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위원장의 인사 검증 안목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노인 비하 막말로 논란을 일으킨 국민의힘 민경우 비상대책위원이 막말에 대해 사과한 뒤 또다시 일제 찬양 발언 등이 제기되어 나오면서 결국 비대위원을 전격 사퇴했다.
이에 트위터 등에서 한동훈 위원장의 인사 검증 안목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30일 오후 민 비대위원은 "저는 오늘 비대위원직을 사퇴한다"는 입장문을 통해 "제 과거 발언에 대한 논란 때문에 비대위의 출발에 누를 끼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저의 위치에서 운동권 정치 청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지난 10월 한 토론회에서 운동권 세대를 비판하던 중 "지금 가장 최대의 비극은 노인네들이 너무 오래 산다는 것"이라며 "빨리빨리 돌아가셔야"라고 말한 영상이 공개되었으며 이 영상을 삽시간에 퍼지면서 비판이 난무했다.
이에 민 비대위원은 임명장을 받는 자리에서 이를 사과했으며 한동훈 위원장도 직접 대한노인회 김호일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노인회를 찾아 사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은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1,000만 노인 세대의 지지를 받고 싶다면 민 비대위원을 즉각 사퇴시키고, 이런 실수를 저지른 한 비대위원장도 즉각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나 민 비대위원은 이외에도 과거 일제의 식민 지배에 대해 "우수한 일본 청년들이 해외 식민지를 개척한 것"이라는 발언을 한 영상들이 공개되면서 비난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결국 쏟아지는 비판을 감당하지 못하고 자진사퇴를 한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비대위 출범 하루 만에 비대위 구성원이 설화를 이유로 사퇴했기 때문에 적잖은 타격이 예상된다.
따라서 한동훈 위원장이 '운동권 정치 청산'이란 화두로 비대위를 이끌 것으로 작심하고 임명한 민 위원이 임명한 지 하루 만에 사퇴,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되었다.
이는 당장 트위터와 페이스스북, 그리고 인터넷 댓글에서 한 위원장의 인사검증을 두고 비난이 난무하고 있는 것에서 짐작할 수 있다.
당장 인터넷 댓글에는 "한동훈 사퇴하세요. 80석 됩니다. 거니 졸개 짓 하지 말고" ":지명한 사람도 책임감 있게 사퇴하라.!!" "한동훈은 사퇴 안 하니?"로부터 "국무위원들 인사 검증도 문제많더만~좀 멍청한가?" "도대체 왜 이런 인사가 이루어지는지..." "인사 검증 한동훈 진짜 무능의 극치" "근데 한동후니는 사전에 조사도 안 하고 그냥 쓰레기만 주우러 다니나?" "잘 검증하고 뽑아라~~~~뭐냐?" "인사 검증의 기준이 도대체 뭐냐?" "우리 동후니 인사 검증 쥑이네 ㅋ" "인사 검증을 어찌하였길래..능력이 이거밖에 안 되었나?" "사람 참 잘 뽑았었네."등 수많은 지적들이 한 위원장의 인사 검증 실패로 몰아갔다.
이 외에도 인터넷 댓글을 보면 "노인비하도 그렇지만 일제 식민지배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은 비난으로만 끝날 것은 아닌 것 같다"거나 민 위원이 사퇴하면서 "운동권 정치 청산을 위해 일하겠다"고 한 점을 들어 "그 운동권 없었으면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자유가 평범한 일상이 아닐수 있다" "우리가 지금 누리는 자유는 70,80년대 운동권 선배들의 피와 땀으로 이룬 것이다" "우리가 지금 이렇게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게 자신의 젊은 시절 민주화 운동을 해준 분들에게 감사 드린다. 버러지 같은 변절자는 제외한다" 등으로 민 비대위원의 변절까지 비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