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오신환·이승환·고석 등 내정…31일 최고위 의결만 남아.
-국힘 전국적 조직위원장 10곳 결정·2곳 계속 심사·24곳 보류키로.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가 29일 전국 사고 당협 36곳 중 10곳의 조직위원장(당협위원장) 명단을 확정했다. 이 명단은 오는 31일 당 최고위원회의에 보고된 뒤 의결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박진호 조강특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4시쯤부터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2시간 가량 개최된 조강특위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사고 당협 중) 10곳은 추천, 2곳은 계속 심사, 나머지 24곳은 보류"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24곳을 보류한 배경에 대해서는 "선거구 조정이 되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이고, 한 곳에 인재들이 몰린 경우도 꽤 있다"며 "이에 따라 (인재들에 대한) '지역구 재배치'를 할 경우가 생길 것 같다. 재배치에 대한 의향을 물었을 때, 동의를 한 분도, 못한 분도 있었다"고 했다.
특히 이날 명단은 지난 24일 회의 당시 내정한 '10여곳 명단'(1차 명단)까지 총합한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됐다. 박 대변인은 "그때와 명단이 좀 달라졌다"며 당시에는 포함됐으나 이번에 빠지거나, 새롭게 들어온 이름도 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조강특위 기준은 당선 가능성"이라며 "계속 추가 면접 심사 등을 하며 여러 논의를 거쳐 변동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공개였던 '1차 명단'이 언론에 의해 윤곽이 드러난 후, 각 후보자에 대한 투서가 들어오는 경우 등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계속 심사하는 2곳은 조강특위에서 더 심사를 할 것이고 나머지는 조강특위에서는 (심사가) 끝났다"며 "보류한 곳들은 추후 (인재) 재배치를 하거나 인재영입을 위해 비워둔 것"이라고 했다.
'계속 심사' 2곳 중 1곳은 1차 명단 땐 확정된 지역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조강특위는 서울 강서을에 지원한 김성태 전 의원을 이 지역 조직위원장으로 추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3선 의원이자,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에서 원내대표를 지낸 김 전 의원은 이번 회의를 통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오신환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서울 광진을)을 비롯해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정병국 의원 보좌관 출신인 이승환 전 대통령실 행정관(서울 중랑을),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후배이자, 연수원 동기인 고석 변호사(경기 용인병)도 최종 추천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