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 방침과 시작 시기를 둘러싸고 최대 지원국인 미국과 마찰
미국의 유력 일간지 워싱턴 포스트(WP) 인터넷 판은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대해 지난 6월에 시작한 반전 공세에 대해, 당초의 기대가 빗나가 전황(戰況)이 교착 상태에 빠져, 전체적으로 실패하고 있다고 특집 기사에서 보도했다.
신문은 이어 “작전 방침과 시작 시기를 둘러싸고 최대 지원국인 미국과 마찰이 생겼다”면서 “푸틴 대통령이 지배 지역을 완전히 흡수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분석했다.
WP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와 미-영 양군은 반전 공세를 위해 독일 비스바덴(Wiesbaden)의 미군 기지에서 8회 도상연습을 했다.
미국은 전력을 남부 자포리자(Zaporizhzhya) 주에 집중시키고, 거점 도시 멜리토폴(Melitopol)에 남하하여 아조프해(Sea of Azov)에 도달해, 러시아의 보급로를 끊는 작전을 주장. 이르면 60~90일간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멜리토폴리에 더해 그 동쪽의 베르단스크(Berdyansk), 동부 도네츠크(Donetsk)주 바흐무트에 진군을 호소했다. 동부에 전력을 투입하지 않으면 옆의 하르키우(Kharkiv) 주를 침식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러시아군의 병력을 분산시키는 목적도 있어 결국 반전 공세는 3방면에서 진행하게 됐다.
이강문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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