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 담화, '엑스포 관련 국민께 드리는 말씀' 대통령실 브리핑룸서 발표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엑스포 유치 불발'에 대해 "모든 것은 저의 부족이라 생각해 달라"는 담화를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2030엑스포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부산이 사우디 리야드에 참패한 것에 대한 '엑스포 관련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이 담화에서 "지난 1년 반 동안 아쉬움 없이 뛰었다"며 "그러나 예측이 많이 빗나간 것 같다. 모든 것은 저의 부족이라 생각해 달라"고 실패를 인정했다.
그러면서 "민관은 합동으로 정말 열심히 뛰었다"며 "제가 잘 지휘하고 유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은 대통령인 저의 부족의 소치라 하겠다"고 자신의 책임임을 말했다.
한편 한국시간으로 29일 새벽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부산은 29표를 얻어 유치에 실패했다. 유치국은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로 119표를 받았다.
이에 이날 새벽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민관이 원팀으로 치열하게 노력했지만, 아쉬운 결과를 맞이하였다"면서 "밤늦게까지 결과를 기다리고 부산 유치를 응원해 주신 부산 시민과 국민 여러분께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강문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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