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개각을 예고했다. 정부와 대통령실 소식통에 의하면 윤 대통령은 28일 열린 비공개 국무회의에서 "다음 주부터 떠나는 분이 있을 것"이라며 "물러나시는 분들은 너무 일을 잘해서 당에서 부르는 것이니 너무 섭섭해하지 말았으면 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윤 대통령 스스로 내년 총선용 개각임을 밝힌 것으로서 그동안 내년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실 수석급 참모 대부분과 19개 부처 장관 중 절반 이상이 바뀔 것이라는 예측들이 계속 나돌았다. 그리고 다음 주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마무리되는 대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물러나고 후임엔 최상목 현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임명될 것이라는 관측들이 나왔다.
또 본인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에 출마, 한판 승부를 벌이고 싶다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교체 대상이며 후임엔 심교언 국토연구원장이 하마평에 올랐다.
이 외에도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교체되면서 후임엔 김석호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가 임명될 것이라는 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교체되면서 후임엔 유병준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가 내정되었다는 설 등이 나돌고 있다.
나아가 앞서 새만금 잼버리 파동으로 한 번 교체될 뻔했던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도 교체 대상이 되면서 후임엔 오영주 외교부 2차관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한편 차기 총선에서 국민의힘 간판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물러나면서 후임엔 박성재·길태기 전 서울고검장에 대한 하마평이 나왔다.
대통령실도 김은혜 홍보수석, 이진복 정무수석과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등도 총선 출마를 위해 물러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