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명은 개혁신당으로 하고, 당 대표는 이낙연·이준석 공동대표 체제.
제3지대 4개 세력, 전격 합당 합의…신당 이름은 '개혁신당'으로
이낙연 전 총리를 주축으로 한 신당 '새로운미래'가 이준선 전 국민의힘 대토가 주축이 되어 창당한 '개혁신당'과 합당한다.
이 합당에는 민주당 탈당파인 이원욱 조응천 의원이 주축이었던 '원칙과 상식'; 앞서 신당 '새로운선택'을 창당, 활동했던 금태섭 세력까지 이른바 제3지대가 모두 모인다.
이들은 8일 개혁신당 김용남 새로운미래 김종민 새로운선택 금태섭 원칙과상식 이원욱 등 4인이 모여 합당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를 한 뒤 추인을 받아 설 연휴 첫날인 오늘(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신당(가칭) 합당 방안에 합의했다고 전격 발표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당명은 개혁신당으로 하고, 당 대표는 이낙연·이준석 공동대표 체제다. 또 당 지도부 명칭은 최고위원회로 하고 최고위원은 4개 세력이 각각 1명씩 추천하기로 했으며 총선을 지휘할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낙연 공동대표가 맡기로 했다.
따라서 이들 통합신당인 '개혁신당'은 기존 개혁신당 양향자 의원과 새로운미래 김종민 의원, 원칙과 상식의 이원욱 조응천 의원까지 현역의원 4명이 되어 추후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에서 공천탈락으로 탈당한 의원 2명만 가세하면 기호 3번을 받게 된다.
한편 이날 합당 발표가 나온 뒤 이낙연 공동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당 통합> 개혁신당으로 새로운 미래를 열겠습니다"란 제목으로 올린 글에서 "정치개혁을 내걸고 출발했던 신당들이 통합에 합의했다. 통합신당의 이름은 '개혁신당', 당 대표는 이준석 동지와 제가 공동으로 맡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이 공동대표는 "통합협상의 맨 마지막 문제가 당명이었다"며 '새로운미래'라는 이름에 대해 당원과 지지자들, 또 자신까지 애착이 있었으나 당명 줄다리기로 설 연휴를 보내면 신당 전체가 가라앉을 수도 있다고 판단, 양보했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개혁신당'도 알기 쉽고 선명한, 좋은 이름"이라며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께서 이해해 주시고, 수용해 주시기를 호소 드린다"고 말했다.
이준석 공동대표 또한 자신의 페이스북에 "연휴를 앞두고 제3지대를 표방한 정당과 세력이 개혁신당의 이름으로 하나가 되었다"며 "합의 과정에서 있었던 일들이 세세히 공개되기는 어렵고 공개되어서도 안되지만 매우 건설적인 합의가 이루어 졌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개혁신당의 당원과 지지자들이 가지고 있던 우려에 대한 부분도 대부분 해소가 되었다"면서 "이번 통합은 이낙연 전 총리님의 큰 결단으로 많은 쟁점이 해소되었다. 이낙연 전 총리님의 결단에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3지대 신당 합당 선언>"이란 제목으로 올린 글에서 "드디어 첫 고비를 넘겼다!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 대화하고 토론하면서 공통의 목적을 향해 함께 나아가는 새로운 정치를 보여드리겠다"고 한 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