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지난 6월 시진핑은 독재자 발언 이후 ‘시한폭탄’ 발언 나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중국의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시한폭탄(ticking time bomb)”이라고 부르며, 약한 경제 성장 때문에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들은 몇 가지 문제가 있다. 나쁜 사람들이 문제가 있을 때 나쁜 일을 하기 때문에 좋지 않다.” 고 바이든 대통령이 유타에서 열린 정치 모금 행사에서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1일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지난 6월 시진핑 주석을 “독재자(dictator)”라고 지칭하면서 또 다른 모금 행사에서 했던 발언을 연상케 했다. 중국은 이 발언을 도발이라며 반발했다.
이러한 언급들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1979년 공식적인 관계가 수립된 이후 최저점에 있다면서 중국 정부가 설명한 관계 안정을 위한 중국 방문을 마친 직후에 나온 것이다.
중국의 소비 부문은 ‘디플레이션’에 빠졌고, 공장도 가격(factory-gate prices)은 7월에도 하락세가 지속됐다. 중국은 세계 다른 곳의 인플레이션과 대조적으로 소비자 물가와 임금이 정체되면서 훨씬 더 느린 경제 성장 시대에 접어들고 있을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인 미국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싸웠고 강력한 노동 시장을 목격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0일 “중국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면서 “중국을 다치게 하고 싶지 않으며 중국과의 합리적인 관계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9일 컴퓨터 칩과 같은 민감한 기술에 대한 미국의 일부 새로운 중국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를 가진 중국은 이 명령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한다”며 보복 조치 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