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견서 제출을 통해 제반 절차 이행
- 대구시정에 집중하고, 수해 복구를 위해 최선
홍준표 대구시장이 26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 개최와 관련 입장문을 냈다.
홍시장은 "7월 24일부터 시작된 수해 피해 지역 복구 활동에 금일(26일)도 전념하고 있다"며 "수해로 피해를 입은 지역민들의 아픔을 함께하고 지역 정상화가 최우선 과제일 것다"며 금일 윤리위 소명절차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홍시장은 "의견서 제출을 통해 제반 절차를 이행할 것이고 대구시정에 집중하고, 수해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시장은 지난 15일 수해 중 골프를 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어 났고 해명과정에서 페이스북 글이 논란을 더 키웠다.
이에 홍 시장은 19일 대구시청에서 직접 허리를 숙여 사과했다. 또 논란이 된 페이스북 게시물 두개를 삭제했다.
또 20일 오후 열리는 윤리위 회의에 사과문과 의견서, 비상상황 근무현황표를 미리 제출했다. 윤리위의 징계 개시 결정이 있기 전 소명 자료를 미리 제출하며 진정성을 보이겠단 취지였다.
하지만 윤리위가 20일 징계 절차 개시를 결정하자 홍 시장은 당일 늦은 밤 페이스북에 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을 참는다는 뜻의 '과하지욕'을 올렸다 다음날 새벽 삭제했다.
윤리위는 홍 시장에 대한 징계 사유로 ▲2023년 7월15일 수해 중 골프 행위 관련 당 윤리규칙 제22조 제2항 위반 ▲7월17일~18일 언론 인터뷰 및 페이스북 글 게시 관련 당 윤리규칙 제4조 제1항 위반을 적시했다.
홍시장은 지난 24일부터 사흘간 경북 예천 수해현장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묵묵히 봉사를 해 본인이 일으킨 논란을 책임지겠다는 뜻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