신고율은 10% 미만에 그친다고 한다. 가정폭력은 정부에서 4대악으로 지정할 만큼 무서운 범죄이다. 하지만 가정폭력이 집안일, 부부의 단순한 싸움으로 치부되어 피해 당사자와 주변 사람들이 신고를 꺼리는 경우가 많다. 또한 신고했을 경우 가족이 처벌 받을 수 있다는 부담감도 작용 했을 것이다. 가정폭력이 발생했을 경우 이런 안일 한 생각을 버려야 한다. 가정폭력은 한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하고, 내 자녀에게 대물림될 수 있는 중대한 범죄임을 인식하고 소극적으로 대응하여서는 안 될 것이다.
이의 일환으로 우리 경찰에서는 “안전Dream 아동·여성·장애인 경찰센터(www.safe182.go.kr)” 홈페이지를 통해 가정폭력 발생 예방과 발생 시 대처요령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홈페이지에서도 직접 신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여성가족부에서는 “반디톡톡(www.lookagain.kr)”이라는 가정폭력 피해아동 채팅상담 운영을 통해 가정폭력 피해아동의 보호에도 힘쓰고 있다. 이렇듯 국가에서도 자신을 돕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가정폭력은 명백한 범죄임 유념하여 적극적으로 대응하여야 한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가정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통해 자신의 가정을 가정폭력으로부터 지키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가정은 나 혼자 이끌어가는 것이 아니라 위 이수동의 시에서처럼 “동행”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내 가족이 꽃향기를 잃지 않도록 서로가 서로의 나무가 되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꽃을 꺾지 않는다면 꽃향기를 잃을 일은 없을 것이다. 당신의 가정이 항상 꽃향기를 잃지 않는 아름다운 동행길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