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사업 예산, 현정부 1015억 지출 vs 전정부 156억 지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이하 잼버리)가 종료되면서 대통령실을 비롯한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은 세계적 비난이 일었던 잼버리 준비부족에 대해 "철저한 감사를 통해 책임소재를 밝혀야 한다"면서 전라북도를 정조준하고 있다.
이는 이번 파행의 책임이 잼버리를 유치한 전 정권과 야당 소속 지자체장이 이끄는 전라북도에 있음을 부각시키겠다는 것이다. 즉 현 정부는 인수 시기가 촉박하여 대비하지 못한 것일 뿐 전체적인 책임이 전 정부와 야당에 있다는 책임 떠넘기기다.
그러나 이 같은 정부여당의 주장에 대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잼버리에 집행된 예산을 근거로 파행의 책임이 현 정권이 있음을 지적하고 나섰다.
14일 이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잼버리 총 사업비 1170억, 이중에 (여가부 비롯 3개 중앙부처장관이 공동조직위원장인) 조직위에서 쓴 예산은 870억, 전라북도가 쓴 예산은 260억"이란 '새만금 셰게 잼버리 총사업비 현황'이란 자료를 제시했다.
그리고 이 대표는 "그러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22~23년 쓴 예산이 1015억, (전 정부 시기인)21년도까지 쓴 사업비가 156.5억"이라고 정리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 취임 이후 조직위가 쓴 비용 783억, 전라북도가 쓴 비용 190억"이라며 "자료대로면 조직위가 최고 책임이고 예산의 80%는 현정부 시기 지출"이라면서, 현 여권이 '예산을 펑펑 쓰면서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전라북도'라고 비판하는 비판이 전라북도에 책임을 떠넘기기 위함임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간단히 정리해 준다. 전정부 시기 : 156.5억 현정부 시기 : 1015억 현정부시기 조직위 : 783억 현정부시기 전라북도 : 190억" 으로 기재, 전체적 책임이 현 정부에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