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진도 씻김굿, 바닷길 횃불 행진 등 54종의 행사 마련
- 11일~13일까지 고군면 회동리 일원서 개최
천혜의 아름다운 풍광과 청정자연을 품은 보배섬 진도를 대표하는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화려하게 개막했다.
올해로 44회째를 맞은 이번 축제는 ‘봄의 시작, 신비의 바다에서!’라는 주제로 진도군 고군면 회동리 일원에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계속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명예문화관광축제인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고군면 회동리와 의신면 모도리 사이 길이 2km, 폭 30~40m의 바다가 갈라지는 신비한 바닷길 체험과 함께 진도의 우수한 문화‧예술을 널리 알리고 있다.
특히 지난 1975년 주한 프랑스 대사 ‘피에르 랑디’가 진도 신비의 바닷길을 목격하고 프랑스 신문에 한국판 모세의 기적으로 소개해, 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려지게 된 진도 신비의 바닷길은 국내는 물론 매년 수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앞서 10일에는 유명 가수들의 축하공연과 불꽃놀이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으며, 11일에는 군립민속예술단의 축하공연 및 진도 출신 가수 송가인 씨가 함께하는 본격적인 개막 축하쇼가 펼쳐진다.
이어 진도 전통의 진도 씻김굿, 다시래기, 남도들노래, 진도북놀이 등 다양한 공연을 비롯해 진도 문화 체험 마당, 뽕할머니 소망연 만들기, 소망의 도자기 빚기 등 체험행사와 외국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장기자랑과 울금막걸리 마시기 대회 등 54종의 풍성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이와 함께 바닷길 횃불 행진과 3일 연속 열리는 바닷길 복합매체(멀티미디어) 레이저 볼거리, 바닷길 가상체험을 할 수 있는 매체예술(미디어아트) 등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진도군은 환경보호를 위해 축제 참여자들과 함께 ‘바다를 살리자’ 쓰담달리기(플로깅) 운동 등 부대행사를 개최해 해양쓰레기 수거 및 깨끗하고 쾌적한 해양환경 만들기 실천에 나선다.
김희수 군수는 “지난 1978년에 처음 열린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어느덧 44회를 맞이했다”며 “기적의 바다,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장을 찾는 가족, 친구, 연인 모두에게 잊지 못할 즐거운 추억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진도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예측 시각은 ▲11일(월) 오전 5시 50분/오후 6시 20분 ▲12일(화) 오전 6시 40분/오후 7시 ▲13일(수) 오전 7시 20분/오후 7시 40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