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월 2일 오후 3시 대구 국립신암선열공원을 참배한 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구경북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 시작 전부터 엑스코 행사장 내·외부는 총선출마자들과 당직자, 지지자 등으로 인산인해를 이루었으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행사장에 들어서자 지지자들은 ‘한동훈’을 연호했으며, 한동훈 위원장은 이에 보답하듯 의자에 올라 손을 흔들어 인사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적지 않은 분들이 정치를 처음하는 저에게 충고하듯이 ‘국민의힘이 대구·경북에 매몰되거나 정체되어선 안된다’ 이렇게 말씀하신다. 그러나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대구·경북은 우리당과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사람들이 힘들 때 우리를 지켜준 우리 기둥이며, 대구경북의 당에 대한 지지와 응원은 당연한 것이 아니라 고마운 것이고, 저는 우리당은 대구·경북의 응원과 지지를 고맙게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한다.”고 대구·경북에 대한 애착을 표현했다.
또, “정치를 하겠다는 결정을 하기 전 지난 11월 17일 대구를 방문했을 때 남문시장에서 납작만두를 먹고 서울로 올라가는 기차를 타기 위해 동대구역에서 대구시민과 군인, 직장인과 대화를 하면서 그 자리에서 결심했다."며 "그런 점에서 이곳 대구는 저의 정치적 출생지 같은 곳이다. 든든한 응원에 고맙고 대구·경북 동지들과 길을 만들겠다. 함께 가면 길이 된다. 언제든 오늘의 초심이 흔들릴 때 11월 17일 만났던 동대구민을 생각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 가덕도 현장에서 괴한에게 피습을 당한 이후라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예정된 대구·경북 신년교례회를 취소하고, 경찰 경호인력을 대폭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