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정신으로 30년 빚은 수제찹쌀떡
문경새재에서 매일 아침 일찍 만들어내는 ‘마패떡’이 있다. 문경새재 마패떡(대표 권영길)은 직접 삶은 100% 국내산 팥을 이용해 전통적인 방법으로 만드는 30년 전통의 수제찹쌀떡이다.
당연히 맛을 결정하는 찹쌀은 문경에서 생산된 것으로 팥, 오미자 또한 모두 지역에서 나는 로컬푸드로 만든 건강한 찹쌀떡이다. 문경새재를 방문하는 여행객들과 맛 객들에게는 꼭 들러야 하는 떡집으로 소문난 곳이다.
입소문이 난 이유는 저렴하고 크다는 것이다. 일반 찹쌀떡이 평균 56g크기에 천오백원정도 하는데 마패떡은 90g에 단돈 천이백원이다. 두 배정도 큰데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보니 수험생 식사대용으로 많이 주문하고 있다. 호두와 밤 등 견과류가 들어가 씹히는 맛이 그만이다.
전국에서 택배주문이 이루어 지다보니 수능이 치러지는 11월을 비롯해 추석‧설 명절이 되면 기업 답례품으로 큰 인기를 끓고 있다. 냉동된 마패떡은 실온에서 1시간만 해동하면 원래의 맛을 즐길 수 있어 많은 양을 주문해도 염려할 필요가 없다. 이곳은 제품이 2개뿐이다. 그중 하나인 ‘암행어사빵’은 문경에서 생산되는 오미자와 호두, 아몬드 등을 첨가해 몸에 좋은 건강식이다.
허기진 맛 객들에게는 군것질하기에 그만이지만 여행객들에게는 인근에 있는 문경새재를 비롯해, 철로자전거, 석탄박물관을 구경하고 관광사격장, 짚라인, 산악바이크를 즐기다보면 허기진 배를 채우기에 충분하다.
문경에서 나는 좋은 재료를 이용해 마패떡을 직접 만들다 보니 일반찹쌀떡에서 맛볼 수 없는 부드러운 팥의 식감과 찹쌀의 쫀득함을 느낄 수 있다. 속 재료로 이용되는 문경오미자는 단맛, 신맛, 쓴맛, 매운맛, 짠맛 등 5가지 맛이 나는 씨앗으로 최근에 건강에 좋다 하여 다양한 음식에 활용하고 음료로도 많이 마신다.
이제부터 그 유명한 ‘마패떡’의 유래를 살펴보자. 문경은 과거보러 한양으로 갔던 선비들이 급제했다는 경사스로운 소식을 제일 먼저 듣는 곳으로 전해져온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수험생을 둔 부모들이 일부러 들러서 구매해 간다고 한다. 당연히 기쁜 소식,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기기를 소원하며 몸에 좋은 팥과 견과류를 듬뿍 넣어 수작으로 직접 만들다보니 식사대용으로 많이들 구입한다.
고향에 내려오고부터 자신이 가장 자신 있는 먹거리를 가지고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매월 지역의 고아원과 장애인복지관을 통해 정기적인 나눔과 푸드뱅크를 통해 지속적인 나눔을 진행 중이다.
제품을 직접 만드는 주인장 권영길씨는 서울에서 제과제빵전문점을 20년을 운영하다가 고향인 문경으로 내려 온지 2년차인 문경 촌놈이다. 서울이 고향인 아내와 함께 고향으로 귀향해 찹쌀떡 전문점을 운영하기까지 쉽지 않았다고 한다.
판로개척을 위해 이리저리 동분서주한 결과 지금은 문경새재에 위치한 농특산물판매장과 구랑리철로자전거역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문경농업기술센터 지원사업인 ‘1인창조기업’에 선정되어 지원을 받고 있다.
권 대표는 “지역의 로컬푸드를 활용한 바른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늘 고민 중이다. 욕심을 버리고 여행객들과 제가 직접 만든 마패떡과 암행어사빵을 맛보기위해 전국에서 주문하는 고객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신의 열정을 밝혔다.
작년부터 문경 3대 축제인 문경전통찻사발축제(5월), 문경오미자축제(9월), 문경사과축제(10월)에 참가해 문경의 먹거리를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최근 여행객들에게 먹거리기념품과 간식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전국택배를 시작으로 대형포털사이트 쇼핑몰 입점을 준비 중이다. 문의 054)554-44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