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누가 명령했는지 그 배후가 궁금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6일 새벽(한국시간) 모스크바 교외 콘서트홀에서 일어난 테러 사건에 관한 정부 대책 회의에서 테러는 “이슬람 과격파에 의해 실행됐다”고 명확히 밝혔다고 영국의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범행 성명을 내린 이슬람 과격파 조직 이른바 “이슬람국가(IS)"에 의한 범행이라고 사실상 인정했다. 다만 우크라이나나 서방 국가의 관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등 독자적인 주장을 전개하기도 했다.
푸틴은 “누가 명령했는지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고, 주동자는 그 외에 있다는 생각을 보였다. 나아가 이번 테러가 “2014년 이후 우크라이나 정권의 손으로 러시아와 싸워온 자에 의한 일련의 시도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도 했다. 우크라이나와 서쪽 국가들이 사건 뒤에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호소했다.
‘이슬람 국가’가 테러를 실행한 것은 인정하면서도 “러시아를 공격하는 데 정말 관심이 있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우크라이나와 서방 국가가 테러 뒤에 있었다는 가정은 테러가 “(러시아) 사회에 공황을 뿌려, 우크라이나에게 모든 것이 잃어버린 것은 아니라는 점을 자국민에게 보여주는 것이라는 설명이 극히 논리적이라는 주장까지 했다.
민철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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