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11일 치러지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이 22.64%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역대 재·보궐 선거 중에서 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지난 2021년 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율 21.95%보다도 높은 수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부터 시작, 이날 오후 6시까지 마감된 사전선거에 강서구 총 유권자 50만603명 중 11만3313명이 투표를 마쳤다.
따라서 이 같은 선거참여율은 지난해 6·1 지방선거 최종 사전투표율 20.62%보다도 높고 특히 역대 재·보궐 및 지방선거를 통틀어 최고치로 기록됐다.
참고로 지난해 6·1 지방선거의 강서구청장 선거 최종 사전투표율(20.43%)과 비교해도 2.21%p(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이에 여야 정치권은 물론 강서구민과 전 국민이 이처럼 높은 투표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이번 보궐선거가 내년 총선 서울과 수도권 민심을 가늠할 바로미터로 점쳐지면서, 관심도는 더욱 높아지는 기세다. 그리고 오는 11일 치러질 본 선거의 최종 투표율이 얼마나 될 것인지도 주목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여야 모두 높은 투표율이 자신들에게 유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즉 여당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에 따른 보수유권자들의 결집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고 있으며, 야당은 윤석열 정권 심판 민심이 투표를 통해 나타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사전선거 첫날 낮은 투표율이 나타나자 이재명 대표가 이를 거론하며 투표를 독려한 뒤 투표장에 30~50세대가 몰려들었다며 고무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