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선수들 데리고, 아시아 축구 4강에 탈락...일개 무능한 감독 하나가 나라를 깔보고 있어 비판.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국 국가대표 축구 관련 단단히 뿔이 난 것으로 보인다. 홍 시장은 14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위르겐 클리스만 대표팀 감독을 해임하고, 3연임한 정몽규 축구협회장은 사임해야 한다고 강하게 몰아붙였다.
홍 시장의 이날 SNS글은 모두 7번째이며, “클린스만 해임 안하면, 앞으로 국가대표 경기 안본다.”면서 “모든 책임은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져야 한다”고 강하게 촉구했다.
이어 홍준표 시장은 “일개 무능한 감독 하나가 이 나라를 깔보고, 나라의 국격을 무너트리는 터무니없는 행태는 더 이상 볼 수가 없다”며 감독의 자세와 행동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세계적인 선수들 데리고, 아시아 축구 4강에 만족 할 것 같으면 왜 엄청난 돈을 주고 외국 감독 선임 하냐?”고 묻고, “패인을 감독 무능이 아니라 선수들 내분이라고 선전하는 축구협회 관계자들도 각성해라”고 다그쳤다.
이어 홍준표 시장은 “그것도 너희들이 선수 관리를 잘못한 책임 아니냐? 몽규도 장기집권 했으니 사퇴하는 게 맞다”면서 “대통령도 단임인데 3선이나 했으면 물러 나야지.”라고 일갈했다.
홍준표 시장은 국가대표팀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에서 요르단에 어이없는 패배로 탈락한 지난 7일 이후 모두 7차례에 걸쳐 클린스만 감독 해임을 촉구하는 글을 올렸다.
한편, 위르겐 클리스만 감독은 한국으로 선수들과 함께 귀국한 지 이틀 만에 거주하고 있는 미국으로 출국해 버리는 등 한국인 감정에 전혀 맞지 않은 행동을 하는 등으로 거센 비난에 놓여 있다.
클리스만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26년 7월까지로 연봉이 28억 원 정도로 알려져 있고, 만일 해임을 한다면 위약금 약 60억 원 이상을 물어내야 한다는 주장도 있어 정몽규 회장의 결심이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