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양대 경제대국 미-중, 건설적 관계 가질 수 있다” 믿어
재닛 옐런(Janet Yellen) 미 재무장관이 중국 베이징을 떠날 준비를 하면서 얻은 중요한 교훈의 한 가지는 “ 미국은 세계 양대 경제대국이 지정학적 긴장에도 불구하고 건설적인 관계를 가질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미국의 정치 전문 매체인 ‘폴리티코’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옐런 장관의 베이징 방문으로 얻은 주요 승리는 “무역과 안보에 대한 수년간의 긴장이 고조된 후, 계속 대화하려는 양측의 의지”가 읽혔다는 것이다.
옐런 재무장관은 9일 오전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주 중국 관리들과의 회담이 미중 관계를 강화하는 데 진전을 이루었다”고 밝혔다.
지난 몇 주 동안 두 번째로 미국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함께 바이든 행정부 관리인 옐런은 상대방과의 대화가 “직접적이고 실질적이며 생산적(direct, substantive and productive)”이라고 말했다. 회담은 미-중 경제 관계, 국가 안보, 기후 변화 및 글로벌 부채 문제를 다루었다.
“미국이 국가 안보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옐런과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 “건전한 경제 경쟁(healthy economic competition)”이 있을 수 있다고 믿으며, “장기적으로 상호 이익이 되는 경제 관계(an economic relationship that is mutually beneficial in the long term)”라고 말했다.
옐런은 “미중 양국이 국가 안보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주의를 기울이고 조치를 취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믿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옐런은 “이번 베이징 여행이 미국 관리들과 베이징의 새로운 경제 팀이 우리가 의견 불일치가 있는 문제를 논의하고, 우리 직원들의 더 깊은 참여를 보기 위해 협력하려는 의지를 확립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이번 옐런의 베이징 방문에는 허리펑(何立峰, He Lifeng) 중국 국가발전계획위원회 주임(부총리)과 판궁성(潘功勝, Pan Gong Sheng) 중국 인민은행 총재와의 만남이 포함되어 있다.
롈런은 “확실히 우리 직원들이 우리가 논의한 더 많은 작업이 필요한 모든 문제에 대해 훨씬 더 정기적으로 소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