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한번뿐인 소중한 결혼을 함께하고 싶습니다.”
지난 8월 7일, 대구 그리다 웨딩 대봉동점 ‘웨딩 그리다’ 김대현 대표이사를 만났다. ‘엘리자베스&웨딩 그리다’는 2008년 ‘웨딩 그리다’로 시작하여, 현재 드레스 샵 ‘엘리자베스 웨딩’과 스튜디오 ‘그리다 스튜디오’로 구성되어 있다.
엘리자베스&웨딩 그리다
엘리자베스 웨딩드레스와 로드앤테일러 턱시도가 함께하는 그리다 스튜디오에서는 웨딩 스튜디오촬영, 야외촬영, 본식 스냅촬영 등의 웨딩사진촬영을 외에도 프로필촬영, 가족사진촬영 등이 진행된다.
2013 5월 제 13회 F/W 웨딩앤 웨딩박람회, 8월 대구웨딩박람회, 2014 2월 대구웨딩스퀘어가 주최한 구미웨딩박람회, 대구웨딩스퀘어가 주최한 LG웨딩박람회, 대구 LG허니문박람회 등 여러 웨딩 행사들을 개최, 참여하여 명성을 이어 나가며, 블로그, 카페, SNS를 통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여 고객들과 소통하는 ‘엘리자베스&웨딩그리다’.
신혼여행 스냅 샷에 대한 계획은 없냐는 질문에 김대현 대표이사는 고개를 저었다. 우선 신혼여행을 가는 나라가 광범위하다보니까 비용 상의 문제가 있고, 둘만의 시간인 신혼여행까지 따라가서 일정을 맞추는 것은 불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의견이다. 허니문은 둘만의 셀카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그리다’는 샵, 컨설팅, 스튜디오, 예식장 포함 대구에 200군데 정도가 있다. 이 곳 대구 그리다 웨딩 대봉동점 ‘엘리자베스&웨딩그리다’는 드레스만은 대구에서 최고라며 그가 자부했다. “와이프가 드레스를 관리하는데, 나는 와이프를 믿는다.(웃음)”
‘엘리자베스&웨딩 그리다’ 의 이름
‘엘리자베스&웨딩 그리다’를 부르는 이름이 여러 개인 것은 과도기적인 시기이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초창기 상호가 ‘웨딩 그리다’였고 1층이 드레스 샵, 2층이 스튜디오로 토탈 샵이였다. 2010년도에 스튜디오가 분리되어 나오면서 스튜디오 건물의 큰 은행나무와 어울리는 닉네임 ‘숲속 그리다’를 가지게 되었다. 최근 서울의 수입브랜드 멀티 샵 중에 ‘엘리자베스 웨딩’을 런칭하면서 드레스 샵만 분리되어 ‘엘리자베스 웨딩’으로 상호를 바꿨다. “웨딩도 유행을 탄다. ’오래 되었다‘라는 느낌이 들지 않게끔 분위기 전환 차원에서 상호를 바꿔주는 것이 좋다”며 그가 말했다.
‘웨딩 그리다’ 김대현 대표이사
‘웨딩 그리다’ 김대현 대표이사는 계명전문대 사진영상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도에 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하였다. 그때 목표가 ‘스튜디오를 차리겠다.’는 아니었다. 7년 정도 직장생활을 하다가, 한 친구에게서 스튜디오를 같이 하자는 제의가 들어왔다. 보증금 500에 월 40정도 되는 건물에 당시 32살 때 쯤 그 친구와 동업을 하면서 처음 스튜디오를 시작했고, 와이프도 만나게 되었다. 와이프도 사진을 하는 사람이라 여러 방면에서 그와 잘 맞았다. 33살, 결혼을 한 후에 동업을 그만두고 따로 스튜디오를 오픈하였다. 주위 분들에게로부터 돈을 조금씩 빌려 웨딩 샵을 작게 시작했다. 그게 어떻게 보면 지금 ‘그리다’를 하게 된 중요한 출발점인 것이다. 그 당시 2004년도에 ‘에메랄드 웨딩’ 이라는 대구에서 유명한 상호를 따서 시작했다. 샵이 총 30평정도가 되고 스튜디오는 지하에 있었는데, 손님들이 문을 열고 한번 쓱 훑어보고는 그대로 나가는 것이었다. 이에 와이프가 콤플렉스가 있어서 ‘언젠가는 크게 해야겠다. 밖으로 나가야겠다.’ 는 생각을 그때부터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그는 쌍둥이를 가진 7월 말 쯤 땅을 임대해서 건물을 짓고, 샵을 옮겼다. 서울의 이른바 고소영 빌딩에 있는 ‘웨딩 스튜디오’의 본점에서 여태 본 대구의 웨딩과는 다른 모던한 매력을 느껴 체인점을 해달라고 부탁했고, 그렇게 ‘웨딩 그리다’로 첫 발을 내디뎠다.
‘웨딩 그리다’ 김대현 대표이사가 이 자리까지 올 수 있게 만든 그만의 철학은 ‘헝그리 정신’이다. 1995년도 사진과 졸업할 때 쯤 사진으로 열심히 먹고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한때 나태한 시기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러한 부분을 알고 있으니 다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의 포부는 ‘가족들과 건강히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가족뿐 만 아니라 샵의 식구들과 욕심을 내려놓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 꿈이고 포부다.” 포괄적이고 평범한데, 제일 어려운 포부인 것 같다며 덧붙였다.
새로운 시작을 함께하는 엘리자베스&웨딩 그리다
‘엘리자베스&웨딩 그리다’는 1년차 연말에 4-50명의 직원들, 도움주신 분들과 함께 파티를 개최했다. 샵에서 준비를 해서 제 1회 파티를 직원들끼리 개최했는데, 그 다음부터는 ‘오월의 정원’같은 예식장에서 행사를 진행해왔다. 그 때의 기억이 많이 남아서 작년 12월에는 고객 분들을 초청하여 ‘어메이징 파티’를 연 것이다. 올해도 연말에 파티를 개최할 것 같다. 결혼을 앞둔 분들은 파티에서 프로포즈를 하기도 하고, 의미 있는 행사가 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결혼은 ‘새로운 시작’이다. 요즘엔 문화가 많이 바뀌어서 웨딩 촬영할 때 헬퍼들과 작가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도와준다. 그 과정에서 추상적으로 예식장 배경이 촌스럽다는 둥, 사진이 마음에 안 든다는 둥, 신랑 신부에게 마음이 안 드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 그런 부분들을 보상해달라고 화를 내며 클레임이 들어오는 경우가 있는데 우리(직원들)는 평생 한번뿐인 웨딩이니까 이해를 한다. 백번 잘해야 하는 게 맞지만, 한 번의 약간의 실수에 얼굴을 붉히며 화를 내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새로운 시작을 도와주고 축복해주는 입장에서 가슴 한 편이 허전하다. 웨딩을 하는 사람들의 마인드, 문화가 바뀌었으면 한다.”
예전의 결혼식 날은 좋은 날이니까 거지가 와도 음식대접을 한다고들 하지만, 요즘엔 식권 하나 더 달라 해도 안주는 시대이다. 결혼은 두 사람의 새로운 시작을 축복하는 행사이니, 하나하나 계산하고 비교하며 얼굴을 붉히기보다는 너그럽게 베푸는 문화로 나아갔으면 한다.
엘리자베스&웨딩 그리다의 소식은 페이스북 그리다 페이지에서 빠르게 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