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문, 2건 채택"
윤석열 대통령이 부친의 장례를 마무리하고, 17일 저녁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리는 미국으로 출발했다. 1박 4일의 이번 윤 대통령 방미는 미국 캠프 데이비드 미 대통령 별장에서 열리는 한미일 3국 정상회담 참석 때문이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이번 힌미일 정상회의가 3국 협력 역사에 새로운 기준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은 3일전 사망한 아버지 故 윤기중 전 연세대 교수의 운구차를 떠나 보내며 마지막 인사를 올린 뒤 영정 사진 뒤에서 고인의 떠나는 길을 배웅했다. 그리고 윤 대통령은 尹 대통령, "부친상을 애도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이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부친 故 윤기중 교수의 안장식이 오늘(8. 17, 목) 장지에서 엄수됐다"며 "가족, 친지, 제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하관, 취토, 평토 등이 진행됐다"고 밝히고 "대통령은 '부친상을 애도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변인은 "장례식을 마친 윤 대통령은 휴식 없이 1박 4일 일정의 한미일 정상회의 출국길에 올랐다"면서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세 나라의 정상이 발표할 두 가지 종류의 합의도 벌써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조정관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면서 한미일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이번 회담에서의 합의사항을 말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는 3국 안보·경제 협력의 역사를 2023년 8월 18일 이전과 이후로 나누게 될 것"이라며 "이는 오랜 기간 교착되어 온 한일 관계가 획기적으로 개선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한미일 3국의 협력 체계가 안보동맹인 나토 수준까지 진전되는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3각 안보 협력체제라고 할 순 있어도 동맹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와 한일 양자 회담도 각각 열린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이번 한일 정상 양자회담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배출 문제는 논의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