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2009년 이후 태어난 사람 평생 ‘궐련형 담배’ 못 피우게 하는 개정법 시행
리시 수낵(Rishi Sunak) 영국 총리는 4일(현지시간) 담배의 구입이 가능해지는 연령을 해마다 올리는 법안의 도입을 내걸었다고 블룸버그 통신, 인디펜던트 등이 5일 보도했다.
흡연자 전체가 서서히 고령화해 “2009년 이후 태어난 사람은 '비흡연 세대'가 될 것”을 목표로 이 같은 담배 구입 연령을 해마다 올리는 법안을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법안의 목적은 의료비에 투자하는 공공비용을 억제하려는 것으로, 영국 중부 맨체스터에서 개최된 여당 보수당 대회에서 이 같은 방안을 표명했다.
영국에서는 현재 18세부터 담배를 구입할 수 있다. 법안은 이를 매년 한 살씩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수낵 총리는 오는 2027년부터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어, 2009년 이후 태어난 사람은 평생 담배를 구입할 수 없게 된다. 영국 정부에 따르면, 이르면 2040년 젊은이들의 흡연을 거의 완전히 없앨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수낵 총리는 전당대회 연설에서 “젊은이들이 흡연하지 않으면, 예방할 수 있는 죽음과 질병의 최대 원인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다”고 호소했다.
한편, 뉴질랜드에서도 올해 1월 2009년 이후 태어난 사람이 평생 궐련형 담배를 피울 수 없게 하기 위한 개정법이 시행됐다.
이강문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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