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명품백을 대통령기록관에 은닉?..뇌물수수 수사 막으려는 술수"

민주당은 24일 대통령실과 친윤계 의원들이 영부인 김건희씨가 받은 디올백이 절차를 거쳐 대통령기록물로 귀속됐다는 식의 변명의,

본문 이미지를 두고 "범죄 증거물을 대통령기록물로 탈바꿈하려는 것은 국민 상식을 조롱하는 뻔뻔한 궤변에 불과하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범죄 증거물을 대통령기록물로 호도하며 기록관에 은닉하겠다니 정말 파렴치하다. 김건희 여사가 지인들에게 뇌물수수 의혹에 대해 사과할 수 없다고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참 황당하고 뻔뻔스럽다"라면서 이렇게 밝혔다.

이어 "국민이 원하는 것은 사과가 아니라 김건희 여사에 대한 엄정한 수사"라며 "대통령실은 뇌물로 받은 명품 가방이 국가에 귀속되는 대통령기록물이라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증거물을 대통령기록관에 은닉해 뇌물 수수 수사를 막으려는 술수를 국민이 모를 것 같나? 눈 가리고 아웅 한다고 끝날 문제가 아니다"라며 "부끄러움이나 염치를 모르는 대통령부인과 대통령실의 파렴치함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국민과 함께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금 상황에서 계속 버티고 나가기는 어렵습니다. 이 문제는. 누구는 아까 이야기했듯이 이게 대통령 기록물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그 디올백이 만약에 그 기록물에 해당이 된다고 하면 갤러리아 명품관은 박물관입니다. 말이 안 되는 소리죠."

명품백 수수에 방어막만 치고 있는 국민의힘 내부에서 김웅 의원은 디올 가방이 ‘대통령기록물’이라는 주장은 “말이 안되는 소리”라며 "그런 논리라면 갤러리아 명품관은 박물관이냐"라고 쓴소리를 냈다.

국민의힘 소속 김웅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우리 당에서 말이 안 되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김 의원은 여당 일각에서 "침묵도 사과"라는 반응이 나온 것을 두고는 "일본이 일제 강점기 때 엄청나게 나쁜 짓을 많이 했다"라며 "거기에 대해서 침묵하고 있으면 그게 사과하는 거냐"라고 꼬집었다.

또 김건희씨가 몰래카메라 피해자라는 시각에 대해서도 "뇌물을 줄 때 몰래 촬영했다고 해서, 뇌물 받은 사람을 몰카 피해자이기때문에 뇌물 받은 사람은 처벌 못하나. 세상에 그런 검사는 없다"라며 "국민을 너무 우습게 보는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김씨가 서초동 사저로 가거나 잠시 외국에 나가있어야 국면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면 사저로 가는 거나 아니면 그거보다 더 해서 잠시 외국에 나가 있겠다랄지 그 정도 하고 나오면 사실은 이 국면이 뒤집어진다"라면서 "권력자가 불공정한 일을 했다고 생각해서 국민들이 분노를 느끼고 있을 때는 불쌍하게 보이는 거 이외에는 방법이 없다"라며 이같은 제안을 내놨다.

김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사이의 갈등을 봉합 국면으로 보는 보수언론과 여권의 시각을 두고서는 "한 위원장은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할 배짱이 없었고, 윤 대통령은 한 위원장을 끌어내릴 실탄이 없었다"라며 "둘 모두 진 게임"이라고 평가절하했다.

한편 영국 로이터통신 "'디올백 스캔들'로 인해 윤,여당이 선거를 앞두고 혼란에 빠졌다." 보도

기사 소제목 ‘마리 앙투아네트’...정치적 폭탄”이며 “김건희 리스크는 점점 더 커질 것”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의 디올백 수수에 대해 외신 언론들도 관심을 보이면서 관련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로이터기사:https://www.reuters.com/world/asia-pacific/dior-bag-scandal-lands-skoreas-yoon-ruling-party-disarray-ahead-election-2024-01-24/ 보도 출쳐 -서울의 소리 - https://www.amn.kr/46799

영국 로이터통신은 24일(현지시간) “‘디올백 스캔들’로 인해 선거를 앞두고 있는 윤석열 정부·여당이 혼란에 빠졌다”며 “오는 4월 총선에서 과반수 의석을 되찾으려는 시도에 위협이 될 수 있는 논란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